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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환자가 진나라 신선을 만나다

글/ 유우(劉宇)

【정견망】

1. 당나라 환자가 진나라 신선을 만나다

당나라 현종 개원(開元) 연간에 어느 선비가 몸이 마르고 새까맣게 변하는 괴질에 걸렸다. 어의 장상용(張尚容) 등을 불러와 보여도 무슨 병인지 알지 못했다. 환자는 이에 전 가족을 모이라 하고 상의했다.

“내 병이 이미 이 지경이니 얼마나 더 살겠는가? 내 듣자 하니 큰 바다 속에 신선이 있다는데 차라리 내가 신선을 찾아보면 어쩌면 내 병을 고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식구들은 말릴 수 없어 그에게 양식을 가지고 하인 한 명을 딸려 보내 산동 등주(登州)의 바닷가로 가도록 했다. 마침 해변에 빈 배가 하나 있어서 그는 물건을 배에 싣고 출항하여 바람을 타고 달렸다.

이 사람이 바다에서 십여일 간 표류한 후 외딴 섬에 도착했는데 섬 위에는 몇백 명의 사람이 있었으며 마치 어떤 사람에게 조례를 올리고 있는 것 같았다. 선비가 언덕에 올라 보니 어떤 여인이 약을 씻고 있었다.

그가 “저들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하고 물었다.

여인은 먼 곳을 가리키며 “저쪽 큰 마루 위에 앉은 백발노인이 바로 서군(徐君)입니다. 사람들이 다 그를 참배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서군은 어떤 분입니까?”

여인이 말했다.

“진시황 때 바다로 나가 신선을 찾으러 간 서복(徐福)을 모른단 말입니까?”

선비가 안다고 하자 여인이 말했다.

“저분이 바로 서복입니다.”

잠시 후 절을 하던 사람이 다 흩어지자 그가 서복 앞에 가서 절을 올리고 자기의 병에 대해 말하며 고쳐주기를 부탁했다.

서복이 말했다.

“당신이 걸린 것은 반드시 죽어야 할 병이지만 나를 만났으니 살 수 있소.”

서복은 처음에 일부 맛있는 음식을 주었다. 그러나 밥을 담은 그릇이 매우 작았다. 선비는 밥이 너무 적다고 불평했다. 서복이 말했다.

“밥을 다 먹으면 밥을 더 줄 테니 마음껏 드시오. 아마 이 작은 그릇의 밥도 다 먹지 못할 거요.”

선비는 입을 크게 벌려 밥을 먹었다. 그러나 몇 숟갈 먹지도 않았는데 큰 양푼에 먹은 것처럼 배가 불렀다. 서복은 또 그에게 술을 따라주었는데 술잔이 매우 작았지만 한 방울만 마셨는데도 곧 취했다.

다음날 서복은 또 선비에게 검은 환약(丸藥) 몇 개를 주며 먹으라고 했다. 먹은 후 몇 되나 되는 시커먼 물을 설사했으며 곧 병이 나았다. 선비는 서복에게 여기에서 일을 좀 하게 해달라고 부탁했으나 서복이 말했다.

“그대는 세상에 관직이 있는 사람이니 이곳에 남는 것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동풍이 불 때 돌아가세요.”

그러면서 누런 약을 한 포 주며 말했다.

“이 약은 어떤 질병이든 고칠 수 있는데 병이 있는 사람에게 한 숟가락만 먹이면 곧 병이 좋아질 겁니다.”

선비는 등주로 돌아온 후 약을 궁궐에 진상했다. 당시 현종 황제는 이 약을 병이 있는 사람에게 주어보았는데 먹자마자 바로 나았다.

2. 신선은 상상 속의 존재가 아니다

고대에 신선을 만난 것은 그리 기이한 일이 아니었다. 들리는 말에 따르면 건륭 황제는 (전국시기의) 월나라의 대부 범려(范蠡)를 만났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은 신선이 된 후 몇천 년 심지어 더 오래 수 있다.

사실 근대에도 산에서 고대의 수련인을 만난 이들이 있는데 수백 년 수천 년 산 사람도 있다. 인류사회는 사람과 신이 동시에 존재하는 사회인데, 왜냐하면 오직 사람만이 수련을 통해 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 세상에 선악이 있기에 곧 수련환경이 되었고 선을 향하는 사람은 신이 되거나 부처가 될 수 있지만,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은 지옥에 떨어져야 한다.

자신의 선념(善念)을 지켜야지만 도를 얻고 신선이 될 수 있다.

인생의 목적은 바로 도를 얻어 원만(圓滿)하는 것이지 인간세상에서 복을 향수하는 것이 아니다.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7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