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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 이야기4】 강도에게도 도(道)가 있다

글 : 소련(小蓮)

【정견망 2005년 9월 18일】오늘 나는 여러분들에게 내가 강도 짓을 하다가 마지막에 수련에 성공한 이야기를 들려주겠다.

북송(北宋) 연간에 늘 요(遼)나라와 전쟁을 했는데 결국 “전연의 동맹(역주: 1004년 남송이 거란측에 화의를 요청하여 맺은 굴욕적인 동맹)”을 맺었다. 조정이 나약하고 무능한 데다가 또 매년 요나라에 바치는 “세폐(歲幣)”가 가혹하고 잡다한 세금이 많아 백성들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없었다. 특히 송나라와 요나라의 국경 지대는 더 심했다. 이때 요나라는 상대적으로 매우 발전하는 시기였다. 이런 환경에서 나는 당시 요나라의 공주로 어릴 때 이름이 천행(天行)이었다. 그녀는 성격이 강직했으며 북방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신체도 아주 건장했다.

어릴 적부터 무예에 매우 정통한 노인에게 공들여 무예를 전수받았다. 사부는 떠날 즈음에 그녀에게 한 자루의 보검을 주었는데 그 칼은 쇠를 베고 옥을 깎을 수 있었다. 아울러 그녀에게 마음대로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지 말라고 재삼 당부했다. 그해에 그녀의 나이 20세가 되니 부왕(父王)은 그녀의 혼사를 위해 많은 신경을 썼으나 그 누구도 천행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그녀는 심각한 고민에 쌓였다..

한번은 꿈에서 아주 준수한 백면서생이 시를 읊는 모습을 보았다.

“춘화추월(春花秋月) 그 언제였던가?
인생의 번화한 일 얼마나 많은가?
유유한 세월 천백번에
공을 세워 이름을 날리자 신체는 시드네
어느 곳에 영원이 변하지 않는 것이 있는가?
오직 수련을 해야만 금강불괴의 몸을 이룰 수 있도다.

春花秋月何時了,
人生繁華之多少,
歲月悠悠千百度,
功成名就身體枯。
何處是永恆?
唯有修煉方成金剛不壞身!”

당시 그녀는 이 사람이 아주 친밀하게 느껴져 그와 인사를 하려고 했으나 순식간에 서생은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조급해지자 그녀는 꿈에서 깨어났다. 옆에 있던 시녀를 보니 곤하게 잠든 것이 마치 죽은 사람 같았다. 등을 켜서 구리거울에 자신의 꽃과 같이 아름다운 자신의 용모를 보았다.

그녀는 무술을 배운 사람이기에 비록 온 종일 규방 처녀같이 그렇게 연약하지 않고 강한 기질이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그렇게 진실하지 않으며, 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으니, 아름다운 용모를 어떻게 계속 유지할 수 있겠는가? 게다가 어제 저녁 꿈속에 있었던 일은 그녀에게 매우 많은 번민을 느끼게 했다. 게다가 혼사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그런 종류의 강렬한 성격이 나타났다. 나는 황궁을 떠나 천지 사이에서 자신의 인생 귀착점을 찾고야 말겠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더는 궁궐에 남아 있을 수 없었다. 그녀는 부왕(父王)께서 동의하지 않을 것을 확실히 알고 있었기에, 부왕에게 한통의 편지를 남겼다. 편지에는 다음과 같이 썼다.

“천행은 오늘밤에 떠납니다. 작별인사도 없이 떠나게 되어 아바마마께 용서를 빕니다. 정법(正法)을 찾기 위해 혼자 떠납니다. 윤회를 벗어나 자신을 청정하게 하고, 수련하여 정과를 이루는 그 날 다시 집으로 돌아와 부모님을 구도하겠습니다.”

편지를 다 쓴 후, 그녀는 눈물을 닦고 보검을 휴대하여 말을 타고 성을 빠져나갔다. 날이 밝은 후에 시녀는 공주가 사라졌다고 황제에게 보고하자, 황제는 편지를 보고 한참을 우셨다. 황후께서 그만하도록 권한 후에야 비로소 슬픔을 멈췄다. 그리고는 달관한 듯이 말했다.

