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德惠)
【정견망】
명나라 융경(隆慶) 연간(1567~1572년)에 이시영(李時英)이라는 관리가 있었는데, 그는 전당[지금의 항저우(杭州)시] 사람이다. 그는 일찍이 남해 흠주[지금의 광시(廣西) 친저우(欽州)시)에서 태수로 있었다. 그는 성심성의껏 매일 불경을 독송했다. 융경 정묘(丁卯)년인 융경원년(1567년)에 그는 과거시험의 시험관을 맡았다. 뜻밖에도 그는 갑자기 시험장에서 발병해 사흘 밤낮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 이 기간에 그는 원신(元神)이 몸을 떠나 다른 공간을 경험했는데, 오늘 여러분께 소개하겠다.
이시영에 따르면 그가 의식을 잃었을 때 원신이 몸을 떠나 금갑옷을 입은 신을 만났다고 한다. 이 금갑신(金甲神)은 그를 잡아간다고 하며 태산부군(泰山府君)이 있는 곳으로 압송해 재판받게 했다. 태산부군은 망자를 다스린다는 전설의 신이다. 이때 현지 성황신(城隍神)과 토지신(土地神)이 모두 있었는데, 토지신은 이시영이 좋은 관리이고 부처님을 믿고 경을 읽으니 이시영을 압송하는 문서에 서명하기를 거부했다. 금갑신은 화가 나서 소매에서 ‘화정(火釘)’이라는 법기를 꺼냈다. 단지 석 자 남짓한 길이였는데, 토지신의 정수리에 대고 내리꽂자, 토지신의 몸은 즉시 잿더미로 타버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토지신은 잿더미 상태에서 다시 사람의 모습으로 변해 자기 몸을 회복했다. 토지신은 여전히 이시영이 부처님을 믿고 경을 읽는 좋은 사람이라면서 그를 압송한 문서에 서명하지 않으려 했다. 금갑신은 분노하며 말했다. “그러면 이 토지신도 함께 태산부군에게 보내 심문받게 하라.”
이때 갑자기 귀신 몇 명이 나타나 이시영에게 목숨을 내놓으라고 했는데, 귀신들은 이시영이 전생에 구강(九江) 태수였을 때 돈을 탐내고 뇌물을 받아 무고한 사람을 죽였다고 했다. 이시영은 절박하게 불경을 외울 수밖에 없었는데, 문득 도가의 신선 여조(呂祖) 여동빈(呂洞賓)이 구름을 타고 와서 그들 상공에 이르자 내렸다. 방금 구구절절이 목숨을 내놓으라고 하던 원혼은 신선이 오는 것을 보고 놀라서 멀리 도망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시영은 무릎을 꿇고 신선에게 자기의 주인이 되어 달라고 간청했지만, 뜻밖에도 여동빈은 입을 열어 말했다. “나에게 노군(老君)의 단(丹)을 돌려다오.” 또 이시영을 잠시 응시하더니 말했다. “업이 중하도다, 중해. 애석하구나. 단이 다 망가졌구나. 네가 ‘금강경(金剛經)’을 늘 읽으니 선종 육조(六祖) 혜능(慧能)에게 구해 달라고 하게나.”
이시영은 금강경을 계속 외웠는데, 경건하게 암송하자 정말 선종육조 혜능(惠能)이 갑자기 나타났다. 혜능은 땅바닥에 엎드려 있는 이시영을 보고 역시 말했다. “업이 무겁고 무거우니 오조(五祖)와 의논해 보겠다.”라고 말한 뒤 떠나갔다. 이시영은 슬픔이 극에 달해 불도 양가의 신들이 모두 자신의 업이 무겁다고 하여 더 이상 주체하지 못하고 손을 뻗어 가사 한 귀퉁이를 잡으며 육조 혜능이 자신을 데려가게 하려 했지만, 뜻밖에도 허탕을 쳤다. 그는 육조 혜능의 출현을 보았지만, 두 사람의 차원이 완전히 다른데 어떻게 닿고 만질 수 있겠는가? 이윽고 공중에서 기이한 향기가 코를 찌르더니 바로 선종 오조 홍인(弘忍)이 도착했다. 잠시 후 공중에서 오조 홍인과 육조 혜능이 함께 “경문을 암송하는 사람은 잠시 풀어주라.”라는 말만 들었다.
