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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용맥(中華龍脈) 3: 천상(天象)을 보다 (상)

종화인(鍾華人)

【정견망】

고서에 보면 종종 고인(古人)이 밤에 성상[星象 별이 드러내는 상(象)으로, 현대 천문학이나 점성술과는 다르다]을 관찰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렇다, 고인은 하늘을 공경하고 신을 믿었기 때문에 밤이면 늘 천상을 관찰하곤 했다. 단지 이 학문이 지금에 이르러 이미 실전(失傳)되었기 때문에 이를 믿는 사람이 아주 적을 뿐이다.

과거 특히 당송(唐宋) 이전에는, 성상을 아는 사람이 비교적 많았다. 당시 독서인(讀書人)들은 대부분 어느 정도 성상에 대한 지식이 있었으며 단지 수준 차이가 있었을 뿐이다. 때문에 본 결과가 달랐는데 경계가 더욱 높은 사람이 본 것이 더욱 정확했을 따름이다. 아울러 매 한 시기 민간(民間)이나 세외(世外)에 늘 성상에 대단히 정통해서 몇 백 년 내지 몇 천 년 후 인류사회의 변화를 볼 수 있는 일부 고인(高人)들이 있었다. 때문에 중화 역사상 수많은 신기한 예언과 전설을 남겨놓았다.

중국 역사를 통틀어 매 조대(朝代)마다 늘 전문적으로 천상(天象)의 변화를 감시하는 사천(司天)기구가 존재했다. 이들 사천기구의 천문관들은 지상(地上)의 임금이 ‘하늘과 통하는’ 매체이자 메신저였다. 그들의 예측은 어떤 의미에서 모두 하늘의 뜻을 대표했기 때문에 조정에서 사천기구의 지위는 늘 매우 중요했고 명망이 아주 높았다. 물론 이 천문 기관은 조대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른데 태사감(太史監), 태사국(太史局), 사천대(司天臺), 흠천감(欽天監) 등이다.

나중에 이르러 천문관이란 직위를 맡는 사람이 서서히 아버지에서 아들로 세습하는 제도로 변했고 외부로는 전하지 않게 되었다. 게다가 인류사회의 도덕이 타락함에 따라 인류의 경계 역시 갈수록 더 낮아졌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천상을 보는 것은 갈수록 더 부정확해졌고 특히 당송 이후에 이르면 천상을 본 결과 역시 정확하지 못했다. 때문에 일부 잘못된 예측결과는 흔히 사회적으로 일부 혼란을 초래할 수 있었다.

나중에 정권을 보호하고 안정을 지키기 위해 황실에서는 천문의 이상(異象 기이한 상)을 해독하는 것을 기밀로 간주했다. 왜냐하면 이상한 천상이 나타났을 때 이를 멋대로 해석하면 천하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당송 이후 조정에서는 전문적으로 설치한 천문기관의 천문관 외에 천상을 아는 사람들은 갈수록 더 적어졌다. 나중에 독서인들은 갈수록 성상을 이해할 수 없게 되었고 그들이 아는 것을 허락하지도 않았다.

물론 매 조대마다 조정의 천문기관 외에 민간에도 늘 일부 고인(高人)이 있었다. 이들은 성상예측에 정통해서 조정의 천문관을 뛰어넘었다. 이들 고인들 중 일부는 사명을 지니고 와서 황제에게 등용되어 황실을 도왔지만 일부는 이를 거부하고 줄곧 민간에 남거나 또는 세외(世外)에 은거했다.

이는 지난번 문장 하도낙서에서 언급한바 있는데 그들은 세외고인의 비전을 얻었던 것이다. 예를 들자면 제갈량, 소강절 등이다. 때문에 중화 역사상 수많은 신기한 예언과 전설이 남겨졌다.

1. 성상(星象)의 구분

고인은 천상의 성신(星辰)을 그것들 사이의 대응연계에 따라 ‘성관(星官)’으로 구분했는데, 이성관은 오늘날 서방의 ‘성좌(星座 별자리)’에 해당하는 것으로 서로 간에 일종 내재적으로 대응하는데 연계된 별들을 하나의 성관으로 구별했다. 나중에 성공(星空 별이 빛나는 하늘)에서 1464개의 항성을 283관(官)으로 구별했다.

