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본선생
【정견망】
“이게 정말 그녀인가?” 한 신(神)이 말했다.
“예전의 모습은 조금도 남아 있지 않구나.” 다른 신이 말했다.
또 다른 신도 탄식하며 말했다.
“에휴, 오행(五行)은 이미 오래전에 안 좋게 되었구나.”
……
여소요는 길고 커다란 삼줄을 찾아 책가방에 넣었다. 내일 오후 보충수업이 끝나면 공원 뒤편 숲에 가서 자살할 준비를 한 것이다.
그녀는 오후에 아빠 차 조수석에 앉아 보충수업을 받으러 가는 길에 잠이 들었다……
이 짧은 낮잠 중에 그녀는 또 꿈속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커다란 산속에 도착했다. 산 안은 온통 황량했고 풀과 나무는 모두 누런색이었으며 처량하기 그지없었다.
그녀는 이 창망한 풍경 속을 몽롱하게 걷다가 자신도 모르게 동굴 하나로 들어갔다.
꿈속에서 그녀는 무엇이든 또렷하게 볼 수 없었지만, 동굴 안에 용머리 지팡이 하나가 세워져 있는 것을 희미하게 볼 수 있었다.
그런데 곧이어 등 뒤에서 여자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려보니 고대 복장을 한 여인이었는데, 그 여인은 눈물이 범벅된 채 애간장이 끊어지는 듯한 목소리로 울부짖었다.
“낭랑! 낭랑! 안 됩니다! 안 됩니다!”
……
“소요야, 내려라.”
여소요는 잠에서 깨어나 책가방을 챙겨 수업을 받으러 갔다. 이 꿈에 대해서는 조금도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이윽고 수업이 끝났다.
……
겨울이라 해가 일찍 저물어 수업을 마쳤을 때는 이미 밖이 어두웠다.
소요는 마치 사신이 재촉하는 듯 다급해졌다. 그녀는 책가방을 들고 아래층으로 달려 내려가 택시를 타고 공원으로 향했다.
마치 어떤 목소리가 그녀에게 말하는 것 같았다.
“서둘러 죽으러 가! 빨리 가! 죽으면 잠든 것과 같아서 영원히 고통이 없을 거야.”
여소요는 빠른 걸음으로 그 작은 절벽이 있는 곳까지 갔다. 그녀는 예전부터 보아온 비뚤비뚤한 큰 나무를 발견했다.
그녀는 썩은 나무뿌리를 밟고 올라가 구부러진 나뭇가지에 밧줄을 걸고 단단히 매듭을 지었다.
생을 마감하기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
여소요는 썩은 나무뿌리를 밟은 채 턱을 밧줄 위에 얹었다. 그녀가 차갑게 읊조리는 소리가 들렸다.
“절벽 아래 시골(屍骨 시체의 뼈)에는 알려지지 않은 죄악이 얼마나 많이 묻혀 있을까. 관두자, 이제 떠나자. 나는 본래 오지 말았어야 했다.”
말을 마친 그녀는 눈을 감고 이 세상을 떠날 준비를 했다.
그런데 그녀가 발밑의 썩은 나무뿌리를 막 차버리려던 찰나, 갑자기 금빛 한 줄기가 그녀의 눈을 번쩍 뜨이게 했다!
그녀는 마음이 철렁했다.
‘아, 차가 왔나 보네.’
그녀가 눈을 뜨고 보니 옆 공로에는 차가 한 대도 없었다.
그녀는 의아했다.
‘방금 그렇게 밝았던 빛은 차 전조등이 아니었단 말인가?’
그녀가 의아해하고 있을 때, 공로에 실제로 많은 차량이 나타났다.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고, 어떤 운전자는 길가에 누군가 자살하려는 것을 본 모양인지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고 어떤 차는 경적을 울려댔다.
겁이 난 여소요는 얼른 썩은 나무뿌리에서 뛰어내려 황급히 도망쳤다……
결국 그녀의 마음속에서 죽음보다 더 두려운 것은 부모님과 선생님이 자신이 죽으려 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녀는 생각했다.
‘이번에 죽지 못한 것은 어쩌면 천의(天意)일지도 몰라. 그럼 마음껏 즐기며 살자!’
그녀는 시험지와 문제지들을 가방에서 모두 꺼내어 찢고 부순 뒤 등 뒤로 뿌렸다.
그녀는 하얀 종이 조각을 뿌리며 성큼성큼 걸어갔다. 마치 과거의 나약했던 자신을 위해 장례를 치러주는 것 같았다.
그녀는 걸어가며 이백의 《협객행》을 읊조렸다.
