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제자
【정견망】
1. 질병 진단
질병에 대한 진단은 망문문절(望聞問切)을 통한 사진(四診)을 종합해서 참고하는데 병을 진단하는 능력의 층차(層次)에도 구별이 있다. 여기서 가장 높은 경지가 망(望 눈으로 보고 아는 것)이고 가장 낮은 경계가 절맥(切脈 맥을 짚고 아는 것)이다. 인류의 도덕이 미끄러져 내려감에 따라 사람 자신의 능력도 갈수록 적어졌다.
화타(華佗)는 당시 조조의 머리에 종양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의 의사는 단지 진단장비에 의지해 진단할 뿐 자신의 본능은 이미 다 상실해버렸다. 어느 병원 주임 중의사가 한 말에 따르면 절맥(切脈)은 그저 환자에게 하는 시늉만 할 뿐이며 이것으로 병을 진단하진 못한다고 한다.
하지만 고대에 질병에 대한 진단은 주로 인체의 다른 공간에 어떤 물질이 늘었는지 줄었는지 및 그 성상(性狀)의 변화를 본 것이다. 중의에서 중시하는 소위 팔강(八綱辨證)에서 한열(寒熱), 허실(虛實), 표리(表裏), 음양(陰陽)은 모두 다른 공간 인체의 특성을 가리킨다.
2. 질병 치료
중국 고대의 약은 식물성 약, 동물성 약, 금석약(金石藥 광물설 약), 물 등이 있는데 거의 모든 자연계의 만물을 다 약으로 쓸 수 있었다. 약에 대한 고대인들의 인식 역시 다른 공간에서 약의 특성을 본 것으로 다른 동일한 한 공간에서 사람과 약의 특성이 상쇄할 때 병이 잘 치료된다.
이상의 분석을 통해 볼 수 있다시피 중국 고대의 방법으로 병을 치료하려면 반드시 자신을 잘 수련해야만 자연계 만사만물(萬事萬物)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닐 수 있고 이렇게 해야만 병 치료에서 정확하게 진단하고 약을 사용할 수 있고 또 이렇게 해야만 뛰어난 솜씨를 발휘할 수 있다. 신의(神醫)란 정말로 자신을 신(神)으로 수련 성취시킨 의사다.
중국 고대에는 수련방법이 아주 많았지만 오직 수련을 해야만 능력이 있고 병을 치료할 수 있었다. 때문에 고대에는 아주 많은 승려・도사・문인(文人)・묵객(墨客)이 모두 병을 치료할 수 있었고 또 의술(醫), 복(卜 점술), 성(星 천문), 상(相 관상)이 서로 통했다. 고대에 일부 관원들도 민정을 시찰하거나 비밀리에 조사할 때면 늘 떠돌이 의사나 점쟁이로 분장하곤 했다.
또 “훌륭한 재상이 되지 못할 바에야 훌륭한 의사가 돼라”는 말이 있다. 고대 관리들은 사건을 심사할 때 증거가 없어도 걱정하지 않았는데 그는 누가 나쁜 짓을 했는지 바로 알았고 계책을 사용해 악인이 스스로 드러나게 했다.
그렇다면 고인(古人)은 왜 이런 지혜가 있었는가? 왜냐하면 그들이 모두 수련했기 때문인데 아울러 수련 방법이 반드시 서로 같지는 않았다. 중국 고대의 문화는 바로 각종 수련방법과 수련 층차를 크게 드러내고 크게 모은 것으로 전반 사회가 바로 그런 분위기에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신비(神祕)했던 것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12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