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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목기 시즌 5 (31)

화본선생

【정견망】

5년 후

동창회 모임.

“새벽 세 시가 좀 넘어서 화장실에 가는데, 우리 이모가 계단 입구에서 엉엉 울고 있는 거야! 하하, 울면서 또 ‘죄를 지었어, 큰 죄를 지었어,’라고 하더라고 하하하!” 란란이 말했다.

사람들은 모두 웃음을 터뜨렸고, 웃고 난 후 다시 한담을 이어갔다.

대외가 웃으며 작은 소리로 란란과 윤희에게 말했다.

“네 이모가 운 것 코드 때문이 아니라 애정관이야.”

그들 셋은 약속이라도 한 듯 옆에서 담담하게 차를 마시고 있는 소요를 바라보았다.

소요도 웃으며 그들을 바라보았고, 그 후 그들 몇 명은 또 서로 마음이 통한 듯 웃음을 터뜨렸다……

……

북적이고 즐거웠던 모임이 끝난 후 소요는 집을 향해 거닐었다. 걷다 지치자 계단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하늘의 구름을 올려다보았다.

“물이 다한 곳에 이르러 앉아 구름이 일어날 때를 바라보네.

만약 내가 그때 이 도리를 알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소요가 혼잣말을 했다.

소요는 하늘의 구름을 보며 입가에 미소를 띠고 말했다.

“이 구름이 참 희구나, 꼭 눈같애.”

……

회상 장면

“바이바이!”

“바이바이!”

“퇴근합시다, 바이바이!”

“아, 또 안 맞아! 데이터가 또 틀렸네, 정말 짜증 나……” 소요 옆의 한 여직원이 매우 번거로워했다.

“다 했다! 오늘도 초과 달성이네.” 소요는 기지개를 켜며 말했다.

“여보! 아, 나 이 주간 보고서 다 못 끝내겠어, 아, 정말 짜증 나!” 여직원은 매우 번거로워하며 전화를 받는 동시에 타이핑을 했다.

소요가 그녀에게 물었다.

“오늘 무슨 일 있어?”

“아이,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잖아, 남편이 같이 밥 먹자고 기다리고 있어!”

“그럼 모든 데이터를 나한테 보내, 주간 보고서는 내가 만들어줄줄게.” 소요가 말했다.

“정말?! 그럼 너무 고맙지!”

“응! 빨리 보내줘!”

여직원은 립스틱을 바르고 머리를 정리한 뒤, 하이힐을 신고 가방을 챙겼다. 카드 찍는 것도 잊은 채 사무실 건물 아래로 뛰어 내려갔다.

소요가 진지하게 업무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잘 지냈니. 너 아직 퇴근 안 했어?”

오랫동안 왕묘의 전화를 받지 못했기에 그녀는 이것이 그의 번호라는 것을 잊고 있었다.

“아 너구나, 나 야근해!”

“언제까지 하는데?”

“20분 정도면 끝날 거야, 무슨 일이야?”

“어, 나 지금 《첫만남(初meet》에 있어, 이따 이리로 올래.”

“《초meet》? 레스토랑 말하는 거야?”

“맞아, 기다리고 있을게.”

소요는 전화를 끊으며 한마디 했다.

“식사를 하려면 미리 좀 알려주지, 하여튼 뭐 제대로 하는 게 없군.”

소요가 식당에 도착하니 왕묘가 테이블 앞에 앉아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가 막 자리에 앉자 왕묘가 장미 꽃다발을 꺼내 그녀에게 주었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평소의 가식적인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오 정말 예쁘네,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븐가?”

“맞아, 주문해.”

소요는 파스타를 먹으며 눈을 감고 휴식을 취했다.

왕묘는 빵을 썰면서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

식사를 마친 후 그들 둘이 문을 나서자, 한 기독교 할머니가 그들에게 복음 책자를 나누어 주었다. 할머니는 책을 나눠주면서 입으로 무미건조하게 말하고 있었다.

“예수님은 좋고 공산당이 좋다는 걸 기억하세요. 예수님은 좋고 공산당이 좋다는 걸 기억하세요……”

소요가 물었다.

“할머니, 예수님을 믿으시는데 왜 공산당이 좋다는 말을 하시나요?”

할머니가 말했다.

“덧붙이지 않을 수 없단다. 파룬궁을 잡아가듯 우리를 다 잡아가면 어떡하니?!”

할머니의 뒷모습을 보며 소요는 옆에 있던 왕묘의 눈시울이 붉어진 것을 발견했다.