“…
은안은 백마를 비추고,
쇄답(颯遝)하기가 유성 같구나.
열 걸음에 한 사람씩 처치하니,
천리를 가도 막을 자 없네
……”
……
첫 번째 자살 시도가 실패한 후, 그녀는 딴사람처럼 변했다.
그녀는 반항하기 시작했고 이 세상을 의심하기 시작했으며 모든 어른을 싫어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사실 현대인들이 말하는 사춘기 반항이다.
하지만 인류에게는 예부터 반항이라는 단어가 없었다. 옛날에는 아이들이 반항하지 않았는데 왜 유독 오늘날 사회에는 이토록 반항하는 아이들이 많은 것일까? 여소요의 조우를 보며 인류는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다음 날 보충수업 시간에 여소요는 먼저 소영(蘇瑩)에게 다가갔다.
“소영아, 네 머리 진짜 예쁘다. 정말 패셔너블해! 어디서 한 거야?” 여소요가 웃으며 물었다.
소영은 남들이 자신을 패셔너블하다고 칭찬해 주는 것을 가장 좋아했다. 그녀는 기뻐하며 말했다.
“역시 네가 안목이 있구나! 내 머리는 말이야……”
“자! 솽와이와이(爽歪歪)!” 여소요는 가방에서 ‘솽와이와이’라는 이름의 유제품 음료 한 묶음을 꺼내 소영에게 시원스럽게 건넸다.
“이거 한 묶음에 네 병이나 들어있네! 다 나 주는 거야?” 소영이 물었다.
“응, 난 친구한테 줄 때 다 이렇게 줘.” 여소요가 짐짓 기세 좋게 말했다.
소영이 떠보듯 물었다.
“너희 집 꽤 부자인가 보네?”
여소요는 소영 같은 비주류 반항 소녀와 사귀려면 단순히 비위를 맞추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가 자신에게 관심을 갖게 하고 스스로 사귀고 싶게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또 일부러 말했다.
“아주 부자는 아니야. 그냥 집에 간식 창고가 있을 뿐이지.”
소영이 여소요를 바라보며 말했다.
“와……”
여소요는 소영의 스타일을 모방하기 시작했다. 미니스커트를 입고 어깨가 드러나는 옷을 입었으며, 머리는 판 고데기로 구불구불하게 눌렀다. 2위안 샵에서 아이섀도, 립스틱, 매니큐어를 샀다……
보충수업이 끝나면 여소요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화사한 립글로스를 바른 채, 온몸에 유행하는 향수 냄새를 풍기며 껌을 씹으며 소영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엉덩이를 흔들거리며 돌아다녔다.
소영은 사회의 많은 불량 청소년을 알고 있었다. 걷다 보니 한 불량 소년이 아는 척을 하며 인사를 건넸다.
“어이 소영! 어디 가!”
이 불량 소년은 열여섯에서 열일곱 살 정도로 보였는데, 상의는 구멍 난 반팔을 입고 하의는 가랑이가 아주 넓은 바지를 입고 있었다. 가랑이 넓은 바지는 당시 중국 대륙에서 유행하던 아주 보기 흉한 바지였다. 종아리 부분은 좁은데 가랑이 부분은 아주 넓어서 덜렁거렸다. 허리에는 긴 쇠사슬도 매달고 있었다.
가장 특이한 것은 그의 머리였다. 붉은 머리카락 한 뭉텅이가 위에 솟아 있었고 주변은 모두 삭발한 상태였다.
“오, 이 미녀는 누구야?” 불량 소년이 소영에게 물었다.
“내 동창이야.” 소영이 말했다.
여소요는 그 소년을 바라보며 살짝 미소 지으며 맑은 목소리로 말했다.
“안녕.”
불량 소년은 얼굴을 붉히며 쑥스러운 듯 말했다.
“헤헤, 이 미녀 참 예의도 바르네. 에… 안녕 안녕.”
“아, 소영아 잊고 있었네. 엄마가 쇼핑하자고 기다리고 계셔. 나 빨리 가봐야겠다.” 여소요가 말했다.
“오, 그럼 얼른 가봐.” 소영이 말했다.
여소요는 서두르는 척 몇 걸음 걷다가 갑자기 고개를 돌려 그 소년을 바라보았다. 가녀린 어깨를 살짝 흔들며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바이바이!”
그 소년은 멍하니 그 자리에 서 있다가 코피를 흘렸다……
이렇게 주말에 여소요가 소영과 함께 몇 바퀴 돌아다니기만 하면, 월요일 등굣길 책상 서랍 안에는 연애편지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여소요의 거절하는 듯하면서도 유혹하는 이 방법은 당연히 드라마에서 배운 것이었다. 당시 영상 매체에서 방영하던 것이 모두 이런 내용이 아니었는가?
