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함(子菡)
【정견망】
아주 오래전 돈황 벽화에서 “비천(飛天)”그림을 많이 수집했는데, 그것이 아마 내게 있어 선녀(仙女)와 신녀(神女)에 대한 최초의 이미지였을 것이다. “비천”의 아름다움은 일종 하늘을 나는 자태인데 단지 그림만 있고 구체적인 형상은 없어서 드넓은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었다.
지금 나는 이미 벽화의 “비천”은 단지 문화를 다진 것에 불과할 뿐이며 션윈에 등장하는 각종 풍부한 선녀춤[仙女舞]이야말로 하늘이 주는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 선물이며 그야말로 완전히 새로운 시각적이고 정신적인 체험임을 안다. 이는 선녀와 신녀에 대한 나의 기존 인식을 쇄신했고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경탄과 감탄이 절로 나온다.
큰 막이 서서히 열리면 마치 선계(仙界)의 대문이 열린 것처럼, 흰 구름에 둘러싸인 천궁(天宮)의 아름다운 누각들이 나타나고, 강과 산, 달그림자에는 자기(紫氣)가 자욱하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장면에 감탄하는 가운에 구름 끝에서 음악과 춤으로 선자(仙姿 신선의 자태)의 풍채를 펼쳐낸다.
보이는 것은 오직 느릿느릿 걷는 선아(仙娥 예쁜 선녀), 사랑스런 도고(道姑), 우아한 연꽃 걸음, 부드러운 연지(蓮指 연꽃 모양 손자세). 파도를 밟고 구름 위로 다니며, 소맷자락 펄럭이고, 파란 피리 들고 옷자락을 펄럭인다.
하늘에 뜬 무지개처럼 놀라운 도약; 구름인 듯 바람인 듯 흘러가는 봉황 춤; 차분하면서도 여유 있게 학처럼 선 자세; 다채로운 장면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선녀들이 펼쳐내는 유창한 자태, 맑고 밝은 표정과 미소는 신(神)의 운치와 지순(至純)·지선(至善)한 선무(仙舞)의 아름다움 펼쳐낸다.
이는 내게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에서 공연된 소위 일부 “고전무”와 “선녀춤”을 떠올리게 한다. 여기서 말하는 소위 “고전무”란 중국 고대 의상을 입고 과장되고 왜곡된 움직임으로 얼굴에 미소를 짓는 춤을 말하고 소위 “선녀무”란 윙크를 하며 요염한 자태를 드러내는 춤으로 현대의 변이 관념에 따라 ‘고묘파(古墓派 고대 무덤파)’로 분류되어 유행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사악한 당 문화를 주입하고 거짓·사악·투쟁 및 일부 변이된 사상을 숭배함으로써 전체 사회를 패괴(敗壞)시켰고, 아름다움과 추함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무용 예술을 오염시켰다. 그러나 션윈 선무(仙舞)의 아름다움은 그런 아첨하는 속된 것이 전혀 없고 더욱이 우아하고 기품 있는 무용수들의 정신적인 풍모가 드러난다. 아울러 또 정기(正氣)와 지혜의 빛을 발산하니 그녀들의 내면 수양은 신(神)의 사자라는 명성과 춤추는 선녀(仙子)라는 명성에 부끄럽지 않다.
션윈 선무의 아름다움은 사람들에게 일종 심령을 세척하고 뜨거운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한다. 누가 홍대(洪大)한 궁체(穹體)에서 오는 자비를 거절하고, 천우(天宇)에서 내려온 선무를 거부할 수 있겠는가! 션윈은 운운중생(芸芸衆生)을 압도하고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 흰 구름 사이를 떠다니는 신선의 자태와 운치는 만 갈래 빛을 발산하며 깊은 의미를 함축한다.
션윈은 반드시 신전문화(神傳文化)의 고향으로 돌아올 것이며, 화하(華夏)의 아이들도 반드시 진정한 선무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어디서 신선의 자취를 찾을 수 있는가? 바로 션윈의 노래와 춤이다. 떨어지는 꽃들은 하늘이 열린 것을 경축하고 선녀 춤은 천상에서 온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6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