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우겁》 제3장: 사탄이 내려올 때 (4)
푸른 연꽃이 피다(4)
작자:백운비
【정견망】
신들의 문으로 향하는 열차
1999년 7월 28일 밤 소성현 교외 삼고촌 공장숙사 옥상.
밤 하늘은 아득히 깊고
뭇별들이 높이 걸렸네
산바람이 서서히 불어와
거문고를 타는 듯 하구나
오직 개구리 울음소리와 벌레 소리만 교차하는 가운데 광대한 하늘퉁소 소리로 변하더니 한가닥 가벼운 현을 튕기는 소리로 화했다.
육청은 이층 옥상에 손을 기대고 서서 호한한 우주를 바라보며 몇 번 생각하고 여러 번 감개 했다.
어제 오후 육청이 사무실에 사표를 제출하자 공장에서는 깜짝 놀랐다. 이 일은 날개 달린 듯이 신속히 전 공장에 퍼졌고 전 공장에서는 왁자지껄하며 의논이 분분했다. 공장 위원회에서는 즉각 임시회의를 소집하여 육청의 사직건을 의론했는데 육청의 일이 작은 일이 아니며 여러 방면으로 복잡하게 얽혀있어 처리를 잘못하면 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에 공장에서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회의 결과는 이랬다. 공장 위원회는 잠시 육청에게 전향에 대한 압력을 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잠시 육청에 대한 처리를 보류해 육청이 심한 압력으로 정말 극단적인 일을 하지 않도록 하며 이 일의 영향을 최대한 줄이고 이미 발생한 영향을 최소한으로 소멸하게 한다.
해질 무렵 공장 당위원회 서기 방국화가 직접 공청단 서기 원민, 보위과장 송지용(宋志勇)을 데리고 삼고촌에 있는 육청의 숙소로 찾아와 간곡히 말했다. 공장에서 육청의 사직건의 처리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는데 공장에서는 육청의 사직을 받아들이지 않으니 사직하기 말기를 바란다. 공장에서는 다시 너의 수련에 대해 압력을 가하지 않으며 소성현의 610에서 공장에게 각별히 압력을 넣지만 않으면 공장에서는 육청의 일에 대해 중간에서 눈을 감아줄 테니 만사가 좋아질 것이다.
방국화는 육청에게 거의 간청하다시피 말했다. “육청! 자네가 공장에 온 지 육년인데 공장에서 자네를 부당하게 대한 적이 없고 또 정과 의리가 있었다. 만약 자네가 이 때문에 사직한다면 첫째 군중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며 현 위원회에서도 공장 지도자에게 화를 낼 것이며 우리를 책망할 것이다. 이렇게 하면 일하는데 불리해지고 사건을 악화시킨다. 둘째 우리 마음속으로도 차마 못한다. 사람의 마음은 모두 육체에서 자란다고 하지 않는가, 하필 너를 이렇게까지 핍박하여 감정을 상하게 하겠는가.
방국화는 마지막으로 말했다. “육청아, 우선 사직건을 내려놓아라. 현재 자네 과장이 고향에 부모님을 만나 보러가서 돌아오지 않았으니 기술과의 일손이 달린다. 자네는 원래 기술과의 핵심이잖은가? 자네가 지금 떠나면 기술과 업무가 마비되지 않겠나? 어쨌든 과장이 돌아온 후 이 일을 다시 고려해보자.”
육청은 조용히 방국화의 설명을 다 듣고 잠시 생각해보고 고개를 끄덕여 동의했다.
육청은 지금의 수련경지에서 이미 알고 있었다. “걸어나온다”는 것은 결코 정말로 어느 곳으로 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로부터 나오고 사람마음으로부터 걸어 나와 사람의 일체와 결별하는 것이다. 이때 육청의 마음은 고요한 물과 같아 사상은 매우 순정했으며 한 올의 사람 마음의 파동이 없었고 그는 이미 완전히 사람의 마음과 결렬하는 가장 관건적인 일보에 걸어 나왔으며 지금 북경에 가고 안가고, 언제 북경에 가느냐 하는 등등은 육청에 대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왕 여러 사람들이 만류하니 그럼 중생의 의지대로 따르자, 유북안(劉北雁) 과장이 고향에서 돌아오면 다시 결정하자고 생각했다.