여소요는 이 편지들을 만지작거리며 냉소를 머금고 혼잣말을 했다.
“이게 바로 한번 시작했으면 끝을 보는 거겠지.”
여소요는 이런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적어도 친구가 생겼으니 말이다. 그게 자기 엄마를 욕하는 나쁜 여자애든, 유흥가에 물든 타락한 소녀든 상관없었다. 적어도 자기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 생겼으니 말이다. 그게 붉은 머리의 요괴든 초록 머리의 귀신이든 상관없었다……
금세 그녀는 소영 같은 아이들과 한데 어우러졌다. 게다가 여소요는 자신의 영리함을 이용해 머리를 하거나 화장품을 사고 음료수를 마시는 등의 일에 돈을 한 푼도 쓰지 않았다. 남학생이든 여학생이든 누군가 대신 돈을 내주었다.
소영은 여소요를 숭배하기 시작했고 그녀의 환심을 사려 애썼다.
“소요야, 여기.” 소영이 여성용 담배 한 개비를 꺼내 여소요에게 건넸다.
이 여성용 담배는 붉은색 상자에 하트 모양 필터가 달렸고 딸기 향이 났다. 한 갑에 10위안이었고 그 안에는 10개비가 들어 있었다.
여소요는 손가락 두 개로 담배를 가볍게 집어 들었다. 소영은 즉시 라이터를 꺼내며 아부 섞인 말투로 말했다.
“자, 내가 불 붙여줄게.”
담배에 불이 붙자 딸기 향료와 담배 잎 냄새가 섞여 흘러나왔다.
여소요는 하트 모양 담배를 바라보며 한 모금 빨아들였다가 천천히 내뱉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음, 괜찮네.”
……
소영 같은 무리 중에는 그녀가 예전에 알던 송정(宋晴)도 있었고, 나중에는 노우(盧宇)도 합류했다.
하루는 소영이 여소요에게 물었다.
“소요야, 널 좋아하는 남자애들이 그렇게 많은데 너도 연애 한번 해보는 건 어때? 우리처럼 말이야.”
여소요는 짐짓 모르는 척하며 말했다.
“소영아 무슨 소리야?! 누가 나를 좋아한다고 그래? 오빠들은 그저 나를 동생처럼 챙겨주는 것뿐이야!”
사실 솔직히 말해서, 불량 청소년 무리라 해도 그저 멋을 부리는 남자아이들이 남자 선생님들보다 훨씬 덜 무서웠다. 필경 아이들이라 나름대로 순수한 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소요가 모르는 척하고 스스로 동의하지 않는 한, 그들이 아무리 불량 소년이고 겉보기에 안 좋은 아이들이라 해도 그녀를 유인하거나 괴롭힌 적은 없었다.
가장 음험한 늑대는 양의 탈을 쓰고 있는 법이다. 진정으로 인류를 학살하는 흑방(黑幇)은 모두 위대하고 광명하며 올바르다는 식으로 분식(粉飾)하고 있다.
어느 월요일, 소요는 고백 편지들을 하나하나 훑어보다가 시 한 편에 시선이 멈췄다.
《수수께끼》
그대
그토록 밝아
마치 외로운 빛 한 줄기 같고
또 그토록 차가워
가지 가득 맺힌 가을 서리 같네
그대 내 곁을 스쳐 지나갈 때
나는 그대 머리카락 끝에 매료되었네
양경문(梁京文) 속 얻지 못한 백장미이며
취옹(醉翁) 시전(詩箋) 속 등불의 약속이라네
내 꿈속에 바라고 바라나 닿을 수 없는 재수일방(在水一方)
그대, 그대는 내가 수없이 상상해온 그림 같은 정취이며 시적인 심상이라네
“어머, 이 행서체 정말 예쁘게 잘 썼네!” 여소요가 감탄했다.
그런데 이 편지에는 서명이 없었다. 소요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이런 글씨를 쓰고 이런 시를 쓸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 임풍뿐이야.”
하지만 여소요는 또 의아했다.
“그 애는 모범생인데 왜 나한테 연애편지를 썼을까?”
그녀는 다른 편지들을 다시 살펴보았지만 이 시의 수준과는 도저히 비교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애로 정했어.”
다음 날, 불안한 마음으로 답장을 기다리던 임풍은 갑자기 책 속에서 여소요에게 보냈던 그 편지를 발견했다.
여소요가 이 편지를 고스란히 되돌려준 것일까?
