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자비로우신 사부님 안녕하십니까:
동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 대륙 법회 투고 마감이 겨우 2~3일 남았을 때, 나는 매우 초조하여 큰 공책을 한 권 사 들고 A 동수 집에 가서 동수 3명의 교류 원고를 보았다. 나는 A 동수에게 나도 집에 가서 쓰겠다고 말했고, 다음 날 곧바로 교류 원고를 다 써서 동수에게 보냈다. 원고를 보낸 후에 내 마음속으로, 완전하게 쓰지 못했으니 만약 틀린 곳이 있다면 동수가 나를 찾아와 수정해 주리라 생각했다.
투고 시간도 지나갔다. 어느 날 B 동수가 볼 일이 있어 나를 찾는다고 했다. 당시 나는 동수에게 혹시 내가 쓴 원고에 환희심이 있는 것인지 물었다. B 동수는 내일 나를 찾아와 이야기하자고 했다. 나는 집에 돌아와 무슨 일일까 생각했다. 만약 동수가 내가 어디가 틀렸다고 말한다면, 나는 비판을 받아들여야지 했다.
다음 날, 나는 B 동수 집에 갔다. B 동수는 어떤 동수가 쓴 교류 원고가 진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쓰지 말아야 할 것을 썼고, 중요한 것은 그다지 쓰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는 나 자신도 교류 원고를 썼다고 말하며 은근히 으스대기도 했다.
B 동수가 나에게 말했다. 당신이 쓴 교류 원고 중에 한 대목이 약간 비정상적이라고 했다. 이어서 B 동수는 말했다. A 동수가 찾아와 내가 아주 높은 열정을 가지고 교류 원고를 썼는데 만약 명혜망에서 실어주지 않으면 아마 견뎌내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어떤 부분은 합격되지 않아 조금 난처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와 교류를 좀 해보라고 했다는 것이다. 나는 당시 괜찮다고 말했다. 실리지 않았으면 실리지 않은 거지 뭐, 나도 너무 조급했고 진지하게 원고를 잘 쓰지 못했다고 했다.
집에 돌아온 후, 밤에 소파에 누워 이리저리 뒤척이며 A 동수에 대한 부면적인 사상이 솟구쳐 나왔다. 원고를 명혜망에 보내지도 않았는데, 그 안 좋은 부분을 빼버리고 남은 것을 실어버리면 그만이지 않은가? 원고를 잘못 써놓고, 또 다른 동수를 찾아와 나와 대화를 나누게 하다니, A 동수에 대하여 마음에 원망하는 마음이 생겨났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 나중에 나는 이러한 바르지 못한 상태가 법을 벗어남음을 느꼈다. 사부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진·선·인’ 표준에 따라 수련하라고 가르치셨다. 내가 원고를 완전하게 쓰지 못했고, 수련한 것도 차하면서 불합격된 원고를 명혜망에 보내려 했으니, 이건 일을 대충 마무리하려는 것이 아닌가?
나는 무슨 마음이 이를 부추겼는지 생각해보았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인정받으려 하는 마음, 과시심, 자신을 높이 놓고 남을 내려다보는 마음, 명예를 구하는 마음, 질투심, 허영심, 인내심이 없고, 고생을 감당하지 못하며, 당문화(黨文化)의 사람을 속이는 변이된 관념이 심각함을 깨달았다. 이를 깨닫고 나니, 나는 깜짝 놀랐다. 내가 이게 진정한 수련인가? 나는 마음속으로 사부님께 죄송함을 느꼈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사부가 한마디 더 하는데, 당신들의 매 순간은 모두 수련의 길 위에 있으며, 매 순간 모두 내가 당신들을 관리하고 있다. 스스로 교란을 찾아서는 안 되며, 최후 얼마 남지 않은 길을 잘 걷도록 하라.” (《다시 방할(棒喝)하노라》)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만약 한 생명이 진정으로 중대한 문제에 관련하여 어떠한 관념을 갖지 않고 문제를 가늠할 수 있다면, 이 사람은 정말로 자신이 자신을 주재(主宰)할 수 있다. 이런 청성(淸醒)은 지혜이며 일반인의 이른바 총명(聰明)과는 다르다.”(《정진요지》 <누구를 위하여 존재하는가>)
이때 사부님께서 나를 일깨워주셨다. 교류 원고를 쓰는 것은 수련 과정이니, 이성적이어야 하고, 이유가 있고, 근거가 있으며, 완전해야 하고, 주제에 부합해야 한다.
이렇게 나는 A 동수에 대한 원망에서 존경으로 전환했다. A 동수는 대법에 책임지고, 동수에게 책임지며, 선심(善心)이 컸다. 나는 동수의 선심(善心)과 도움에 감사해야 하며 나의 부족함을 메워야 한다.
앞으로 동수와 어떠한 간격도 생겨나서는 안 되며, 끊임없이 자신을 바로잡고, 공동으로 사부님을 도와 정법(正法)하며, 중생을 구도하는 역사적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
제자가 사부님께 절을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