이 때의 육청의 마음은 오로지 텅 비고 정적만 있었다.
은연 중에 마치 보이지 않는 청색의 광명이 육청의 전신에서 끊임없이 퍼졌으며 육청의 얼굴은 이 시각 보기에 더욱 광채가 옥같이 빛나며 신성하고 장엄하여 그저 16,7세의 소년처럼 보였다.
육청의 이 기이한 현상은 방국화, 원민 등의 사람을 아연하게 놀라게 했다. 또 괴이한 것이 그들이 육청의 숙소에 들어가자 그들은 모두 전전긍긍함을 느낀 것이었다. 이 평소에 화기애애하고 가장 친근한 육청에 대해 그들은 뜻밖에 감히 말 한마디 마음대로 못하고 심지어 농담도 한마디 못하였는데 이런 느낌은 비록 공포는 아니지만 절대 비할 수 없는 위협으로 자기가 조금만 불경하면 비할 수 없이 강대한 에너지가 자기들의 영혼을 쳐부술 것 같았다.
그들의 사람에 미혹된 일면은 육청의 이때 다른 공간에서 신성한 형상을 보지 못했고 육청의 숙소에 순식간에 얼마나 많은 호법신들이 모여들었는지 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들의 부원신과 신체상의 모든 영성이 있는 것들은 보았는데 일단 그것을 보자 놀라 전전긍긍 했으며 이런 상태가 직접 표면적 육신에 반영된 것이었다.
현재 방국화등은 육청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는 것을 보고 큰 짐을 벗은 것처럼 다 같이 기뻐했으며 몸을 일으켜 고별하며 문을 나설 때 긴 숨을 내쉬며 이마의 땀방울을 닦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그들의 심리에는 암암리에 맹세했다, 이후에 610이 사무실이 어떻게 재촉하더라도 그들은 절대 육청이 파룬궁을 수련하는 일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음 날 육청은 평소처럼 공장에 출근하였는데 그의 형상은 이미 옛날의 정상을 회복하였으며 어떤 이상도 없어 방국화와 원민 등은 출근 때 육청을 보고 매우 이상하게 생각했다. 오늘 출근하는 육청은 어제 그들의 눈을 아찔하게 한 그가 아니었고 이전의 육청과 무슨 차이가 없어 그저 더욱 평정할 뿐이었다. 그러나 어젯밤 육청의 숙사에서 그들이 본 것은 오히려 16,7세 소년처럼 젊어 보여 그 고귀하고 신성함은 감히 얕볼 수 없게 했었다.
육청은 사실 자기의 이런 신체변화를 느끼고 있었다. 어제 밤 육청은 거의 잠을 자지 못했고 침상에 누워 엎치락뒤치락 하며 잠이 들지 못했는데 정신이 보통이 아니었고 에너지 장이 이상하게 강대했다. 이 에너지는 자기의 생명본원에서 나오는 것 같이 끊임없이 쉬지 않고 나와 마치 강대한 원신이 허약한 육체의 속박을 벗어나는 것처럼 몸을 가르며 나왔다. 이것이 육청이 대법을 수련한 3년 이래 만나지 못했던 현상이었으며 육청도 무슨 일인지 알지 못했고 이는 아마 대법 수련의 무수한 상태중 하나인가 하며 사부님이 일찍이 유사한 법을 말한 것을 기억했다. 어떤 상태가 나타나더라도 진정하게 수련만 하면 모두 좋은 일이다. 그럼 나는 자연스러움을 따르면 된다.
이렇게 육청은 하루밤을 잠을 못자고 강대한 에너지 장을 만나 자신의 신체와 원신을 용련하였다.
새벽이 되어서 그 매우 강대한 에너지장이 점점 약해졌으며 최후에는 육청이 정상상태로 회복되었다. 그렇지 않으면 육청은 아마 머리가 좀 아팠을 것이다. 자기의 초강대한 에너지장의 상태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게 하였고 사람의 일체가 보잘 것 없이 가소롭게 느껴지며 자연히 출근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행히도 이런 상태가 하룻밤만 지속되어 자기는 또 하나의 정상 생활과 일하는 상태를 유지하였다.
