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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기실: 풍우소소 (3)

글/ 소련(小蓮)

【정견망】

본문에서는 친구들과 “진정으로 안으로 찾는” 화제를 말해보겠다.

“안으로 찾음(向內找)”은 남을 때리는 몽둥이가 아니라 우리 수련의 법보(法寶)다. 내가 일부 사람들을 만나면 늘 상대방 어디에 문제가 있다는 말을 한다. 상대방이 원인을 말하려고 하면 이 사람은 “당신은 안으로 찾지 않는다”며 모자를 씌운다. 사실 우리 이 환경 속의 수많은 모순들은 모두 여기서 나온다.

만일 모순을 만났을 때 모두 수련인으로서 매 사람이 모두 자신의 문제를 보고 그리고 나서 선의(善意)적으로 문제를 제출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면 아무 일도 없을 것이다. 만일 상대방을 질책하면 결과는 분명 좋지 않을 것이다.

매 사람은 모두 수련중의 사람이지 신이 아니다. 설사 우주 중의 신이라 해도 역시 일정한 제한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든 자신의 인식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여겨서는 안 되며 상대방에게 안으로 찾으라고 하면서 자신을 제외시키면 안 된다. 그럼 제고할 기회를 잃어버린다.

본문의 이 경험은 대당(大唐) 시기 장안에서 일어난 것이다. 한 어린 비구니 이야기이며 주인공은 여전히 효운이다.

이 비구니는 4살 때 암자에서 출가했다. 어려서부터 사부의 진정한 전수를 받았고 많은 불법(佛法) 경전을 공부했을 뿐만 아니라 점차 어떻게 진정으로 자신을 수련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나중에 더 자라서 차를 끓이는 등 잔심부름을 했다. 이때 그녀의 사부는 늘 그녀에게 일에 부딪히면 안으로 찾고 자기의 원인을 찾으라고 가르쳤다.

한번 그녀가 차를 내오다가 잘못하여 찻잔을 떨어뜨렸다. 그녀는 자기의 정신을 집중하지 않아 생긴 일임을 알았다.

나중에 16살이 되었을 때 매우 곱게 자라 있었다. 한번은 사부가 그녀에게 시내에 가서 물건을 사오라고 시켰는데 시장에 갔을 때 부잣집 자제들을 만났다. 그 자제들은 그녀를 똑바로 쳐다보고 심지어 암자로 그녀를 찾으러 오겠다고 큰소리를 쳤다.

그녀는 당시 매우 굴욕감을 느껴 돌아와서 사부에게 이 일을 알렸다.

사부가 말했다.

“이것은 내가 예상했던 일이다. 너는 자신의 문제를 찾아보았느냐?”

그녀는 당시 속으로 몹시 불평했다.

“상대방이 색심이 크게 일어나 예의 없는 행동을 했을 뿐인데 설마 제가 예쁜 것도 잘못이란 말인가요?”

사부가 웃으며 말했다.

“너는 잘 생각해보았느냐?”

다음날 그 몇 명 자제들이 정말로 암자로 찾아와 시끄럽게 굴며 효운에게 자신들과 함께 집으로 가자고 떠들었다.

그녀의 사부는 조급해하지 않고 가벼운 목소리로 효운에게 말했다.

“이제 알았느냐?”

“아직 모르겠습니다.”

사부는 그녀가 여전히 모르는 것을 보고 직접 말했다.

“세상에 색심이 없는 남자란 극히 드물단다. 예쁜 여인을 보면 마땅히 일으키지 말아야 할 마음을 일으키는데 생각해보거라, 이런 사람이 미모가 절정인 보살이나 여신(女神)을 보면 어떻게 되겠느냐?”

사부가 이렇게 지적해주자 효운은 근기가 좋기 때문에 즉시 알았다. 효운은 일부 초상적인 능력을 진작 구비했는데 다만 자신의 원인으로 이용할 줄 몰랐을 뿐이다.

그녀가 조용히 밖으로 나가 서 있자 그 부잣집 자제들이 일제히 몰려와서 희롱했다. 효운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느긋하게 말했다.

“당신들이 나를 데리고 집에 가고 싶으면 내가 묻는 문제에 대답을 해야 합니다.”

그들이 말했다.

“말해보시오.”

효운이 말했다.

“마당에 물이 가득 찬 항아리가 있는데 어떻게 해야만 물을 흘리지 않고 항아리를 비울 수 있습니까? 누가 이것을 할 수 있으면 그분을 따라가겠습니다.”

몇 사람은 이 말에 한참동안이나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방법을 찾아내지 못했다. 이때 어떤 사람이 말했다.

“이 비구니는 우리에게 너무 어려운 문제를 주었어. 아마 본인도 대답할 수 없을 것이니 우리는 더 말할 것 없이 끌고 간 다음 다시 말해보자.”

그러면서 십여 명이 벌 떼처럼 그녀를 둘러쌌다. 그러나 효운은 여전히 그곳에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서 있었다. 사람들이 달려오다가 반 미터 쯤 떨어진 곳에 왔을 때 멈추었고 더 이상 다가오지 못했다.

