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본선생
【정견망】
선과 사랑에 둘러싸인 소요는 자전거를 탈 때조차 즐겁게 외치곤 했다.
“파룬따파하오(法輪大法好)!”
이것은 소요가 보낸 가장 특별한 여름방학이었다. 이 방학이 지나면 그녀는 고등학생이 된다.
소요가 합격한 곳은 어느 시 중점 고등학교의 엘리트반이었다.
그녀가 예상치 못했던 것은, 이어지는 고등학교 3년이 그녀 생애의 하이라이트가 되었다는 점이다……
소요는 입학 첫날부터 무언가 좀 이상하다는 것을 감지했다. 학부모와 교사, 그리고 친구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이 조금 남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 남다름 속에는 악의가 전혀 없었으나, 매우 이상하기도 했다.
어떤 이상함인가 하면, 모든 사람이 소요를 보기만 하면 그녀를 향해 웃어주었는데, 매우 우호적인 웃음이자 무척 아끼는 듯한 웃음이었다. 심지어 어떤 여학생들은 그녀의 볼을 살짝 꼬집기도 했는데, 꼬집으면서 아주 귀여워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와! 어쩜 이렇게 귀엽니? 너무 귀엽다!……”
“와, 정말 재미있어! 진짜 귀엽다……”
소요는 멍해진 채 웃으며 대답하면서도 속으로 생각했다.
고등학교 친구들은 어쩜 이렇게 우호적일까! 정말 친절하네, 아직 알지도 못하는데 나를 이렇게 좋아해주다니……
이때 영어 교사가 왔다. 첫 수업은 영어였다.
영어 교사는 강단에 올라가 자기소개를 몇 마디 하고, 고교 생활을 안내하는 말도 몇 마디 했다……
이야기를 하던 중, 그녀는 갑자기 벽 쪽 첫 번째 줄에 앉아 있는 소요를 주목했다.
영어 교사도 소요를 본 다른 사람들처럼 미소를 지으며, 소요로서는 도무지 영문을 알 수 없는 질문을 던졌다.
영어 교사는 천천히 소요 앞으로 다가와 인자하게 물었다.
“몇 살이니?”
이 한마디에 소요는 더욱 멍해졌다. 만 15세, 우리 나이로 16세인 고등학생이 교사에게 몇 살이냐는 질문을 받다니?
“네?” 소요는 멍하니 영어 교사를 바라보았다.
영어 교사는 고개를 들어 반 학생들에게 물었다.
“얘 우리 반 아니지? 우리 반 학생 맞니?”
모두가 대답했다.
“맞아요, 선생님. 우리 반 학생이에요, 맞아요……”
영어 교사도 의아해하며 소요를 보고 말했다.
“너 한번 일어나 보렴.”
소요가 일어나자 교사는 그녀의 키를 가늠해 보고는 말했다.
“세상에, 정말 고등학생이 맞네. 하하하, 앉아라 앉아.”
이런 괴상한 일들에 대해 소요는 영문을 몰랐고, 이런 일들은 계속해서 일어났다. 소요의 짝꿍도 여학생이었는데, 그녀의 가장 큰 취미는 손으로 소요의 얼굴을 문지르는 것이었다. 문지르면서 그녀는 말했다.
“정말 귀엽다! 진짜 귀여워!”
소요는 그저 고등학교 친구들의 소양이 비교적 높고 우호적인 것이라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개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학교에서 각 반에 반가(班歌) 영상을 녹화하라고 요구했다.
학생들이 일어나 반가를 부르고 담임교사가 앞에서 카메라로 녹화를 했다. 녹화가 끝난 후 담임교사는 부족한 점이 있는지 모두에게 보여주려 프로젝터로 영상을 틀어주었다.
녹화 영상을 보던 소요는 눈을 크게 떴다!
“세상에!”
“세상에!”
“맙소사! 내가 왜 이렇게 생겼지?!”
소요는 영상 속의 자신을 보며 자기 얼굴을 만졌다. 경악한 나머지 턱이 빠질 지경이었다.
독백:
나는 거울을 거의 보지 않기에 아주 오랫동안 거울을 보지 않았다. 영상 속에서 내 모습을 보고는 나 자신임을 거의 알아보지 못할 뻔했다.
