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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타(爲他)한 일념

심련(心蓮)

【정견망】

최근 가족 동수가 자신이 직접 겪은 신기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어느 여름날 한낮, 한 노년 동수가 집으로 가족 동수를 찾아와 휴대폰 설정을 좀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동수가 휴대폰을 받아 들고 확인하려던 찰나 비밀번호가 필요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휴대폰 역시 다른 사람이 이 노년 동수에게 맡겨서 가져온 것이었기에 노년 동수도 비밀번호가 무엇인지 몰랐다. 이 일로 가족 동수는 곤란에 빠졌다. 다른 방면에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든 만져보며 시도라도 해볼 수 있겠지만, 비밀번호를 모르면 도저히 핸드폰을 열 수 없기 때문이다.

노년 동수의 집은 아주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 한여름 맹렬한 볕을 이고 우리 집에 도착했을 때 얼굴 전체가 땀범벅이었고 머리카락은 반쯤 젖어 있었다. 동수는 그녀가 그 먼 길을 헛걸음하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고, 게다가 휴대폰 주인이 또 휴대폰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던 중, 그녀의 머릿속에 느닷없이 네 자리 숫자가 떠올랐고, 무의식적으로 그것을 입력하자 놀랍게도 휴대폰이 열렸다. 그 순간 마음속으로 정말 깊이 감동했고 사부님께 감사드렸다.

가족 동수는 휴대폰이나 컴퓨터 같은 전자기기 조작에 능숙하지 않아서, 어떤 조작들은 업무상 꼭 필요하기 때문에 억지로 배워서 해낸 것들이었다. 때로는 본 적 없는 문제가 나타나면 곤란해져서 나에게 가져와 보여주곤 했는데 나도 해결하지 못했으나, 신기하게도 그녀의 손에 들어가 이리저리 만져지면 느닷없이 고쳐지곤 했다. 기억하건대 이와 유사한 일은 그전에도 여러 번 일어난 적이 있었다.

대법 속에서 수련하면서 이러한 신기한 일들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으며, 동수의 이야기도 그중 하나일 뿐이다. 나는 생각했다. 만약 당시 내가 동수였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나는 아마도 ‘비밀번호가 없으니 방법이 없구나, 대단히 미안하긴 하지만 노년 동수가 어쩔 수 없이 헛걸음을 하겠구나’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머릿속으로는 또 ‘이건 내 책임도 아니고 내 문제도 아니야’라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이런 일념의 차이로 아마 전혀 다른 결과를 초래했을 것이다. 겉보기에는 아주 사소한 일처럼 보이지만, 이는 자신의 염두가 여전히 매우 이기적이고 전혀 선(善)하지 않으며 진정으로 타인을 위해 생각하지 않았고 동수와 큰 격차가 있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나는 또 당신들에게 알려주겠다. 사실 당신들 이전의 본성(本性)은 위아위사(爲我爲私)의 기초 위에 세워진 것이다. 당신들이 앞으로 일을 함에 먼저 남을 생각해야 하고 무사무아(無私無我), 선타후아(先他後我)의 정각(正覺)으로 수련 성취해야 한다. 그러므로 당신들이 앞으로 어떠한 일을 하든지, 어떤 말을 하든지, 역시 남을 위하고 후세 사람을 위하는 데 이르기까지 고려해야 한다! 대법(大法)의 영세불변(永世不變)을 위해 고려해야 한다!”(《정진요지》 〈불성무루〉)

타인을 위해 생각한다는 것에 대한 나 자신의 예전 이해는 대부분 유위적이고 어떤 목적을 구하면서 남을 돕는 것이었다.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무사무아, 선타후아의 정각”과는 실제로 너무나 큰 격차가 있었다. 나는 그저 여전히 “위아위사(爲我爲私)”의 차원에 머물러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지 진정한 “위타(爲他)”가 아니었다. 진정으로 타인을 위해 생각하는 것은 착실한 수련(實修)으로 닦아낸 것이다.

나는 종종 반복해서 어떤 꿈을 꾸곤 했다. 시험 시간이 거의 끝나가는데 내 시험지는 아직 다 풀지 못했거나, 혹은 문제가 풀리지 않는 것이다. 아니면 반에서 숙제를 내는데 자신은 아직 쓰지 못한 것을 발견하는 꿈이다. 꿈속에서 다른 동창들은 전부 숙제를 다 냈고 시험 문제도 다 풀 줄 아는데 오직 나만 풀지 못하거나, 혹은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다 쓰지 못하는 꿈이다. 이렇게 고도로 긴장된 상태에서 잠이 깬 적이 여러 번 있었다.

나는 이것이 사부님께서 다그쳐 착실히 수련하라고 반복해서 나를 일깨워 주시는 것임을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다. 나는 법을 많이 공부해야 하고, 법을 잘 배우며, 진지하게 법을 외워야 함을 깨달았다. 이것이 바로 모든 것의 기초이자 근본이다. 게다가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것에 따라서 해야 하며 엄숙하게 대해야 하고 절충해서는 안 된다.

내가 이렇게 차함에도 불구하고 사부님께서는 한 번도 나를 포기하신 적이 없으시고, 늘 나를 위해 기연을 안배해 주시며 끊임없이 나를 일깨워 주셨다. 정말로 잘 해내야 하며, 좋지 않은 그런 패괴(敗壞)한 염두와 생명들의 미혹을 믿어선 안 된다. 그것들을 깨끗이 제거해야 하고 정념을 유지해야 한다. “마음이 반드시 똑발라야 한다.”(《전법륜》〈제6강〉)

최근의 작은 이해이니, 옳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자비로 바로잡아 주기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3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