“천행이 내 주변에 있어도 몇 십 년 후면 우리도 헤어져야 하는데 만약 살아생전에 그녀가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나는 법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은 더욱 좋지 않겠는가?! 아! 이 아이는 어릴 때부터 인간 세상의 분쟁과 권리 쟁탈에 말려드는 것을 원하지 않았으니 가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 청정하게 평생을 지내고, 스스로 만족한다면 좋다. 일신에 무예를 지니고 있으니 어디가도 또 모욕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약 10년이 지나, 천행의 부왕과 왕비가 잇달아 사망했다.

천행은 황성(皇城)에서 나온 후, 정처 없이 반달동안 떠돌아다녔다. 하루는 갑자기 앞에 큰 산을 만나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대청산(大靑山)이라고 했다. 그녀는 언젠가 한번 부왕에게 들은 이야기가 생각났다. 부왕은 대청산에는 원래 산적 두목이 있었는데 사람들에게 칼 싸움에 적수가 없다는 소문이 났는데, 성은 공(孔)이고 이름은 심(心)이라고 했다. 그 자는
용기는 있지만 지모가 없어서 한 번은 송나라 간첩에게 속아 돈황 부근에서 살해당했다. 지금 그 산채에는 두목이 없는 상태에 처해있다고 했다.

마침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산에서 몇 십 명의 산적 졸개들이 내려왔다. 그중 우두머리는 붉은 얼굴을 한 체구가 큰 사내로 손에 망치를 들고 진로를 가로막았다.

“어린 계집아 돈을 가져온다면 본 어르신이 생명을 살려주고 그렇지 않으면 내 망치아래 귀신이 될 것이다.”

“흥, 네가 재간이 있다면 와라. 본 낭자께서 한번 겨루어 보겠다.”

천행은 손에 보도를 들고 조금도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몇 번 회합한 후 붉은 얼굴 사나이의 큰 망치가 보검에 반으로 갈라졌다. 천행이 말을 타고 가려고 하니 뜻밖에도 그 사나이가 두 손을 읍(揖)하여 말했다.

“아가씨께서는 잠깐 기다리십시오. 제가 한 가지 의논드릴 일이 있는데 응답해 주시겠습니까?”

“할 말이 있으면 해도 무방하다.”

“아가씨께서 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산채는 사실 두목이 없는 상태입니다. 오늘 아가씨의 무예가 뛰어난 것을 보니 틀림없이 의리를 행하는 협객인 것 같습니다. 저희들은 무능한 사람이라 아가씨께서 우리 산의 대두목이 되시길 바라며 이후에 형제들도 모두 아가씨의 지시를 듣겠습니다.”

천행은 자신도 잠시 갈 곳이 없었기에 그들의 요구에 승낙하였다. 그리하여 천행은 이곳 산적들의 두목이 되었다.

약 10년 동안의 강도 생애 중에, 그들은 탐관오리를 죽이고 악랄한 신사들을 멸망시키며 간사한 무리와 악을 제거하는 협객으로 나날을 보냈다. 그렇지만 어찌 되었든 사람을 많이 죽인 탓에 부근 백성들은 그녀에게 “건귁보도대협(巾幗寶刀大俠)”이란 별명을 지어주었다.

의미인즉슨 보검을 든 여자대장부라는 뜻이다. 한가할 때 천행은 생각했다. “수도(修道)하는 법을 찾으려 했는데 지금 여기에서 강도짓을 할 줄이야 ? 아! 언제나 밤낮 생각하는 수련의 법을 찾을 수 있을까?”

이틀 후 천행 등이 산위의 대청에서 큰 사발로 술과 고기를 먹고 있는데 갑자기 첩보를 담당한 졸개가 와서 보고를 한다.

“산 아래에 5,6 명이 지나가는데, 탐관오리나 악랄한 신사처럼 보입니다. 이 “매매”를 하시겠습니까?”

“할 일은 해야지, 무엇을 꾸물대는 것이냐?”