내 얼굴을 보니 뜻밖에도 대여섯 살 때의 모습으로 되돌아가 있었다. 도저히 고등학생 외모가 아니었고, 통통한 볼살에 동그란 눈을 가진, 마치 연화(年畵) 속에 나오는 아이처럼 매우 귀여웠다.
나는 그제야 영어 선생님이 나를 어느 선생님 집 아이로 오해했는지 알 수 있었다. 교사들은 가끔 자기 아이를 학교에 데려와 자리를 마련해주고 공부하게 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매우 놀랐다. 대법(大法) 수련이 80대 노부인에게 생리가 다시 오게 하고, 70세 가까운 사람을 30대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10대 청소년인 내가 대법을 수련하여 용모가 오히려 뒤로 어려질 수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나는 이 유아 같은 연화 속 아이의 얼굴을 대학교에 갈 때까지 약 2~3년 동안 유지했고, 그제야 용모가 점차 성숙해졌다.
그뿐만 아니라, 한번은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 속 내 오른쪽 팔뚝이 완전히 투명하게 나와 뒤에 있는 물건들이 선명하게 보였다. 나는 지금까지도 이 사진을 보관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사진 편집 기술이 워낙 뛰어나 사진 한 장으로 무엇을 설명하기 어려우므로 여러분께 보여드리지는 않겠다.
파룬따파는 미신이 아니라 진정으로 더욱 고급 과학이며, 성명쌍수(性命雙修)의 고덕대법(高德大法)이다. 진정으로 인간의 본체(本體)를 변화시키고 정화하여, 고에너지 물질로 완전히 대체되게 할 수 있다.
……
주말 휴일이면 소요는 향군(香君) 아주머니 댁에 가서 법공부를 하기도 하고, 아주머니와 함께 공원에 산책하러 가기도 했다.
향군 아주머니는 진상(眞相)을 알리는 솜씨가 매우 뛰어났다. 정념(正念)이 충만할 뿐만 아니라 진상을 아주 철저하게 설명할 줄 알았다.
한번은 향군 아주머니가 그녀를 데리고 공원에 갔는데,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똑같이 산책하던 사람을 만났다. 향군 아주머니는 그 사람에게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다.
“산책 나오셨나요!”
그 사람도 웃으며 말했다.
“네, 좀 걷고 있어요.”
사실 두 사람은 전혀 모르는 사이였지만 아마도 인연이 있었던 모양이다. 향군 아주머니의 미소는 매우 선량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절로 호감을 느끼게 했다.
향군 아주머니는 그 사람과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6·4 천안문 사태와 공산당의 학생 학살로 이어졌고, 그러다 보니 파룬궁과 천안문 분신 조작 사건까지 이야기가 미쳤다. 그녀에게 진상을 알리자, 이 사람은 진상을 알고 기쁘게 삼퇴(三退)했다.
소요는 이를 지켜보며 향군 아주머니의 정념과 중생을 위해 차근차근 진상을 들려주는 자비로운 인내심에 깊이 감복했다. 향군 아주머니가 진상을 알릴 때 소요는 옆에서 발정념(發正念)을 하며 묵묵히 도왔다.
또 한번은 소요가 향군 아주머니와 나갔다가, 왜소한 부인이 물건을 잔뜩 들고 가는 것을 보았다. 향군 아주머니는 이를 보자마자 다가가 들어주려 했고, 소요도 얼른 거들었다. 아주머니 역시 매우 왜소했지만, 그 사람을 위해 아주 무거운 짐을 들어주었다.
그 사람은 앞쪽 교차로에서 차를 기다려야 한다고 했고, 향군 아주머니는 교차로까지 그녀를 배웅했다. 가는 내내 아주머니는 무거운 짐을 든 채 그녀에게 진상을 알렸다.
그러나 그 사람은 진상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향군 아주머니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와 작별했고, 그녀가 하루빨리 진상을 깨달아 중공 사당(邪黨) 조직에서 탈퇴하여 스스로에게 밝은 미래를 주기를 진심으로 축복해주었다.
소요는 향군 아주머니의 손바닥에 짐 가방 자국이 빨갛게 남은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파 속으로 생각했다.
‘이들 노(老) 대법제자들은 박해를 무릅쓰고 온 힘을 다해 중생을 구도하고 계시는데, 나만 이렇게 쓸모가 없어선 안 된다!’