하지만 283개의 성관으로 분류하기란 너무 번잡하고 사람의 눈을 어지럽게 만들어 일일이 구별하기는 아주 어려웠다. 때문에 고인은 또 이 283개 성관을 기초로 삼아 또 다시 분류했다.

지구가 자전하면서 지구의 축이 북극성을 향하기 때문에 온 하늘의 별들은 모두 북극성을 중심으로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면서 돈다. 고인은 또 자미성(紫微星 즉 북극성)을 중심으로 삼아 천상의 성관들을 삼원(三垣)28수(宿)로 구분했다. 즉 북극 자미성 부근 구역을 상중하(上中下) 삼원으로 구분하는데 중원(中垣)이 자미원으로 북극 및 북두칠성은 중원의 범위에 속한다. 상원은 태미원(太微垣) 하원이 천시원(天市垣)이다.

그 후 또 황도(黃道) 부근의 사방(四方) 성관을 각기 사상(四象)으로 귀납했는데 동방은 청룡, 서방은 백호, 남방은 주작, 북방은 현무다. 사상 속에는 매 상(象)마다 7개의 성수(星宿)가 포함되기 때문에 모두 28개 성수가 된다.

이외에 우리 인류가 존재하는 태양계에는 금, 목, 수, 화, 토 오대 행성과 태양 및 태음(달) 등 칠성(七星)이 있는데 이를 칠요(七曜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은 육안으로 관측할 수 없었기 때문에 포함되지 않음)라고 한다.

즉, 북극성 주변의 구역을 삼원으로 귀납하고 사방 변두리 구역을 사상(四象)에 귀속한 후 여기에 칠요(七耀)를 더한 것으로 이것이 바로 고인(古人)이 방위(方位)에 따라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성상(星象)을 귀납한 것이다.

이런 분류는 비록 283성관보다는 간단하지만 여전히 꽤 복잡했다. 때문에 우리는 조금 더 크게 나눠보자.

태양계 밖의 성신(星辰)은 삼원사상(三垣四象)으로 나뉘며 이것이 외상(外象)이다.

태양계 안은 칠요로 나뉘는데 이것이 내상(內象)이다.

지구에서 관찰하면 외상의 여러 별들은 북극성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 북극성을 도는데 하루에 한 바퀴를 돈다. 이것을 현대 천문학에서는 일주(日周)운동이라 한다. 비록 외상의 여러 별들이 북극을 중심으로 동에서 떠서 서로 지면서 운행하지만 그것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불변한다. 이는 마치 시계의 고정된 눈금과 같아서 비록 운행하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불변한다. 때문에 외상의 여러 별들을 숙(宿) 또는 사(舍) 또는 궁(宮)이라 하는데 다시 말해 고정적인 공간이란 뜻이다. 이는 천상에 고정된 궁실을 건축한 것과 같다. 때문에 외상은 주로 불변하고 정(靜)하며 북극을 존귀하게 여긴다.

반면 내상 칠요를 지구에서 관찰하면 끊임없이 운동한다. 그것들 사이의 위치가 끊임없이 변화하며 매 시각 늘 변화하면서 움직이고 있다. 따라서 내상은 변화와 움직임(動)을 주관한다.

외상을 배경으로 삼아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데 약 28일이 걸리기 때문에 28일이 태음의 한 주기가 된다. 사방에 28수가 있고, 이 28수는 마치 시계에 새겨진 28개의 눈금과 같다. 달이 매번 낮과 밤을 거치며 한 눈금씩 움직이기 때문에 달이 밤마다 한 수(宿)씩 들어가는데 이 때문에 예전에는 하룻밤을 일숙(一宿)이라 불렀다.

이외에 진성(鎮星 토성)이 한 번 공전하는 주기가 약 28년이므로 그것의 한차례 주천(周天)이 28년이고 매년 한 수에 들어간다.