조금 있으니 그 졸개가 보고하기를 다른 사람은 모두 죽임을 당하고 한 서생 차림의 사람이 있어 저희가 죽이려 하자 두목님께 세 마디 말을 한다하기에 나중에 다시 죽여도 또한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죽음이 눈앞에 있는데도 감히 이런 말을 하다니 빨리 그를 데리고 올라와라. 내가 직접 이 선비가 어떤 사람인지 보겠다.”

잠시 후 그 선비를 포승으로 결박하여 데리고 들어오는데 천행은 보자마자 속으로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자세히 생각할 겨를도 없이 엄하게 물었다.

“듣자하니 당신이 본 두목에게 할말이 있다고 하니 빨리 말해봐라. 말을 끝낸 후에 내가 너를 죽여주마.”

그 선비는 태연자약하게 말했다.

“산적 두목은 부근에서 건귁보도대협(巾幗寶刀大俠)이라는 명성이 있다고 들었는데 오늘 당신을 보니 순전히 헛된 명성을 얻었구려.”

“무슨 이유로 이런 말을 하느냐?” 천행은 매우 화가 났다.

“의리를 지킨다는 협객은 절대로 무고한 사람을 죽이지 않는데 현재 당신은 불문곡직하고 나를 보고 죽이려 하는데 이것이 마구 살인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그러면 당신은 왜 그들과 함께 있었는가?”

“나는 본래 요동 사람으로 이름은 이붕비(李鵬飛)라고 부른다. 어려서부터 글을 배웠고 나중에 한 사부님께서 내게 도를 닦는 법문을 가르치셨다. 이번에 내게 구화산(九華山)에 가서 고인(高人)을 찾아 수행하여 금생에 생사윤회를 벗어나 영원히 육도윤회의 고생을 받지 않으려던 것이다. 가는 길에 마침 이 몇 명의 관리와 신사를 만나 동행하던 길이다. 내가 오늘 당신에게 묻고자 하는 것은 다음 3가지이다.

1. 삼대 베듯 사람을 죽이는 것을 언제나 그만둘 것인가?
2. 당신은 속세 깊은 곳에 떨어져 자유롭지 않는 것을 느낄 수 있는가?
3. 선악에는 보응이 있고 하늘에는 신령(神靈)이 있다는 도리를 아는가?”

그의 일장 연설은 천행을 몹시 놀라게 했고 한나절이나 말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뜻밖에 자신의 옛날 꿈을 생각해 낸 그녀는 바로 그가 아닌가……? 천행은 급히 몸소 붕비의 밧줄을 풀어주고 그를 데리고 산을 내려갔다.

그녀는 거의 온밤을 꼬박 새고, 자신의 인생 귀착점을 사색하고 자신의 결혼과 이상을 생각하였다. 가장 큰 응어리는 약 10년의 강도 생애 중에 자신이 매우 많은 살인을 했기에, 일단 수련한 후에 그것이 장애가 될 수 있을 것이고 게다가 근년에는 산적 두목의 성격과 나쁜 버릇을 양성하여 살아생전에 이것들을 모두 닦아 버릴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이리저리 생각하다보니, 그녀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튿날 천행은 붕비를 찾아가 이런 고초를 말했다. 붕비가 대답했다.

“오직 선념선행(善念善行)하면 되는 것으로 부처님은 단지 사람마음만 봅니다. 옛사람이 이르길 “잘못을 알고 개변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있겠는가?”라고 했습니다. 불법(佛法)은 일체 후천적인 물질을 소멸시키고 원래의 순정(純正)을 줄 수 있습니다……. 당신은 또 내가 있는 것을 잊지 마시오. 내가 당신의 주변에 있으니 우리가 함께 연구 토론한다면 무슨 문제도 모두 해결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천행은 붕비의 온 몸에 정기(正氣)가 넘쳐나는 것을 보고 속으로 생각했다. 이 서생은 확실히 대단하며, 그와 함께 도를 찾고 법을 찾는다면 이 또한 인생의 통쾌한 일일 것이다. 게다가 그는 또 시를 잘 읊으니 한평생 갑갑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에 마음을 놓고 말했다. “이후 당신이 만약 나를 푸대접한다면 내 보도가 가만 있지 않을거예요?!”