사부님께서는 모든 중생을 깊이 사랑하시고, 중생이 구도 받는 것은 사부님의 염원이다. 사부님의 제자로서 온 힘을 다해 사부님의 정법(正法)을 돕지 못한다면 어찌 제자라 할 수 있겠는가! 사부님의 은혜에 죄송한 일이다.
‘나는 반드시 내 능력이 닿는 한 전력을 다해 대법의 진상을 더 많은 세인에게 전해야 겠다!’
……
소요는 마음이 급했다. 그녀는 미간을 찌푸린 채 길을 걸으며 생각했다.
‘전체 반 학생이 48명이고 교사까지 합쳐봐야 50여 명뿐인데, 3년 내내 주변에 이 50여 명뿐이고 평소 아는 다른 반 친구들을 더해도 3년 동안 기껏해야 100명 정도만 진상을 알게 될 뿐이야. 너무 적어……’
소요는 숫자가 너무 적다고 느꼈고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더 많은 사람이 진상을 알기를 원했다.
만약 이런 생각이 성인 수련인에게 있었다면, 그것은 일종의 집착이나 실속 없이 큰일만 벌이려는 일을 하려는 마음일 수도 있다. 하지만 소요는 “순수”했기에 덕분에 득을 보았다. 나이가 어려 관념이 많지 않았기에 진심으로 부족하다고 느꼈고, 더 크게 생각할 용기도 있었다.
인간 세상은 매우 “현실적”이고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이 미혹(迷) 속에 갇힌 사람의 사상은 매우 고착되어 있다. 그러나 어떤 일이든 “수련”과 관련되기만 하면 매우 신기하게 변한다.
손오공이 도를 구할 때, 대나무 뗏목 하나로 큰 바다를 건넜다. 그때 그가 생사를 초월하는 법을 가르쳐줄 고인(高人)이 어디에 있는지 어찌 알았겠는가?
손오공이 법을 찾는 길에서 만난 사람들은 나무꾼이 아니면 물고기 파는 이들이었으니, 모두 평범해 보이는 장사꾼이나 일꾼들이었다. 이것은 이치에 맞는 일이고 정상적인 것이다. 해외에서 표류해 온 원숭이가 고관대작도 아니고 배조차 없었으니, 법을 구하는 길에서 만난 이들도 신선이 아니라 평범해 보이는 사람이었을 뿐이다.
오늘날도 그렇지 않은가? 진정으로 세상을 구하고 사람을 건질 수 있는 대법은 사람들 속에, 가장 평범한 곳에 있다. 당신이 보는 모든 대법 수련인은 인간의 몸으로 수련하고 있으며, 심지어 당신과 전혀 다를 바 없는 사람처럼 보일 뿐이다. 그러나 손오공과 같은 담량을 가진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당신은 대법 속으로 걸어 들어올 용기가 있는가? 당신은 진정으로 대법을 수련할 용기가 있는가?
손오공은 용기가 있었다. 그는 대도(大道) 진법(眞法)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고향을 떠나 수련의 진법을 구했다. 이 원숭이가 결국 72가지 변화와 근두운, 생사 초월을 가르쳐준 수보리 조사를 정말로 찾아낼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는 왜 찾을 수 있었을까? 그것은 그가 용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대당(大唐)에서 영산(靈山)까지의 거리는 10만 8천 리이고, 손오공의 근두운 한 번도 10만 8천 리이다.
당신이 용기만 있다면, 이 순정한 일념(一念)으로 곧 영산에 닿을 수 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여소요가 길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전방 길가에 많은 사람이 모여 무언가를 사는 모습이 보였다.
가서 보니 참외를 팔고 있었다.
“심은 대로 거둔다(種瓜得瓜)! 참외 사세요!” 옆에서 한 어린아이가 외쳤다.
“심은 대로 거둔다, 참외 사세요……” 소요도 중얼거리며 따라 했다.
갑자기 그녀는 기발한 생각이 떠올라 말했다.
“그래! 무엇을 심느냐에 따라 무엇을 얻느냐가 결정되지, 내가 무엇을 파느냐에 따라 여러분이 무엇을 사느냐가 결정될 거야!”
소요는 기뻐하며 집으로 달려갔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의 저금통으로 직행했다. 거기에는 그녀가 모아둔 세뱃돈이 있었다. 세어보니 돈이 부족했다.
“에휴.” 그녀는 저금통 옆에서 한숨을 쉬었다.