반면 세성(歲星 목성)은 12년에 하늘을 한번 돌기 때문에 주천 주기가 12년이다. 고인은 12년을 1기(紀)라 불렀는데, 이는 12지지 및 12개의 띠와 대응한다. 때문에 고인은 황도(黃道)를 12개의 구획으로 나누고 이 12개의 구획에 28수를 포함시켰는데, 이를 12성차(星次)라 불렀으며 매 차의 이름은 성기(星紀), 현효(玄枵), 추자(娵訾), 강루(降婁), 대량(大梁), 실침(實沈), 순수(鶉首), 순화(鶉火), 순미(鶉尾), 수성(壽星), 대화(大火), 석목(析木)이다.

따라서 세성은 매년 하나의 성차에 들어가고 12년이 1기 또는 1륜(輪)이 된다. 그런 다음 태양이 12성차에 들어가는 위치에 근거해 또 한 해를 24절기(節氣)로 나눴다. 예를 들어 성기차(星紀次)의 시점은 대설(大雪) 절기(節氣)가 되고 중간은 동지(冬至) 중기(中氣)가 되는데 나머지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구분은 사실 눈금을 구분한 것은 서로 다르지만 그 근본은 동일하며 단지 표면만 달라질 뿐이다. 마치 시계 눈금을 시침에 따라 12개의 칸으로 나누고 분침에 따라 60개의 칸으로 나눈 것과 같다. 어떤 구분이든 단지 표면적인 변화일 뿐 그 내재적인 기제는 변하지 않는다. 즉, 눈금을 몇 개의 칸으로 나눌지라도 그 내재적인 기어(gear) 등 대응관계는 변하지 않는다.

2. 성상(星象)의 내함

우리 인류는 지구상에 존재하기에 지구를 기점과 참조로 삼는다. 사람의 눈은 외부 세계는 볼 수 있지만 자신의 얼굴은 볼 수 없기 때문에 나는 객관적으로는 세계 안에 존재하지만 표현상에서는 오히려 세계 밖에 있다. 따라서 사람은 외재적이고 객관적인 표현을 통해서만 자신의 존재와 존재형식을 이해할 수 있다.

이를 기점으로 삼아 아주 간단한 비유를 들어보자. 우주를 시계에 비유한다면 그럼 시계 뒤에 있는 기어 등의 기제는 마치 성상(星象) 사이의 내재적인 연계 및 대응과 같다. 이 시계 중심 위치에 못을 박아 중심을 고정한 후 시계가 중심을 에워싸고 돌게 만들면 그럼 이 못이 바로 북극성이 된다.

다른 외상(外象)의 여러 별들은 마치 시계 위의 각기 다른 눈금 및 위치에 해당한다. 또 내상 칠요는 바로 시계 위의 각종 바늘에 해당한다. 그럼 이 시계가 표현하는 의미는 시간을 표시하는 것으로 바로 성상에 숨겨진 내함과 그것이 대표하는 하늘의 뜻이다. 이것이 바로 과거 범인(凡人)이 천상을 관측한 기본적인 원리다.

우리 사람은 지구 위에 있기 때문에 “당사자는 미혹(當局者迷)”되어 지구가 존재하는 형세를 볼 수 없고 지구위에서 방향을 잃어 세계의 진면모를 알 수 없다. 때문에 표현되어 나오는 것은 지구는 우주 밖에 있으며 오직 성상의 변화를 통해서야만 지구가 존재하는 형세를 볼 수 있으며 인류세계의 발전변화를 알 수 있었다.

이것은 또 다른 문제를 불러일으킨다. 왜 성상이 있을 수 있는가? 왜냐하면 사람이 미혹 속에 있기 때문에 육체의 오감에 의지해 세계를 감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치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는 것과 같아서 이는 아득한 미망(迷茫)이다. 미래를 보아낼 수 없고 전체 국면을 볼 수 없으며 심지어 눈앞에 있는 것조차 똑똑하지 않으니 정말로 가련하기 그지없다.

