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소련(小蓮)
【정견망】
본문에서는 ‘진(真)’을 수련한 경험에 대해 쓰고자 한다.
수련인에 따라 수련에 대한 이해가 다르기 때문에 생명이 승화하는 속도 역시 달라진다. 많은 사람들은 행동이 전혀 사부의 요구에 따르지 않고 자신의 방식이 제고가 빠르다고 느낀다. 이렇게 하면 많은 경우 우리 주관적인 ‘억측’이나 ‘망념’이 되며 실제와는 차이가 크거나 위배된다.
본문에서 말하려고 하는 경험의 주인공 역시 효운(曉芸)이며 춘추시기에 일어난 일이다.
이 시기는 잘 알다시피 제자백가(諸子百家)가 존재해 각종 학설이 병존했다. 이것은 우리가 역사책이나 다른 책을 통해 알고 있는 정황이다.
사실 또 많은 다른 학설과 방식이 그 시기에 전해지고 있었다. 수련을 말하자면 수많은 문파중의 전인(傳人)이 도제(徒弟)를 선별할 때 흔히 몇몇 도제를 세상에 보내 돌아다니게 한다. 이를 통해 그들을 단련시키고 또한 진심이 아닌 수행자를 제거한다.
효운은 그때 기문(奇門) 중의 제자였으며 남자였다. 그들 사형제(師兄弟)는 다섯 명이었고 함께 한 선사(仙師)의 문하에서 수행했다. 이 선사는 제자들의 수련성과를 검증하기 위해 그들 몇 명을 세상으로 내려 보내 돌아다니며 배우도록 했다.
항산(恒山)을 내려가기 전에 선사는 특별히 제자들에게 인간세상의 부귀를 탐하지 말아야 하지만 너희들이 할 일은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렇게 말하자 몇 명 제자는 갈피를 잡지 못했다.
사실 이들 다섯 제자는 모두 한 가지씩 장기가 있었다. 큰 제자는 여러 사람의 관계를 조화시키는데 능했고 둘째는 장사를 잘했으며 셋째는 옷을 잘 만들었고 넷째는 쇠를 잘 다루었고 막내인 효운은 요리를 잘했다.
그들은 함께 제(齊)나라 도성 임치(臨淄)에 도착했다. 여기서 그들은 곧 각자 알맞은 일을 찾았다. 사실 항산에서 사부를 따라 수련한 시간이 매우 길었고 그곳 생활이 매우 단조로웠기 때문에 이번에 속세에 와서 자기의 특장을 살릴 수 있는 일을 만났다. 재미 삼아서 그들도 한번 시험해보기로 했다.
한달 정도 지나자 어떤 사람은 이런 일을 하면 조용해지지 못하고 사람들과 사귀어야 하며 예의상 왕래하고 인정에 이끌리는 요소 등등이 있다고 느꼈다. 몇 사람이 상의한 후 그들이 이렇게 하면 속세의 것이 미련을 남는 것을 싫어했다.
그래서 효운에게 말했다.
“우리 이런 일을 하지 말고 우리는 구걸하며 운유(雲遊)하는 게 좋지 않을까?”
효운이 말했다.
“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길 저희더러 인간 세간의 부귀를 탐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그래도 해야 할 일은 잘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마땅히 사부님 말씀에 따라서 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우리의 일을 하되 마음으로 탐하거나 연연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바로 사부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신 겁니다.”
다른 네 명도 이 말에 일리가 있다고 느꼈다. 그래서 그들은 각자 환경 중에서 반년을 지냈다. 이 사람들은 모두 매우 총명한 인물이기 때문에 이 반년 동안에 그들은 부귀와 명예의 재미를 맛보았다. 나중에 모여 이야기할 때 그들 몇 명은 자기는 자기도 모르게 속세 속으로 좀 깊이 걸어들어 간 것을 알았다. 그래서 효운의 다른 네 사형들은 사람이 좀 적은 지방을 찾아가서 수련을 완성하기로 결정했다.
오로지 효운만이 사부의 말씀을 따르자면 그럼 반드시 이 길에서 걸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혼자서 속세에서 견지했다. 속세 속의 수련이라 사람과 접촉해야 하는데 사람을 접촉하는 중에 이런 요소들에 오염되고 또 널리 인연을 맺으며 또 본래의 진(真)을 지키며 또 진정하게 이를 통해 생명 경지의 승화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는 생명의 의지력 문제로 보아야 한다.