육청은 평소처럼 출근하고 평소대로 자기의 출근 이름표를 뒤집으며 출근을 검사하는 방국화와 원민을 보고 그들에게 가볍게 웃음을 지었다. 정말 공교롭구나. 오늘 그들이 당직 차례가 되었으니. 방국화와 원민의 얼굴에 난처한 표정이 보였다. 육청은 아마 어제 자기가 준 두려운 에너지 상태가 그들이 놀라게 했나보다 하였다. 당시의 장면을 회상해보니 그들은 전전긍긍했는데 그들이 표현한 것은 확실히 가소로운 것이었다.
육청은 출근 이름표를 돌려놓고 막 몸을 돌려 건물로 들어가는데 귀에는 공장의 고성능 스피커에서 소성현의 뉴스를 방송하는 내용이 들렸다. 여자 아나운서가 말했다. “우리 현 파룬궁 인원, 소성현 파룬궁 보도소 부소장 육청이 어제 소성현 단위원회의 춘풍화우같은 사상공작 아래 마침내 사악을 포기 하고 바른길로 돌아와 파룬궁 조직의 늪에서 빠져나오는데 성공했다. 본 방송 특약기자가 보낸 원고에…..”
육청은 이 방송을 듣고 즉시 걸음을 멈추고 몸을 돌려 방국화, 원민을 보니 두 사람의 얼굴은 곤혹스러워하며 얼굴을 돌리며 감히 똑바로 보지 못했다. 육청은 탄식하며 다시 두 사람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몸을 돌려 건물로 올라갔다.
육청은 현재의 심태는 어제와는 판이한 사람이 되었는데 눈앞에 발생한 일체는 그의 물처럼 평정한 심경에 오로지 한 가닥 잔잔한 물결이 그어졌을 뿐 다시는 큰 파도와 격랑이 일지 않았다.
육청은 방국화, 원민 두 사람이 한 일은 필연적이며 아마 두 사람은 확실히 자기의 진실한 사상을 610 사무실에 반영했으나 610 사무실에서는 정치적 필요에 의해 계속 그들의 계획을 실시하라고 했으며 그것들이 필요로 하는 정치 분위기에 맞추기 위해 세인들 앞에서 파룬궁을 다스린 효과가 매우 좋다는 형세를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이란 이런 것인가. 오늘날 중국 사람들은 이미 이렇게 거짓을 만드는데 습관이 되어 속고 속이며 사람들은 이미 이렇게 인성이 왜곡되고 변태가 자연스럽고 정상이구나. 하지만 인류의 도덕관념이 여하히 변하든 여하히 왜곡되던 인류의 도덕 표준이 어떻게 미끄러져 내려오든 위대한 우주의 특성은 한 치의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우주의 특성 진선인은 가장 높은 데서부터 가장 낮은 데까지 아래로 인간에 이르기까지 꿰뚫어 층층 우주의 생명을 헤아리는 표준은 영원히 바뀌지 않으며 그는 영언부동한 지고의 존재이다. 그렇다면 생명의 관념이 이미 완전히 이 우주의 특성과 배리되었을 때 이런 생명이 직면한 것은 치명적인 재난이다. 사람들아, 위험하구나!
육청은 탄식하며 계속 자기의 일을 했다.
육청의 상태는 기본상 7.22 공산당이 파룬궁을 금지한 거대한 조류에서 회복되어 일개 수련자가 있어야 할 평정을 회복했다. 당초 하늘땅을 뒤덮는 기세로 사악의 기세는 한 마리의 사람을 잡아먹는 호랑이 같았으나 지금은 이 호랑이가 포효하는 면전에서 정말 생사를 내려놓고 일체를 초월하자 호랑이의 포효는 개미 소리가 되고 아무런 작용도 일으키지 못했다. 이 한 마리 호랑이의 존재는 아무 의의도 없으며 그것은 장차 쫓기고 해체될 것이며 이 호랑이의 존재는 처음에 나타난 것부터 잘못된 것이며 그것은 낡은 우주가 손상되어 나타난 표현에 불과할 뿐이다.