사람들은 의아해하고 있을 때 효운이 말했다.

“당신들은 밖에서 서늘한 바람이나 좀 쐬시지요.”

말이 막 떨어지자 문득 사람들은 2미터 밖으로 밀려 넘어졌다. 뿐만 아니라 물독 속의 물이 저절로 날아가서 그들의 몸에 쏟아졌다.

이 순간 그들은 한편으로는 놀랐고 또 한편으로는 분노했다. 효운은 그들이 여전히 불복하는 것을 보고 또 한마디 했다.

“보세요, 항아리가 또 옵니다.”

원래 항아리가 있던 그곳에서 또 하나의 항아리가 날아와 이들을 향해 부딪혀 왔다. 사람들은 얼른 무릎을 꿇고 살려 달라고 하며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때 그 날아오던 항아리가 천천히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서 하나로 합체되었다.

이번에 사람들은 정말 효운의 말을 믿었고 머리를 감싸 쥐고 돌아갔다. 집에 돌아가 식구들에게 이 이야기를 했으며 그곳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여기에 향을 피우러 오는 사람이 날마다 많아졌다.

어느 날 그녀의 사부는 그녀가 바쁜 것을 보고 말했다.

“너는 자신을 좀 보아야 한다.”

그녀는 생각했다.

‘이곳에 향불이 왕성하게 올라가고 손님이 많아져서 자연히 좀 바빠진 것인데 사부님께서는 왜 나더러 자신을 보라고 하시는 걸까?’

이 문제를 며칠이나 곰곰이 생각했다. 어느 날 그녀는 화산(華山)에 가서 일을 보는데 길 가에 많은 풍경을 보다가 홀연히 깨우쳤다.

“외재하는 진실한 일체는 사람에 따라 보든 보지 않든 감상하는 여부에 따라 변화가 발생하지 않으며 산천대지는 바로 법칙에 따라 존재하는 것이로구나.

내가 암자에서 맡은 직책이 있지만 내 마음이 그에 따라 떠다닐 수는 없다. 우리는 생명의 불성(佛性)을 소중히 해야 하고 또한 우리 본신의 불성도 따라서 승화해야 한다. 어떤 다른 마음을 일으켜선 안 된다. 그렇게 하면 옳지 않다.”

이것을 알고 난 이후에는 암자의 일이 아무리 바빠도 그녀는 마음에 청정과 자재로움을 유지했다. 더 이후에 사부는 원적(圓寂)해서 떠나갔고 그녀는 그곳의 주지가 되었다.

주지의 신분은 전체 암자의 비구니 수련과 내외 모든 일을 책임지고 통솔해야 했다.

한번은 측천무후가 그녀를 입궁해서 여러 비빈들에게 불경을 강연하게 했다

낭독을 마친 후 어느 나이가 비슷한 여관(女官)이 말했다.

“듣자하니 당신은 일반인에게는 없는 능력이 있다고 하던데 여기서 우리에게 좀 보여주실 수 있겠습니까?”

이 말을 듣고 그녀의 처음 생각은 이것은 상대방의 문제가 아니라 분명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엄숙히 몸을 일으켜 측천무후와 기타 사람들에게 큰 절을 올리고 말했다.

“부처님을 믿는 사람은 성심(誠心)으로 믿는 것으로 이 수행인이 무슨 외재적인 능력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이런 능력은 누구에게 재미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측천무후는 이 말을 듣고 일리가 있다고 여겨 그녀에게 상을 내리고 돌려보냈다.

이 일을 통해 그녀는 명백히 알았다.

중생이 나에 대해 오해하거나 또는 내 능력 등을 생각하는 것은 상대방을 원망할 게 아니다. 자신이 사정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것이다. 만약 잘 설명했다면 상대가 이를 알면서도 죄를 범한 것이니 그것은 순전히 상대방의 문제다.

나중에 그녀는 또 많은 문제에 봉착해 먼저 자신을 찾는 방면에서 경험이 있었다. 여기서는 이런 것들은 일일이 예를 들지 않겠다.

바로 다음과 같았다.

어린 나이에 사찰에 들어가
진정한 전수와 좋은 영향 받았구나
인연 있는 중생이 찾아오면
심성을 제고하니 감로가 내리누나!

小小年紀入庵堂
得到真傳麗影揚
有緣眾生來造訪
提升心性甘露降!

후기 : 수련인으로서 “안으로 찾음”은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문제를 보아야 하는지 모른다는 점이다. 찾아보고 찾아보다가 스스로 흐릿해지는데 결국에는 자신의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

자신을 찾을 때는 반드시 진정으로 마음을 조용히 해야 하며 일 자체의 옳고 그름에서 벗어나 바깥에 서서 자신이 당시에 일을 할 때 어떤 마음을 썼는지 보아야 하고 이 마음이 전체 일에서 어떤 작용을 일으켰는지 보아야 한다. 이렇게 하면 자신이 이 일에서 문제가 있는 부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상은 필자 개인의 작은 인식이니 단지 참고로 제공할 뿐이다.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72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