효운 역시 마찬가지로 이런 선택 문제에 직면했다. 하지만 그는 사부를 굳건하게 믿었기 때문에 비록 일을 해서 비교적 많은 돈을 벌 수 있었고 또 갈수록 유명해졌지만 그러나 이런 것을 그는 중요하게 보지 않았고 단지 사부께서 말씀하신 대로 자신이 할 일을 잘했다.
다시 효운의 네 사형을 말해보자. 최종적으로 그들은 어느 작은 촌장 부근의 산 옆에서 수행하기로 선택했다.
그들의 근기가 좋고 오성도 매우 좋아서 십여 년이 지난 후 일부 공능을 구비했고 수련에 대한 인식도 하는 말마다 거의 이치에 맞았다.
또 20년 정도 지나 이 네 사형에게는 20여 명의 추종자가 생겼다.
하지만 효운은 재물이 확실히 좀 쌓였지만 그는 이런 것에 대해 별 개념이 없었다. 또 늘 좋은 일을 하느라 재물 자체에 소홀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자를 하나도 받지 않은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이 수행 실천자로서 아직도 많은 길을 걸어야 하며 심성의 일에 있어서 사부의 요구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그를 스승으로 모시려 했으나 그는 응낙하지 않았다.
어느 날 그의 사부는 공능으로 그들에게 산으로 돌아오라고 알렸다. 네 사형과 그들이 거둔 제자 20여 명이 함께 항산으로 돌아가는 여정에 올랐다.
십여 일이 지나 그들 일행은 항산 자락에 도착했고 그의 사부는 산으로 가는 길 중간에서 가부좌하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다가가서 예를 올리고 나중에 온 사람들을 사부에게 소개했다. 그 사람들이 다가와서 예를 올렸으나 사부는 엄숙한 얼굴로 말했다.
“너희들 중 이 길을 걸어 항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사람만이 나의 제자다”
그리고는 옆으로 길을 비켰다.
효운도 맨 뒤에 있었다. 결과적으로 네 사형과 그들을 따라온 20여 명은 전혀 산으로 올라가는 이 길로 들어설 수 없었다. 마치 일종 무형의 힘에 가로 막힌 것 같았다. 마지막에 효운의 차례가 되었다. 효운은 직접 그 길로 걸어갔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산으로 올라갔다.
사부는 나머지 사람들에게 엄숙하게 말했다.
“너희들은 나의 진정한 제자가 아니다. 왜냐하면 너희들은 나의 요구에 따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 이 한 문(門)은 바로 이렇게 해야 한다. 너희들은 전혀 해내지 못했고 또 멋대로 제자를 받았다. 이는 우리 일문의 규범을 파괴한 것이니 너희들은 모두 떠나거라.”
그리고 사부는 신통으로 날아올라 효운을 따라갔다. 또 그 사람들과 얽히지 않도록 그들은 함께 다른 산맥에 은거하여 그 사람들은 더 이상 그들의 종적을 찾을 수 없었다.
효운이 한번 물어보았다.
“사부님 저들의 방식이 비록 사부님 말씀을 완전히 따른 것은 아니지만 그들도 필경 수련하려는 마음이 있지 않습니까!”
사부가 엄숙하게 말했다.
“모든 생명이 다 불성(佛性)은 있지만 부동한 법문에는 부동한 규범이 있다. 이것은 절대 파괴할 수 없는 것이다. 너는 그들 역시 공능을 수련해냈고 또 일부 수련 중의 이치를 말할 수 있다는 것만 보지 말아라. 그들은 오히려 그들이 한 일체 때문에 더 이상 본문의 제자가 아니다.”
이때부터 효운은 더욱 엄격히 사부의 요구에 따라 했고 최후에 수련 성공했다.
바로 다음과 같았다.
사부 따라 수련함은 원만을 위한 것
사부의 요구에 따라 인연을 소중히 하고
멋대로 하고 함부로 생각하지 않아야 하니
엄숙하게 이성으로 대하면 현묘함을 깨달으리!
隨師修煉爲圓滿
按師要求珍惜緣
切勿妄爲憑臆想
理性嚴肅悟妙玄!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72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