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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오도(西遊悟道) 14: 가짜 손오공은 요괴가 아니라 조요경도 소용없어

대법제자

【정견망】

《서유기》에 진짜와 가짜 오공이 나오는데 옥제(玉帝)가 탁탑이천왕을 파견해 조요경(照妖鏡)으로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게 했다. 하지만 뜻밖에도 둘 다 진짜임이 발견되었는데 여기에는 사실 원인이 있다.

1. 조요경은 진짜와 가짜 오공을 구별하지 못해

뭇신들이 (진짜와 가짜 손오공을) 막지 못하고 천문(天門)을 열어주니 곧장 영소보전(靈霄寶殿)으로 갔다. 마원수(馬元帥)가 장(張), 갈(葛), 허(許), 구(邱) 네 천사와 함께 아뢰었다.

“하계에서 똑같이 생긴 손오공이 천문을 밀고 들어와서는 왕(王)을 뵙겠다고 합니다.”

말이 끝나기도 전에 두 손오공이 시끄럽게 떠들며 들어오니 깜짝 놀란 옥제(玉帝)가 보전(寶殿)에서 내려와 물었다.

“너희 둘은 무슨 일로 천궁을 소란스럽게 하느냐? 감히 죽고 싶어서 짐 앞에 와서 소란을 피는 것이냐?”

대성(大聖)이 말했다.

“만세(萬歲 제왕에 대한 존칭) 만세, 저는 지금 정명(正命)에 귀의해 불문(佛門)의 가르침을 지키니 더는 감히 마음을 속이고 윗분에게 대들지 않습니다. 다만 이 요괴가 제 모습으로 변신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저간의 사정을 한번 말하며 “부디 신(臣)과 진짜와 가짜를 구별해주시옵소서!”라고 했다. 그러자 저쪽 행자(行者)도 똑같이 한 번 말했다.

옥제가 탁탑천왕에게 성지를 내렸다.

“조요경을 가져와 이놈들을 비춰 가짜를 없애고 진짜를 남겨 놓거라.”

천왕(天王)이 곧장 조요경을 가져와 비추면서 옥제와 뭇신들에게 지켜보게 했다. 거울 속에 두 손오공의 모습이 비쳤는데 황금 머리 테며 옷까지 조금의 차이도 없었다. 옥제도 가려내지 못하자 대전 밖으로 둘을 쫓아냈다. 이쪽 대성이 깔깔 비웃자 저쪽 행자도 허허 웃으며 즐거워했다.

그들은 다시 머리채를 움켜쥐고 팔로 목을 감은 채 천문을 나와 서방으로 가는 길로 내려가며 말했다.

“나랑 같이 사부님을 뵈러 가자! 사부님을 뵈러 가!”

2. 원래 이속에는 현기(玄機)가 있다

조요경이 진짜와 가짜 오공을 구별하지 못하는 원인은 두 가지다.

첫 번째 원인은 오공이 두 마음을 내어 스스로 초래한 것이기 때문인데 수련계의 말로 하자면 바로 ‘자심생마(自心生魔)’다. 아울러 육이미후(六耳獼猴)도 요괴는 아닌데 기왕에 요괴가 아니라 조요경도 효과가 없다.

두 번째 원인은 육이미후의 내원이 아주 높기 때문인데 심지어 보살마저 그의 내력을 모른다. 조요경 역시 삼계 내의 보물이라 그 경계를 벗어난 것은 당연히 볼 수 없다.

육이미후의 출현은 《서유기》에서 가장 깊은 내함이 담긴 곳이다. 가령 사람들에게 하늘 밖에 하늘이 있다는 이치를 알려주는데 그 진실한 목적은 더욱 심오하다. 이는 사람들에게 여래법(如來法)은 단지 우주 중에서 작은 법임을 알려주고 또한 보다 큰 법이 있지만 사람들은 모른다는 것이다. 좀 더 깊이 말하자면 바로 파룬따파를 위해 길을 깔아준 것이다.

주: 본문의 내용은 서유기 제58회에서 인용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5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