“내가 어떻게 감히 당신을 함부로 하겠소? 그저 행패를 부리지 않고 무지막지하게 굴지만 않으면 내가 감사로 향불을 피우리다!”

웃으면서 담소한 다음 천행은 산의 형제들은 소집하여 이후의 일을 안배한 후 둘이 같이 하산했다.

가는 길에 별다른 일은 없었다. 구화산에 도착하자 둘은 만나는 사람들에게 득도한 고인(高人)이 계시는지 물으면서 줄곧 산꼭대기까지 올라갔다. 당시 날은 이미 어두워졌고 그들 부부는 산정에 있는 낡은 묘당에서 하룻밤을 유숙했다. 이튿날 날이 막 밝아지자 산상에 불광(佛光)이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나는 지금도 그때의 광경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데 그것은 7가지 색깔의 불광이 하늘에서 내려와 온갖 상서로운 서기[祥瑞]가 미망을 깨뜨렸다. 수승(殊勝)하고 미묘함이 온 우주에 가득하고 신불(神佛)의 자비가 대천(大千)을 크게 비췄다!

이 정경과 이 경계는 그들 부부를 한없이 흥분하게 했다. 그런데 생각하지 못한 것은 불광 속에 거대한 부처님이 나타나신 것이다. 그것은 정말이지 천지에 위엄을 비할 것이 없었고 발로는 금빛 연꽃을 타고 대천세계를 노닐며, 만물에 자비를 배푸시어 중생을 구도하고 수련자를 점오하여 진상을 드러내신 것이었다.

부부 두 사람은 이 정경에 황망히 땅에 꿇어 절하고 또 절했다. 거대한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은 “마음을 써서 수련하면 반드시 정과를 이룰 것이다[用心來修,必成正果].” 곧 이어 불광과 함께 모두 사라졌다.

부부 두 사람은 기뻐서 머리를 감싸 안고 통곡하였다. 정말이지 금생금세에 우리에게 어떤 인연이 있어 큰 부처님을 뵐 수 있었을까? 이렇게 수승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정말리지 우리가 얼마난 많은 세(世)에 수련한 복이랴! 이로부터 두 사람은 산정에서 머물며, 그 생에서의 수행을 시작하였다. 그들에게 심법(心法)이 없을 때에는, 밤에 꿈속에서 점화를 받아 그들은 승화해 올라갈 수 있었다. 이렇게 약 30년을 수행한 어느 날 정오, 부부가 좌선하고 있는데 갑자기 천상에서 법악(法樂) 소리가 들렸다. 잠시 후 공중에서 많은 투명한 꽃이 내려왔는데 정말로 아주 예뻤다. 웬일인지 이유는 모르지만 그들의 몸도 공중에 떠올라 신체가 아주 투명하며 비할 바 없이 위엄 있게 변했다. 이 때 그들은 그 큰 부처님께서 마침 그들을 향해 웃고 계신 것을 발견하였다. 이때 천상에서 연화보좌(蓮花寶座) 아주 예쁜 선학(仙鶴)이 날아왔다. 천행은 연화에 오르고 붕비는 선학을 타고 함께 날았다. 이것은 정말이지 “상서로운 구름 동반하여 함께 날고 연꽃과 선학에 앉아 돌아가네. 일곱색깔 노을 신변을 감싸며 생사윤회에서 벗어나누나!(伴著祥雲一起飛,乘著蓮花仙鶴歸,七彩霞瑞身邊繞,脫離生死了輪迴!)”

▼ 후기

이 글은 내가 옛사람이 말하는 “강도에게도 도가 있다”는 내포에 새로운 해석을 한 것이다, 우리 자신이 일찍이 무엇을 했든지, 얼마나 큰 나쁜 일을 했든지 오직 우리가 심혈을 기울여 수련하기만 하면 반드시 수련성취할 수 있는 것이다. 나 자신의 예전 경력이 이 점을 설명한다.

발표시간:2005년09월18일

원문위치:http://www.zhengjian.org/zj/articles/2005/9/18/3389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