오후에 육청에게 한 가지 일이 발생했다. 보위과 과장 송지용이 육청의 사무실에 왔는데 송지용의 표정은 매우 복잡했다. 좀 거북하기도 하고 어쩔 수 없기도 하며 위협적이기도 한데 동정적이며 남의 재난에 고소해하는 것 같기도 했다. 육청이 동북에서 온 큰 사람을 보니 그의 모든 정서를 뚜렷하게 알 수 있었는데 알고 보니 공안국 1과에서 전화가 와서 송지용에게 육청을 데리고 1과로 오라고 한 것이다.
송지용은 일부러 신비스럽게 말했다. “듣자하니 지역 국안(國安)에서 네 안건을 전문적으로 조사한다고 하는데 보기에 이번에는 방에 들어가면 1과에 가서 그들에게 잘 협조해야 한다. 우리 공장에서는 너를 도와줄 수 없다.”
육청은 미소를 지으며 송지용과 함께 내려가 공안국으로 가는 차에 올랐는데 아래층으로 내려갈 때 육청은 뜻밖에 자기의 다리가 좀 떨리는 것을 발견했으며 두려움의 물질이 자기의 마음에 만연하기 시작했다. 육청은 아직도 생사를 내려놓지 못했구나 하며 매우 부끄러웠다. 공안국에 가는 것이 아닌가? 어쩌면 내가 감옥에 가야하는 것 아닌가? 어쩌면 인간의 일체를 잃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육청아, 육청아 네가 어찌 부끄럽지 않으냐, 예수는 일찍이 사람을 제도하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지 않았느냐. 너는 우주의 진리를 위해 이 몸을 버리지 못한다는 말이냐? 육청아, 육청아 너는 대법수련자처럼 되어야 할 것 아니냐? 우주의 뭇신들이 조소하게 하지 말라.
육청의 심령은 공장 지프차가 달리는 중 점점 평정해지고 묘하게 변해갔다.
육청이 공안 1과 사무실에 들어가자 주의청과 왕건민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공안원은 일과과장 장만청 말고도 또 사복을 입은 세 사람의 젊은 사람이 있었는데 아마 송지용이 말한 지구국공안국의 사람인가보다 했다. 육청은 사무실에 들어가자 주의청의 격동과 왕건민의 공포를 느낄 수 있었고 사무실 분위기는 매우 긴장되어 대화의 내용은 이미 대치국면임을 나타냈다.
장만청 등은 육청이 오는 것을 보고 주의청을 잠시 물리치고 육청과 인사를 했는데 그들은 방금 주의청과 담화가 교착상태에 빠졌으므로 마음은 매우 격동되고 초조했다. 그들은 사실 이렇게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며 그저 편안히 순리적으로 일을 다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지금 육청이 오자 그들은 하나의 돌파구가 되기를 희망했으므로 태도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육청의 심태는 평정하고 지혜로왔다. 그는 자신이 기공 애호자로부터 대법 수련자가 되기까지 삼년 이래의 이야기를 장만청 그들에게 장황하게 이야기 했다. 육청의 이야기는 매우 감동적이고 말투는 매우 평정하여 그의 태도는 그곳의 모든 사람에 전염되었다. 어느 때부터인가 사무실의 긴장된 딱딱한 분위기는 얼음이 녹듯이 점점 녹았다. 마지막 말을 할 때 이 몇 명 젊은이는 육청과 웃으며 이야기 하며 무슨 경찰과 심문 당사자 같지 않았으며 마치 친구처럼 한담을 하는 것 같았다.
나중에 육청은 비로소 알았는데 이 지구국 공안국에서 온 젊은이는 육청을 처리하라는 성에서온 팩스를 받았고 성 국안국에서는 이 안건을 본 성의 파룬궁 안건의 중점으로 보았다. 이 안건을 돌파하면 본성 파룬궁 조직망을 전부 파악하고 순조롭게 찾아내어 일망타진하려는 것이었다. 육청이 어떻게 말할까 하고 고려하고 있을 때 옆에 주의청이 진작 다가와 말머리를 꺼냈다. 이 때 주의청은 이미 감정을 가라앉혔으며 이성과 지혜를 회복했다. 보니 주의청은 유쾌하게 이 젊은 사람들에게 말했다.
