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씨
【정견망】
석가모니불이 열반하실 때, 대가섭(大迦葉)에게 의발(衣鉢 가사와 바리때)을 전하고, 가사와 바리때를 지켜 미래불인 자씨(慈氏 미륵불)께서 세상에 나오시길 기다렸다가 불의(佛衣)와 석가모니불의 사리를 그에게 넘겨주어 불법(佛法) 전승의 증빙으로 삼으라고 당부했다.
석가모니가 열반에 든 후, 대가섭은 열반에 들지 않고 계족산(雞足山)으로 갔으며, 그가 선장(禪杖 승려들이 사용하는 지팡이)으로 산을 가리키자 산이 갈라졌고, 가섭이 그 안에 들어가 입정(入定)하자 산이 다시 닫혔다. 전설에 따르면 그는 대리(大理) 계족산 천주봉(天柱峰)의 화수문(華首門)에서 입정에 들어 미륵이 세상에 나오시기 전까지 중생을 수호한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오등회원(五燈會元)》,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 법현의 《불국기(佛國記)》 등의 저서에 두루 기록되어 있다. 현장의 《대당서역기》에는 “가섭이 부처님의 뜻을 받들어 정법(正法)을 곧게 지키며 결집하기를 수십 년에 이르렀고, 입정하여 열반에 들고자 하여 이에 계족산으로 갔다”고 기록되어 있다. 한국의 유명한 예언서 《격암유록》에서는 석가모니의 법이 3천 년을 거친 후, 미륵이 말법 시기에 세상에 내려와 정법(正法)을 전하며 중생을 널리 제도하여 정법을 연다고 했다.
《미륵상생경》에서는 “우리 국토는 흙이요, 너희 국토는 금(金)이며; 우리 국토는 고통이요, 너희 국토는 즐거움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만약 석가모니불이 제도한 것이 중생이고 그의 국토가 흙이라면, 미륵불이 제도하는 것은 불계(佛界)의 왕과 주(主)이며 그의 국토는 금이라는 뜻이다. 석가모니불은 금과 흙으로 다가올 미륵불의 법력이 광대함을 비유한 것이다.
미륵에 관해서는 다른 예언들에서도 여러 번 언급되었는데, 명조 유백온의 《소병가(燒餅歌)》에서는 다음과 같이 전한다. “미래교주(未來教主)께서 속세에 내려오실 때 재상이나 관리의 집도 아니고 황궁의 태자도 아니며 그렇다고 불문(佛門)이나 도관(道觀)도 아닌 가난한 가문의 초가집인데 연(燕)나라 남쪽과 조(趙)나라 북쪽에서 금을 뿌립니다.”
즉, 미륵이 전하는 법은 매우 커서, 하늘의 불·도·신들이 정법을 수련하는 금선(金線)의 길을 만나지 못하면 그 과위(果位)를 깎이게 된다. 유백온은 《소병가》에서 “이에 미래불이 하방(下方)해서 도를 전하시는데 천상천하의 제불(諸佛)제조(諸祖)들이 금선(金線)의 길을 만나지 못하면 이 겁난을 피하기 어렵고 과위가 사라지는데 말후에 81겁에 봉해집니다.”
유백온의 《추비도(推碑圖)》에서는 “미륵불이 하늘을 떠나며 말했다. “내가 간 후 오직 나의 ‘삼자삼법(三字三法)’을 전하는데 반드시 만 가지 법이 하나로 귀일하고 법으로 건곤을 바로잡을 것이다…….” 예를 마치고 속세로 환생해 떠났다. 속세의 몸은 목자(木子)를 성으로 한다.”
《격암유록》에서는 또 이렇게 예언했다.
“성인이란 누구인가? 목자(木子)의 성씨(李씨)에, 토끼띠이며, 38선 이북의 삼신산(三神山 아래(즉 장백산 아래 공주령)에서 4월에 태어나신다…… 이 성인은 바로 천상 왕(王) 중의 왕, 즉 법륜성왕(法輪聖王)이며, 이번에 인간 세상에 내려와 미륵불이라 칭한다.
예언 속의 삼천 년은 이미 도래했고, 예언 속의 우담바라꽃 또한 전 세계에 피어났으니, 이는 미륵이 이미 세상에 내려왔고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법을 전하며 사람을 제도하고 있음을 설명해 준다.
이에 상응하여, 사람들은 대리의 창산(蒼山) 위에 대가섭이 선장을 손에 쥔 형상이 놀랍게도 나타난 것을 발견했다(사진). 이 일은 바로 법륜성왕이 여신 정법(正法)의 시기에 부합한다.

현지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이곳은 원래 대리석 광산이었으나 채굴을 중단한 지 수년이 되었고, 최근 몇 년 사이에 이렇게 변했다고 한다. 대리에 비행기가 이륙하거나 착륙할 때 이 형상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