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금생(緣鑄今生) 서문
작자: 동비천우(同飛天宇)
【정견망】
겨울을 지나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망망한 창해 한조각 배
내 마음 집착없이 떠다니네
미친바람 거친 파도 어디 두려우랴
끝없는 장관 눈 아래 거두네
茫茫滄海一葉舟
吾心無執任漂流
狂風惡浪何所懼
無邊壯景眼底收
2010년 1월 1일 우리 세 사람은 작은 음식점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다. 아문(阿文)형이 담배를 한 대 빼어 물고 술을 마시며 달관한 듯 말했다. “일 년 동안 술을 안 마시다가 오늘 한 잔 하니 정말 좋구나.” 나는 “술 대신 차로 할 테니 우리 함께 인생, 사회, 고금을 논해보죠.”라고 했다.
나중에 눈 내리는 날, 그는 나와 같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열차에 올랐다.
그는 말하자면 “향토의 수재”였다. 비록 지금은 건축 공사장에서 일하고 있지만 그는 문학, 예술을 논하고 인생을 음미하길 좋아했다. 한번은 그가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동생, 자네는 인품이 참 좋아서 마음에 들어. 앞으로 같이 일 해볼래? 오늘부터 더는 싸우지 않고 노동교양소 같은데도 들어가지 않을 거다. 너도 좀 현실적이 되어라. 파룬궁도 좋지만 생활도 보장돼야 하잖아, 네가 배불리 먹어야 남도 도울 수 있지”라고 했다.
나는 웃으며 말했다. “난 잘 생활하고 있어요, 게다가 나는 무조건 남을 도울 수 있어요.”
작년 이맘 때 체포되기 전에 내 손에는 일백 위안 밖에 없었다. 그래도 무의탁 노인에게 대법의 아름다움과 온난함을 느끼게 하기 위해 인신의 자유가 있는 정황 하에 먹는 것도 아꼈다. 설사 때려죽인다 해도 내 애초 마음은 변치 않을 것이다. 무엇 때문인가? 다른 사람에게 잘 대해주는 것은 득실을 따지지 않으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무조건적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나는 하마터면 타향에서 객사 할 번했다!
당시 나는 생각하기를 설사 황량한 교외에서 얼어 죽거나 굶어 죽는다 해도 미소를 띄우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이유는 첫째 금생에 내가 첫 번째 글을 쓰기 시작할 때 원칙을 세웠기 때문이다. 내가 글을 쓰는 게 조금도 금전과 명리를 도모하기 위해서가 아니며 경제적으로 독립하여 궤멸의 순간에 무조건적으로 사람을 구도한다. 둘째, 설사 나에게 단 한푼의 돈과 밥 한 끼만 있더라도 그것이 필요한 사람에게 쓰거나 준다는 것이었다. “사심이 없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생명을 바쳐서도 끝없이 무궁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훤히 꿰뚫어보고 역사의 맥박을 다 아는 것이 나의 젊었을 때의 포부였다.
나중에 내가 불법으로 잡혀있을 때 간수소든 노교소든 나는 늘 바른 믿음과 선념(善念)에 입각해 대법제자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다. 누워 있거나 손에 일이 있거나 틈이 있을 때는 머릿속에는 법을 외우거나 발정념으로 사악을 제거하거나 하는 외에 생명과 물질 우주공간의 명제에 대해 사고하고 있었다.
생과 사에 관련된 고험 중에 나는 생사를 내려놓을 수 있었고 정말로 중생을 마음에 두었기 때문에 나의 사고와 지혜가 열렸고 무량한 우주의 각종 끝없는 지혜가 나를 향해 솟아나왔다. 나는 또 많은 신(벽옥, 벽련, 벽연, 벽운 등)과 함께 끝없이 광대한 우주 중에서 뚫고 지나가며 부동한 시공을 넘나들었다.
이 1년의 기간을 통하여 나는 기본적으로 내 생명(현재 층차에서)의 내원을 알았다. 천상에서 산생된 과정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일체의 인연관계, 무수한 일이 무엇 때문인지 다 알았다.
그래서 오늘 나는 자신의 예를 들어 생명과 생명의 사색 과정을 써보고자 한다. 그리하여 중생들이 더욱 이성적으로 대법을 아끼고 자기와 자기가 한때 소유했던 일체를 착하게 대하기를 희망한다.
본 시리즈는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천상에서 연을 맺다(緣結天上)
2. 층층이 내려오다(層層下走)
3. 속세에서 윤회(塵世輪回)
4. 금생의 사색(今生思索)
여기까지 쓰게 되어 나는 다시 한 번 설명한다. “연분”은 내가 글을 쓰려는 목적이 아니다. 연분은 구실이고 진정한 목적은 역사적 사실을 쓰려는 것이다. 금생(今生)금세(今世)의 내가 하늘과 바다의 끝에서 자신이 걸어온 결심과 용기를. 그러므로 누구도 불필요한 마음을 쓰거나 오해할 필요가 없다. 금생은 단지 법을 실증하기 위해 존재할 뿐이다. 그 나머지는 일체 인연에 따른다.
발표시간:2011년 1월 7일
정견문장: http://www.zhengjian.org/zj/articles/2011/1/7/7083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