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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이야기: 양심에 떳떳하니 여선이 전설적인 교초를 주다

작자/중국수련생

【정견망】

당나라 관원 장건장(張建章)은 유주행군사마(幽州行軍司馬) 소주자사(薊州刺史) 겸 어사대부 등을 역임했다. 평소 유가 경전과 사서(史書) 읽기를 즐겼다. 그는 책을 소장하기 좋아했는데 심지어 장서루(藏書樓, 일종의 개인 도서관)를 지어 장서가 만권이 넘었다. 한번은 그가 명을 받들어 발해로 갔는데 그가 탄 배가 풍랑을 만나 정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갑자기 그는 작은 쪽배가 풍랑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가오는 것을 보았는데 그 쪽배에 탄 사람이 말했다. “대선(大仙 큰 신선)의 명을 받들어 대부를 청합니다.” 장건장이 이 말에 응낙했다.

장건장이 작은 배에 올랐고 잠시 후 곧 어느 큰 섬에 도착했다. 섬 위에는 높은 누대가 우뚝 서 있었다. 그가 이끌려 누대 위에 오르니 여자 신선이 그 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여선 옆에는 많은 시종이 서 있었다. 여선이 장건장에게 대접한 음식은 고향의 맛과 비슷했다. 장건장이 다 먹은 후 물러가려고 했다. 여선이 그를 부른 이유를 말했다. “그대가 양심이 떳떳한 정인군자니 내가 이 풍랑을 빌어 선경을 한번 유람을 시켜주려 한 것이다.” 그리고 여선은 그에게 교초(鮫綃)라는 보물을 주었다. 나중에 작은 배는 그를 큰 배로 데려다 주었고 순식간에 풍랑은 평정되었다. 장건장의 마음속에 신선이 선량을 보호함을 알고 줄곧 더 두려워하지 않았다.

여선이 말한 “양심에 떳떳하다(不欺暗室)”는 것은 비록 구체적으로 장건장이 무슨 착한 일을 했는지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말은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면목 없는 일을 하지 않았고 예로서 지키며 도덕 윤리에 위배되지 않았다는 말을 가리킨다. 여선이 내려준 교초라는 보물은 전설에 나오는 인어가 짠 직물이다.

장건장은 상을 받은 후 몰래 감추지 않고 충성스런 마음으로 조정에 바쳤다. 이 교초는 매우 신기했다. 여름에 더위를 씻을 수 있었다. 펼치기만 하면 온 방이 시원했는데 황실의 상자 속에 감춰놓아 이 보물은 줄곧 황가에서 유전되었다. 오대십국 시기에 후당(後唐)의 명종(明宗) 이사원(李嗣源 867년-933년)이 어느 해 하늘에 제사 드리는 날 의례에 따라 제단 동서 양쪽에 조정의 보물을 펼쳐놓았다. 당시 동쪽이 세 개의 보물을 두었는데 하나는 국보 옥쇄이며 다른 하나는 장건장이 바친 교초였고 세 번째는 기록이 상세하지 않다.

중국은 자고로 정교하고 아름다운 비단으로 유명했다. 이 교초는 황실의 보물로 수장할만했고 옥쇄와 나란히 제천 행사에 진열될 정도였으니 그의 신기한 점은 보통 물건이 아니었다. 하지만 애석하게 나중에 왕조가 바뀌면서 소실되었다. 교초는 비록 사라졌지만 그것의 영향은 줄곧 존재하여 후기 많은 시사, 문예 작품에 언급되었다. “교초, 교초박(鮫綃帕)” 등은 여기서 유래한다. 다만 내포가 변하여 그저 비단 손수건을 부르는 말로 대체되었다. 예를 들어 《홍루몽》 제 34회중에 나온다.

신기한 교초는 선인이 내려준 보물이며 여름에 가지고 다니면 시원함을 가져오며 오늘날의 에어컨과 같다. 하지만 에너지도 필요 없으니 지금의 과학을 훨씬 초월했다. 여기서 실증과학의 한계를 볼 수 있다. 장건장이 상을 받은 이유는 그가 떳떳했기 때문이고 인류의 일체는 신불을 속일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불도신(佛道神)은 진실로 존재하며 인과응보는 진실로 존재한다. 장건장이 신선의 섬에 놀러갈 수 있는 것은 신이 그에 대해 상을 준 것이다. 이것으로 추론할 수 있는 것은 무신론은 거대한 착오이며 무신론을 고취하는 공산당은 근본적으로 큰 잘못을 범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료출처:《북몽쇄언(北夢瑣言)》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47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