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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언: 상양이 활쏘기를 배우다

유열(劉悅)

【정견망】

우리가 일을 함에 있어 성공하고자 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사람마다 답은 다르겠지만 의지력과 전념(專心)은 의심할 여지 없이 없어서는 안 될 요소다.

《욱리자(郁離子)》는 원말 명초의 학자이자 정치가 유기(劉基 유백온)가 지은 필기체 작품이다. 여기서 ‘욱(郁)’이란 문채가 번성하다는 뜻이 있고, ‘리(離)’는 팔괘 중 하나로 불을 상징한다. ‘욱리’를 합치면 문명과 광명을 의미한다. 이 책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상양(常羊)이 도룡자주(屠龍子朱)에게 활쏘기를 배웠다. 도룡자주가 그에게 말했다.

“그대는 활쏘기의 도리에 대해 듣고 싶은가? 옛날 초왕(楚王)이 운몽택(雲夢澤)에서 사냥을 할 때, 산택을 관리하는 관리에게 짐승들을 몰아오게 하여 사냥을 하려 했다. 짐승들이 쫓겨 나오자 사슴이 왕의 왼쪽에서 달려 나오고 고라니가 오른쪽에서 교차하며 지나갔다. 초왕이 활을 당겨 쏘려는데, 이때 백조 한 마리가 왕의 깃발을 스쳐 지나갔는데 펼친 두 날개가 마치 드리워진 구름 같았다. 초왕은 화살을 시위에 먹였으나 순간 어느 사냥감을 쏘아야 할지 알지 못했다.

이때 양유기(養由基)가 나아가 말하기를 ‘제가 활을 쏠 때는 나뭇잎 하나를 백 걸음 밖에 두고 쏘는데, 열 번 쏘면 열 번 다 맞힙니다. 하지만 만약 그곳에 나뭇잎 열 개를 둔다면, 맞힐 수 있을지 없을지는 제가 장담할 수 있는 바가 아닙니다’라고 하였다.” (《욱리자》)

[역주: 양유기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장수로 백보천양(百步穿楊)으로 유명하며 전설적인 명궁이다.]

이 이야기는 매우 중요한 문제를 제기한다. 목표가 변할 때, 특히 동시에 여러 목표가 나타날 때 전일(專一)함과 집중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성패(成敗)의 관건이 된다는 점이다.

마치 젊은이가 배우자를 선택할 때 많은 선택지 앞에서 시종 갈팡질팡하며 두 마음을 품는다면, 흔히 결국에는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것과 같다. 오직 마음을 정하고 한곳에 전념해야 일이 쉽게 성공하는 법이다.

대법 사부님께서도 지적하신 바 있다. “그는 여기에서도 좋지 않은 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그가 여기에서 온 마음을 다 기울여 수련하지 않으면 나의 법신도 그를 책임지지 않을 것이며, 그럼 그는 바로 속인이다. 속인은 때가 되면 병에 걸릴 것이다. 어쩌면 난법을 하는 마(魔)가 그를 이용해 일을 만들 수 있으므로 단번에 비정상적으로 될 수도 있다.”(《휴스턴 법회 설법》)

비단 세상사뿐만 아니라 수련의 길은 더욱 전심(專心)을 요한다. 만약 전일하게 행하지 못한다면 흔히 진정으로 얻는 바가 있기 어렵다. 어떤 동수들은 대법을 수련하기 전에 다른 법문을 접한 적이 있는데, 나중에 대법을 수련하면서도 여전히 과거의 것들을 내려놓지 못한다. 이런 심태는 수련에 전념하지 못하게 하기 쉽고, 심지어 대법에 불리한 일을 하게 할 수도 있으니 그렇게 되면 더욱 번거로워진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