“젊은이들 방금 나의 태도가 좀 딱딱했지요. 사부님께서 가르치신 진선인으로 나와 당신네들을 대하지 못하고 이는 나의 잘못입니다. 우선 사과드립니다. 이 팩스의 일에 관해서는 육청의 일이 아닙니다. 나는 소성현 보도소 소장이며 평소에 내가 성 보도소와 연계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당시 형세가 매우 긴박하여 나는 무슨 긴급한 소식을 전달해야 하면 편지로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육청의 동의를 얻어 육청에게 그들 공장에 팩스번호를 가르쳐 달라하여 내가 번호를 성 보도소에 알려주었고 정황은 이렇게 된 것입니다.”
지역 국안국에서 온 세 젊은이가 크게 기뻐하며 주의청이 이 사건의 관건인물이며 그녀가 입을 열면 이 안건은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 계속 물었다. “주 아주머니, 그럼 구체적으로 말해보세요. 구체적인 연락시간, 지점, 누구와 연락하는지 등등 우리는 자세한 정황을 알고 싶습니다.”
보니 주의청은 손으로 머리를 치며 말했다. “젊은이 나 좀 봐 죽겠네! 나는 기억이 나빠 일을 기억을 못하고 본래 평소에 전적으로 작은 책에 적어놓아야 해. 성 보도소의 보도원과 우리 소성 보도원의 전화번호와 주소를 적어 놓았지. 하지만 7.22 그날 일이 텔레비전에 나오자 내가 놀랬어. 나는 퇴직하여 쉬는 노인네가 아닌가? 어디 7.22 같은 정세를 보고 견딜 수 있었겠나. 그래서 이런 것을 기록해놓은 작은 책을 총총히 모두 불에 태워버렸지. 지금 나한테 성 보도원의 이름을 물으면 하나도 생각이 안나. 무슨 전화고 주소건 시간이건 사람이건 내 머리 속에는 뒤죽박죽이어서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
주의청은 손으로 머리를 만지면서 계속 말했다. :”젊은이, 당신들 알겠지만 파룬따파는 진정한 불법(佛法)이라네. “진선인”에 비추어 좋은 사람이 되라고 하는 것인데 나로 말할 것 같으면……” 하면서 주의청은 사무실의 장만청과 세 국안 요원에게 자신이 파룬궁을 수련한 이야기를 해주기 시작했다.
사무실의 4사람은 서로 마주보며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했다. 이는 늙은 할머니는 정말 어떻게 하나? 이 공안원들은 이 시각 이 자비롭고 순정한 에너지 장에 화를 내지도 웃지도 못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은 육청과 주의청으로부터 말한 파룬궁 진상을 분명히 알게 되었고 자기들이 파룬궁을 박해하는 것이 정의롭지 못하다는 것을 알았다. 선량한 사람을 괴롭히는 것은 반드시 사악한 것이었기 때문에 이 젊은 사람들은 내심으로 이 두 사람의 파룬따파 수련자를 정면으로 인정하였다.
좋다, 그럼 이 할머니의 원래 말대로 심문 기록을 써서 상부에 보고하면 되지.
성에서 제정한 파룬궁 중점 안건은 이렇게 희극적으로 이 몇 명 젊은이의 손에 대강 종결되었다.
석양이 서쪽으로 넘어가며
저녁놀을 비추고
청풍은 시원하게 불었다.