아니었다. 그 시 위에는 붉은 펜으로 체크 표시(✓)가 되어 있었고, 아래에는 ‘열(閱 읽었음)’이라는 글자가 한 자 적혀 있었다.
임풍은 그 ‘열’ 자를 보고 말했다.
“그녀는 정말 영리하구나!”
소요가 이 수수께끼의 정답이 ‘백월광(白月光 흰 달빛)’임을 알아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문학에서 백월광은 첫사랑에 비유된다. 임풍의 뜻은 ‘나의 첫사랑이 되어줄래?’였다.
하지만 소요가 만약 노골적으로 답장했다면, 혹시라도 추측이 틀렸을 때 민망해질 수 있었고, 또 임풍이 모범생이라 선생님이 수시로 책을 검사하는데 들키면 큰일이었다.
그래서 소요는 체크 표시를 암호로 삼아 동의를 표했고, ‘열(閱)’이라는 글자를 통해 정답인 ‘월(月)’을 암시했다.
[역주: 중국어에서 열(閱)과 월(月)은 발음이 같고 성조만 달라 의미가 서로 통한다.]
그 뜻인 즉,
‘네 뜻을 알았어, 좋아.’였다.
이렇게 해서 여소요는 조련(早戀, 청소년기의 연애)을 시작하게 되었다.
……
하루는 저녁 자습 시간에 임풍이 당번이었다. 당번이란 무엇인가? 대륙의 일부 중학교에서는 모범생들을 배치해 선생님을 도와 자습 시간과 쉬는 시간의 규율, 학생들의 용모 등을 단속하게 하는데 그 주기는 일주일이다.
마침 임풍이 당번이었던 그주 어느 날 저녁 자습 시간, 대략 9시쯤 되었을 때 소요는 교실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밖이 소란스러워지더니 누군가 크게 소리치는 것을 들었다.
“빨리! 120(구급차) 불러! 120 불러!……”
여소요가 들어보니 임풍의 목소리였다.
학생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려고 모두 교실 밖으로 나갔다.
임풍의 손에는 온통 핏자국이 묻어 있었고, 그는 당황해서 묻고 있었다.
“120 불렀어?! 언제 온대?!”
소요가 다가가 물었다.
“무슨 일이야?”
임풍이 말했다.
“3반 학생이 약 먹고 자살했어! 지금 방 안에 누워 피 거품을 토하고 있어! 당직 선생님은 마침 자리를 비우셨고! 아, 정말 큰일이야!”
그때 당직 선생님이 돌아왔고 120도 도착했다. 사람들은 우왕좌왕하며 의사를 도와 학동을 아래층으로 옮겨 구급차에 태웠다.
“왜 자살했대?” 소요가 임풍에게 물었다.
임풍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모르겠어! 그 애 담임 선생님이 아직 안 오셨어. 이럴 리가 없는데, 담임 선생님은 소식을 들으면 제일 먼저 와야 하잖아……”
학동은 왜 자살했을까? 바로 그날 오후, 그의 담임 선생님이 걸레 헤드를 빼버리고 그 자루로 그를 때렸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 학교 걸레는 나무 막대 아래에 많은 천 조각을 묶어놓은 구식이었다.
즉, 학동의 담임 선생님은 그날 오후 나무 막대기로 그를 미친 듯이 구타했고, 반 친구들이 모두 그것을 지켜보았다.
그를 만신창이가 되도록 때렸고, 그가 “아이고! 아이고!” 비명을 지르게 했다!
마귀는 사람의 절망적인 울부짖음을 가장 좋아한다. 그가 아무리 소리쳐도 선생님의 몽둥이는 멈추지 않았고, 그녀가 기진맥진해서야 멈췄다.
그가 아무리 울부짖어도 이런 악행을 제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까마귀가 검은색을 보고 놀라겠는가?
그리하여 저녁에 절망한 학동은 수십 알의 약을 먹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약이었는지는 잊어버렸다.
학동은 장난기 많은 남자아이였고 부모님도 그를 잘 돌보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선생님의 화풀이 도구가 된 지 오래였고 자주 맞았다.
독백:
다행히 나의 이 동창도 자살에 성공하지 않았고 죽지 않았다. 나중에 반을 옮겼다. 하지만 그의 담임 선생님은 모든 학생에게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았다.
그녀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공부는 안 하고 자살이나 하니 정말 창피하다. 집안 망신은 밖으로 내보내는 게 아니니 아무도 말하지 마!”
가문의 수치라니, 누구의 수치란 말인가?
당신이 나의 청소년 시절 경험을 읽을 때, 이 말세적인 중국 교정에 대해 공포를 느끼겠지만,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이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