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옥림(玉霖)
【정견망】
사람들의 기록문화로부터 보자면 문화는 주나라부터 시작했다. 하상(夏商) 시대에는 그리 많은 문자를 남겨놓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는 사람과 신이 함께 하던 시기라 신적(神跡)이 아주 많았다. 수많은 신들이 세상에서 문화를 창조했다. 주나라 역시 사람과 신이 함께하긴 했지만 좀 적다. 근대로 접근할수록 신적은 더욱 더 줄어들었다.
은나라 때 사연(師延)이란 악공(樂工 악기 연주자)이 있었다. 그의 집안은 세세대대로 이 직책을 세습했다. 사연의 대(代)에 와서는 정확히 음양의 소리를 설명해낼 수 있었고 내함(內涵)된 상징적인 의미를 판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세인들은 그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경력이 아주 오래되어 때때로 세상에 나오거나 은거하곤 했다.
헌원황제 시대에도 사연은 음악을 담당하는 관원이었다. 은상(殷商) 시대에 그는 전면적으로 삼황오제 시대 대부분의 악장(樂章)을 개편했는데 이미 한 줄 거문고를 튕기면 지신(地神)들이 모두 나와 듣고 옥퉁소를 불면 천신(天神)들이 모두 속세에 내려올 정도의 경지에 도달했다.
사연은 헌원씨 시대에 이미 수백 살이었다. 그는 각국의 음악을 들어보면 세대 흥망의 조짐을 들을 수 있었다. 은나라 주(紂)왕 때 이르러 주왕이 소리와 색에 빠졌고 사연은 음궁(陰宮 역주: 궁궐내부의 감옥 또는 깊숙이 은폐된 곳)에 갇혀 장차 극형에 처해지길 기다리고 있었다. 사연이 음궁에서 청상(清商) 유치(流徵) 조각(調角) 등 아악(雅樂)을 연주하자 음궁을 지키는 간수들이 주왕의 궁궐에서 듣고는 번거로워 하면서 말했다. “이는 모두 아주 오래 전 순박한 음악으로 우리 같은 사람들이 향수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
사연이 또 혼을 미혹시키는 음란한 음악을 연주했는데 이 음악을 이용해 한밤의 환락을 표현했다. 그를 지키던 감옥관리들이 듣고는 정신이 혼미해지자 그는 이 기회를 틈타 탈출했고 포락형을 면할 수 있었다. 나중에 사연은 주나라 무왕이 일어나 폭군 주를 토벌한다는 말을 듣고는 복수(濮水)를 건너다 물에 빠졌다. 출처 《왕자년습유기(王子年拾遺記)》
사연의 능력은 신과 통할 수 있었는데 무엇 때문에 그는 복수를 건너다 물에 빠졌을까? 이는 모순이 아닌가? 사실 그는 이런 방식으로 속세를 떠나 천상으로 돌아간 것이다. 어쩌면 그 본신이 천상의 악신(樂神)이 내려온 것이리라. 역사상 아주 많은 영역의 재주 있는 사람들이 모두 천신이 세상에 내려온 것인데 사연도 예외가 아니었다.
주나라는 진정으로 이번 차례 인류문화가 싹트기 시작했으며 그 이전의 문화는 모두 남겨놓지 않았다. 더 높은 이치에서 보자면 아마 이전의 문화는 더욱 높았기 때문에 남겨놓지 못했을 것이다. 이는 또 사람의 심성표준과 관련이 있다. 무엇 때문에 오늘날 세계 순회공연을 하는 션윈(神韻)은 오늘날의 일체 음악을 초월해 기교에 있어서나 악리(樂理)에 있어서 모두 가장 좋은가? 왜냐하면 그것은 신이 전한 뛰어난 예술이기 때문이다. 션윈을 본 많은 이들이 신과 사람이 동시에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을 보았는데 바로 이 때문에 이렇게 뛰어난 것이다.
그럼 무엇 때문에 오늘과 같은 난세(亂世)에 션윈이 출현했는가? 이는 션윈이 사람을 구하고 있기 때문인데 무신론의 사악(邪惡)으로부터 사람을 구하고 중공이란 마귀의 손아귀에서 사람을 구하기 위한 것이다. 이 때문에 세인들은 모두 오늘의 기회와 인연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54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