육청과 주의청, 왕건민은 공안국에서 나왔다. 세 사람은 상화하게 미소 지으며 신중히 각자의 집으로 돌아왔다. 육청은 급히 돌아가지 않고 시내에서 천천히 길을 걸었는데 그의 심정은 전에 없이 가벼웠으며 가장 육청을 기쁘게 한 것은 왕건민의 상태였다. 비록 왕건민은 자기와 주의청에게 잘못을 표시하지 않았지만 육청은 왕건민의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분명히 느꼈고 두 대법제자의 역경 중 대법을 실증하는 행위 앞에서 왕건민은 부끄러워했으니 이는 왕건민을 아직 구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육청은 소성의 거리를 발길 가는대로 걸었는데 그를 깜짝 놀라게 한 것이 있었다. 우연히 몇 명의 대법 수련생을 잇달아 만났는데 모두 젊은 제자들이었다. 그중에 하나는 자전거를 밀고 가는데 자전거에는 대법서적이 실려 있었고 표지를 찢어버려 사람들이 대법서적인지 알아보지 못하게 했다. 그는 이 서적을 어디에 숨기면 좋을지 몰라 놀라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육청은 마음이 아프고 급해서 어느 곳을 찾아 함께 식사를 하고 연후에 함께 금사강변에 가서 차를 마시며 이 한 단락 시간에 일어난 일을 잘 이야기 해보자고 제의했다. 무슨 두려울 게 있느냐, 우리는 친구 아니냐. 친구가 함께 식사하고 차 마시는게 어떤가? 내가 전화하여 백비, 흥릉도 오라고 할 테니 겁날게 없다. 친구들이 모여 밥 먹는게 무슨 범법이냐? 가자.
육청과 친구들의 금사강변에서의 모임은 매우 늦게 끝이 났고 육청은 그들에게 자기가 7.22부터 오늘까지 있었던 수련 체험을 이야기해주었고 육청의 이야기는 그의 친구들에게 진감을 일으켰다. 비록 사부님께서 법에서 말씀하셨지만 수련에는 본보기가 없다. 그러나 사탄이 내려오는 특수한 시기에 육청의 푸른 연꽃이 핀 이야기는 확실히 소성 대법 수련자들에게 정념을 고무시켰고 그들이 가장 어둡고 사악한 사탄이 강림할 때 도움이 되었으며 그들이 줄곧 진정 뭇신들의 문을 넘을 때까지였다.
1999년 7월 28일 밤 소성현 교외의 삼고촌 기계공장 숙사의 옥상.
밤하늘은 깊고
별들은 높으며
산바람은 서서히 불어
거문고를 타는 듯했다.
오로지 개구리와 벌레소리만 교차하여 광대한 하늘의 퉁소소리로 화하여 한 가닥 가벼운 현을 튕기는 소리로 화했다.
속인의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다른 공간에 상화한 빛과 서기가 무럭무럭 올라왔고 청색의 연화가 바다같이, 청색의 광명이 바다의 파도처럼 일파만파 광대한 하늘가로 확산되어갔다. 청색 투명한 만다라 꽃비는 뭇신들이 찬탄으로 분분이 내렸으며 바람에 따라 흩어졌다. 시방의 뭇신들은 모두 육청이 원만의 생사대관을 원만히 뛰어 넘었음을 찬탄했다.
육청은 손을 집고 이층 옥상에 서서 호대한 우주를 바라보며 얼마나 깊이 생각하며 얼마나 감개했는지 모른다.
위대한 사존이시여, 제가 어떻게 당신의 구도에 보답할 수 있겠습니까? 이후의 길을 제자는 또 어떻게 완성해야 합니까?
이런 생각에 빠져 있는데 마침 육청의 눈앞에는 돌연 한줄기 광명이 나타났고 광명 안에는 한량의 열차가 매우 빨리 달리고 있었다. 질주하는 열차 안에는 형형색색의 불도신(佛道神)이 가득 타고 있었는데 신불의 열차는 광염이 끝이 없어 두려움을 모르는 용맹한 기세로 북방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북쪽의 끝에는 황금 담장으로 된 휘황한 고성의 문으로 가는 길이 있었고 성문 위에는 중앙에는 하나의 금색 편액이 걸려 있는데 상면에는 사기를 진작시키는 네글자 “중신지문(眾神之門)”이라 씌어 있었다.
광명속에 “眾神之門”은 빛발이 만장이나 되고 기상이 장엄하여 조용히 그 한 차량의 가득한 뭇 신들을 실은 열차의 도래를 기다리고 있었다.
<푸른 연꽃이 피다> 전편 끝.
역주: 저자의 사정에 의해 소설 “창우겁” 연재는 일단 여기서 중단되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양해를 바랍니다.
발표시간:2007년 5월 6일
정견문장 : http://zhengjian.org/zj/articles/2007/5/6/4369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