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 길광우(吉光羽) 정리
[정견망] 강북 태흥(泰興 지금의 강소성 태흥시) 지방에 갑(甲 원작자가 의도적으로 이름을 드러내지 않음)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성격이 포악했다.
1923년 그가 큰 병에 걸려 임종하기 전 어느 스님이 찾아와 말했다. “당신이 지은 악업(惡業)이 너무 많아 사후에 돼지 몸으로 떨어질 거요. 마땅히 빨리 참회해야 합니다. 그러면 혹시 죄가 감면될 수도 있소이다.”
갑은 이 말을 듣고 매우 두려워 왼손으로 반쯤 합장하는 모습을 지으며 스님에게 예를 올렸다. 스님은 탄식했다. “이 손이 삼보(三寶)에 공경을 표했으니 장래 이 손은 돼지 모양을 면할 수 있겠군요. 또 비록 돼지가 되어도 임종할 때에 참회했으니 도살당하는 고통은 면할 수 있소.”
나중에 갑이 죽고 나서 이웃에 어떤 돼지가 태어났다. 그런데 앞의 왼쪽 발은 사람 손 같이 생겼고 길을 걸을 때 이 발은 땅을 딛지 않았으며 사람을 보면 늘 합장하는 시늉을 했다.


발표시간: 2011년 12월 20일
정견문장: http://www.zhengjian.org/zj/articles/2011/12/20/7936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