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德惠)
【정견망】
명나라 때 완성(皖城 지금의 안휘성 잠산潛山시)에 사중일(謝中一)이란 문학관이 있었다. ‘문학관’이란 바로 학교 업무를 담당하는 하급 관원이다. 어느 날 그는 갑자기 병이 나서 친지들을 불러 작별하면서 말했다.
“나는 관제신(關帝神)의 향동(香童 향불을 담당하는 선동)이 인간세상에 전생한 것이다. 오늘 어느 때 해량(海梁)으로 돌아가야 한다.”
야기서 ‘해량’은 바로 관우(關羽)의 고향으로, 일반적으로 오늘날 산서 운성(運城)시 해주(解州)진에 해당한다. 그곳에는 중국에서 가장 큰 관제묘(關帝廟)가 있는데 ‘관묘의 원조’로 불린다.
사람들은 그의 말을 듣고 그가 병에 걸려 흐리멍덩해져서 이렇게 말한 것이라고 여겼다. 결국 그때가 되자 사중일은 정말 편안히 세상을 떠났고, 또 세상을 떠났을 때 ‘기이한 향기가 방에 가득 찼다.’ 그의 집안은 물론 몇 리 떨어진 곳에서도 향을 맡을 수 있었으니 그야말로 향기로운 냄새가 진동했다. 그제야 사중일의 말이 사실이라고 생각했다.
며칠 후 현지의 한 승려가 해량에 갔다 돌아왔다. 그는 “전에 길에서 사중일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사중일과 동행한 사람은 진준일(陳遵一)이라는 문학관 및 두 목동(牧童)이었다.”라고 했다. 승려는 이들 모두와 잘 아는 사이라 한참 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스님이 처음에 돌아왔을 때만 해도 사중일이 이미 죽은 줄 몰랐고, 이야기를 들은 후, 그는 서둘러 진준일과 두 목동을 찾아가 물어보려 하니, 그들 네 사람이 같은 날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스님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모두들 놀랐는데 사중일과 진준일, 그리고 두 목동의 육신은 죽었지만 원신(元神)이 죽지 않고 해량으로 가는 길에 나타나 스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것을 알았다. 이로써 인간의 육신이 죽어도 원신이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공산당이 주장하는 무신론(無神論)이란 정말 잘못된 가설일 뿐이며, 유신론(有神論)이야말로 세계의 진실이다.
자료출처: 《이신(耳新)》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794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