이때 아버지가 다가와 웃으며 말했다.
“헤헤, 돈이 모자라니? 이번 월말고사에서 한 등수 오를 때마다 50위안을 상금으로 주마. 몇 등수 오르든 그만큼 50위안이란다. 해볼래?”
소요의 눈이 반짝였다.
“약속하신 거예요!”
……
곧 월말고사였기에 여소요는 돈을 조금이라도 더 얻기 위해 맹렬히 공부하기 시작했다.
공은 들인 데로 돌아가는 법이라, 소요는 이번 시험에서 전교 등수가 수십 등이나 올랐고 700여 위안의 상금을 받았다.
상금을 받은 그 주말, 그녀는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모든 저축을 챙겨 자전거를 타고 교외 길가에 있는 작은 가건물 앞에 멈춰 섰다.
잠시 기다리자 멀리서 아주머니 한 분이 오셨다. 아주머니는 소요를 보고 말씀하셨다.
“얘야, 왔구나!”
소요가 웃으며 말했다.
“아주머니, 돈 가져왔어요. 내일부터 이 작은 가게를 제가 써도 되죠!”
소요는 아주머니께 임대료를 건넸다. 아주머니는 돈을 햇빛에 비추어보더니 말씀하셨다.
“그래, 얘야. 여기 열쇠다.”
아주머니가 막 가려는데 소요가 주머니에서 호신부(護身符) 하나를 꺼내며 말했다.
“아주머니, 호신부 하나 드릴게요. 파룬따파하오(法輪大法好)를 기억하시면 복을 받으실 거예요! 건강하세요!”
아주머니는 기쁘게 호신부를 받아 들고 가면서 뒤돌아보며 말씀하셨다.
“하하하! 건강하라고 축복까지 해주다니 정말 착한 아이구나! 고맙다! 고마워! 아주머니 간다……”
소요는 열쇠를 받고 서둘러 자전거를 타고 고모부 댁으로 향했다.
“고모부, 이 삼륜차 제가 먼저 좀 쓸게요! 자전거는 여기 둘게요!”
“그래라, 바람이 빠졌으면 좀 넣고 타거라!”
“네! 안녕히 계세요, 고모부!”
소요는 자전거에서 삼륜차로 갈아탔다. 삼륜차는 타기가 그리 쉽지 않다. 보통 바퀴 두 개짜리를 탈 줄 알면 세 개짜리는 잘 못 타기 마련이지만, 소요는 어릴 때부터 삼륜차를 탈 줄 알았다. 고모부의 이 발로 젓는 삼륜차는 연식이 꽤 된 것이라 그녀가 어릴 때도 있었고, 그때 타보기도 했다. 지금 고모부는 전기 삼륜차로 바꾸셨고 이 수동 삼륜차는 쓰지 않고 있었기에, 소요는 미리 고모부께 말씀을 드려두었다가 오늘 빌려 쓰게 된 것이다.
소요는 삼륜차를 저으며 말했다.
“모든 것은 대법제자가 중생을 구도하기 위해 준비된 거야.”
소요는 삼륜차를 타고 정류장으로 가서 삼륜차를 잠근 뒤, 장거리 버스를 타고 전자상가로 향했다.
“아주머니, 이 작은 프린터 좀 깎아주실 수 있나요?”
“내가 정말 많이 깎아서 50위안 더 빼주마.”
“이 중고 모니터도 같이 살 건데, 조금만 더 깎아주세요!”
“그래, 1500위안이다. 이게 최저가야.”
“좋아요!” 소요가 시원스럽게 대답했다.
소요는 테이프로 컴퓨터 모니터와 작은 프린터를 함께 묶었다. 그래야 들고 가기 편하기 때문이었다. 배낭 안에는 새로 산 잉크 카트리지와 백지가 들어 있었다.
키가 크지 않은 아이가 커다란 배낭을 메고 두 손으로 박스 두 개를 받쳐 든 채 버스에 올랐다.
정류장에 도착한 뒤 소요는 짐들을 삼륜차에 실었다. 그리고 다시 집에 들러 헌 컴퓨터 본체와 멀티탭까지 삼륜차에 싣고 작은 가게로 향했다.
소요는 삼륜차를 저으며 생각에 잠겨 말했다.
“모든 준비가 끝났어. 제자에게 가는 길마다 초록불을 열어주신 사부님 감사합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7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