때문에 신(神)은 인류를 불쌍히 여겨 인류에게 성상(星象)을 관찰하도록 가르쳤고 오직 하늘을 공경하고 신을 믿어야지만 비로소 미혹에서 벗어나 지구를 뛰쳐나와 큰 지혜를 구비해 미래를 볼 수 있고 전체 국면을 볼 수 있으며 광명을 볼 수 있고 신의 존재를 느낄 수 있으며 길을 잃고 타락하지 않도록 할 수 있었다.

우리 인류는 시계를 통해 시간을 보는데 시계의 여러 바늘이 시계에서 가리키는 위치와 각도를 보고 시간을 알 수 있다. 이는 아주 간단한 비유일 뿐이며 사실 성상은 이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 복잡한 것은 바로 시계에서 매 하나의 위치와 매 눈금 배후에 숨겨진 거대한 내함이며 그 배후에 감춰진 천기들이다. 그 미묘함은 변화를 관측해내기가 아주 어렵다.

외상은 주로 불변하고 고요함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시계에 해당한다. 하지만 시계 위의 매 하나의 위치는 모두 그것이 대표하는 내함과 천의가 있다.

내상은 주로 변화하고 움직임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시계바늘에 해당한다. 매 바늘마다 그것의 대응이 있는데 가령 금목수화토(金木水火土) 오대 행성은 어떤 의미에서 말하자면 오행과 대응하고 오행의 상생상극변화를 대표한다. 태음과 태양은 어떤 의미에서 음양의 발전변화를 대표하는 등이다.

물론 부동한 층차와 각도에 서면 이런 성신(星辰)이 대표하는 내함이 달라진다. 시계로 비유하자면 그것의 눈금과 바늘의 의미가 변하면 시간을 정하는데 사용하는 일반 시계, 야외에서 방향을 정하는데 사용하거나, 또는 일과 휴식의 일정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기문둔갑(奇門遁甲)이며 자미두수(紫微斗數)는 배치된 반(盤)이 다른 것으로 그것들이 선 각도와 층차가 다르고 선택한 성상 역시 다르며 성상이 대표하는 의미 역시 다르지만 그 배후의 기제는 오히려 불변한다. 때문에 만약 정확하게 추산할 수 있다면 그럼 그 결과는 마땅히 기본적으로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성상을 보면 크게는 전반 사회 발전을 볼 수 있어서 수백 년, 수천 년 후의 변화를 볼 수 있고, 작게는 개체 생명의 상황을 볼 수 있고 사람의 평생 운명을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성상에는 박대(博大)한 내함(內涵)이 숨겨 있고 매 성신마다 모두 자신의 부동한 내함이 있어 고층과 대응하는데 부동한 신위(神位)와 대응하며 부동한 천의(天意)를 대표한다. 땅과 대응하는데 부동한 용맥(龍脈)지혈(地穴)과 대응하며 또 인체 맥락(脈絡)혈위(穴位)와 대응해 지상의 변화와 인류 발전을 결정한다.

비유하자면, 우리 인류의 행동과 사상 등 외재적인 변화는 내부 오장육부에 상응하는 변화를 일으킬 수 있고 동시에 또 신체 매 세포에 대응하는 미묘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왜냐하면 인체는 하나의 정체(整體)이기 때문인데 인체 각 부분 사이에는 모두 서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종 복잡하고 미묘한 대응관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 이치로 우리 이 우주가 만약 하나의 생명체라면 그럼 그는 하나의 거대한 신(神)인데 그의 뜻이 바로 신(神)의 뜻이자 하늘의 뜻이다. 그럼 그의 사상(思想)변화 등은 바로 우주 내 각 성계(星系)의 변화를 이끌며 동시에 태양계와 지구 인류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그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하나의 정체로서 우주는 모두 일종 복잡하고 미묘한 내재적인 대응관계가 있다. 그러므로 고인(古人)은 또 인체는 하나의 소우주(小宇宙)라고 했다.

(계속)

 

원문위치: https://zhengjian.org/node/123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