금갑신은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이시영을 붙잡아 던졌다. 그래서 인간계에서 그의 육신이 깨어났는데, 온몸에 땀을 흘리고 병이 나았다. 물어보니 3일이 지났다. 과거시험이 끝나고 이시영은 시험장을 나와 벼슬을 버리고 전당(항저우)으로 돌아와 그곳 정자사(淨慈寺)에서 출가해 수행했다. 이 정자사는 지금의 항저우 정자사인데, 서호(西湖) 남안(南岸)에서는 명나라 때 그곳 사람들이 ‘호남 정자사’라고도 불렀으며 서호 역사상 4대 고찰 중 하나이다. 이시영은 출가 후 불경을 더욱 열심히 외우고 매일 고심해 수행함으로써 죄업을 경감하고 원혼을 초도했는데, 여러 해 후에 병 없이 죽었다. 필자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이 사건은 금강경신이록(金剛經新異錄)뿐 아니라 정자사 승려 제상(際祥)이 편집한 ‘정자사지(淨慈寺志)’에도 같은 기록이 남아 있어 그 진정성이 상당히 높음을 알 수 있다.
이시영의 이야기는 사람의 생명이 끊임없이 윤회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시영은 전생에 악인이었기 때문에 금갑신이 그를 태산부군에게 잡아가 심문받게 하려고 했는데, 토지신은 그가 현생에 부처님을 믿고 경을 읽는 착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를 데려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보아하니 다른 경지, 직책, 신에 따라 다른 인식과 방법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금갑신과 토지신의 다툼은 더 높고 큰 신으로 이어졌고 여동빈, 육조 혜능, 오조 홍인 등이 차례로 나타났다. 또한 여동빈이 이시영에게 ‘노군단(老君丹)’을 요구했는데 이시영은 전생에 악인이었을 뿐만 아니라 더 일찍이 신선의 단약을 빚진 적이 있었다. 보기에 생명은 긴 윤회에도 높은 것에서 낮은 것으로 층층이 떨어지는 과정이 있어 각 층마다 다른 생명, 나아가 고층의 신선에게까지 빚을 지게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보면 부동한 층에 따라 어떤 채권자(債主)가 빚을 독촉하거나 심지어 목숨을 원할 수도 있는데, 설령 인간 세상의 빚을 다 갚는다 해도 하늘에서 다른 신선에 진 빚을 어떻게 다 갚을 수 있겠는가? 이것으로부터 사람이 수행하고 하늘로 돌아가기는 매우 어려운 과정이며, 대각자의 자비로운 구도가 없이는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진정으로 사람을 구도하는 올바른 법을 찾을 수 있을까? 불교도 오늘날이 되어 말법에 이르렀는데, 불교의 설에 따르면 말법 시기 불교는 이미 사람을 구도할 수 없게 되었다. 그렇다면 지금 세상은 희망이 없는 것일까. 아니다. 오늘날 기공의 형태로 세상에 알려진 파룬궁(法輪功)이 바로 진정하게 제도하는 불가 수련대법이다. 파룬궁은 종교적인 형식을 취하지 않았는데, 사실 석가모니 부처는 당시 제자들을 출가시켜 수행시켰을 뿐 불교를 세우지 않았고, 불교는 후대에 이를 조직화한 산물이다. 파룬궁 수련생들은 수련 과정에서 몸이 건강해지고 심지어 불치병이 완치되는 사례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 일부 수련생은 원신이 몸을 떠나 다른 공간을 여행하는 상황이 있고, 심지어 불국의 세계와 광활한 우주를 볼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기적을 보았다. 파룬궁도 그 효능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여러 국가 및 지방 정부로부터 거의 6,000건의 포상과 많은 지원 의안과 지원 서한을 받았다. 수행하려는 마음이 있는 사람은 절대 파룬궁과 스쳐 지나가지 말기를 바란다.
자료내원: 금강경신이록 이조칙환(金剛經新異錄 二祖敕還)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4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