“왜 그래?” 소요가 물었다.

“아, 만약 예수님이 이 광경을 보신다면 어떤 생각이 드실지 모르겠구나.” 왕묘가 말했다.

“이렇게 여러 차례 문명이 있었고, 역사상 예수 역할을 맡았던 배우들도 수천수만이었잖아.” 소요가 말했다.

왕묘는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고, 묵묵히 손으로 눈가의 눈물을 닦았다.

다음 날, 왕묘가 소요에게 말했다.

“나 어제저녁에 아주 이상한 꿈을 꿨어.”

“무슨 꿈인데?”

“꿈에 서방의 천국 세계를 꿨는데 그곳은 매우 아름다웠어. 내가 그 세계에 태어났는데 그 세계의 왕자인 것 같았지. 사람들이 나를 위해 생일 파티를 열어주는 걸 봤는데 아주 성대했어……”

“아래로 내려가는 중에 다들 다양한 역할을 연기했을 텐데, 아마 네가 서방 천국 세계의 왕자였나 보지, 그게 뭐가 이상해?”

“이상한 건, 내가 뜻밖에도 이 서방 세계에서 우리 동방인의 한시(漢詩) 구절을 읊는 소리를 들었다는 거야.”

“한시라고? 어떤 시인데?”

“그대 몸에 쌓인 삼중의 눈을 털어내니,
천하에 백의가 어울리는 이 아무도 없구나”

(除去君身三重雪, 天下無人配白衣).

……

소요는 추억에서 빠져나와 하늘의 구름을 보며 웃으며 말했다.

“그대 몸에 쌓인 삼중의 눈을 털어내니,

천하에 백의가 어울리는 이 아무도 없구나. 초meet.”

“저기 여성분, 죄송합니다만 여기는 주차 구역입니다. 좀 비켜주세요.”

소요가 고개를 드니 거무스름한 얼굴의 보안 요원이었다.

소요는 미소를 지으며 일어나 보안 요원과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에게 대법 진상을 말해주게 되었고, 품 안에서 호신부 하나를 꺼내 그에게 선물했다. 떠나기 전 소요는 그에게 성씨를 물었다.

“이(李)씨입니다.”

소요가 물었다.

“그럼 제가 가명으로 삼퇴(三退)를 해드릴게요. 보니까 검은빛이 눈부신데, 이광요(李光耀)라고 부를까요? 아니면 이흑요(李黑耀)라고 할까요?”

보안 요원이 웃으며 말했다.

“다 좋습니다, 다 저니까요.”

집으로 돌아온 소요가 어머니에게 말했다.

“엄마, 이 사람 단(團)이랑 대(隊) 탈퇴하는 거 에포크타임스에 좀 올려줘.”

정화가 소요의 수첩에 적힌 ‘이광요’를 보고 생각에 잠기더니 말했다.

“이 이름 어디서 들어본 듯 익숙하네.”

소요가 말했다.

“그럼요, 만나는 모든 이가 옛 인연인걸요.”

“我每天早上放門口的垃圾,等我一出門兒,就不見了!有時候我看樓道裏髒的要命,不一會兒再出門,就幹淨了!”

……

“영감, 우리 동네에 도둑이 들었나 봐요.” 한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말했다.

“도둑이라고? 뭘 잃어버렸는데?” 할아버지가 긴장해서 물었다.

“내가 매일 아침 대문 앞에 내놓는 쓰레기가, 나가려고만 하면 없어져 버려요! 어떨 때는 복도가 엄청나게 지저분한데, 조금 있다 나가보면 깨끗해져 있고!”

“그거 이상하네. 우리 같은 낡은 아파트에 관리실도 없고 청소부도 없는데. 폐지 줍는 사람들도 박스나 캔만 골라가지 쓰레기는 절대 안 가져가는데!” 할아버지도 의아해했다.

“요즘 쓰레기가 없으니 복도에 쥐도 안 보여요!” 할머니가 말했다.

“당신 내일은 날 밝기 전에 좀 나가봐.” 할아버지가 말했다.

“내일 아침에는 내가 기어이 그 도둑을 잡고야 말겠어요!” 할머니가 단호하게 말했다.

다음 날 날이 밝기도 전에 할머니는 문 앞에 엎드려 문틈을 조금 열어두고 그 도둑을 기다렸다.

잠시 후, 흰색 재킷을 입은 한 사람이 위층에서 빠른 걸음으로 내려오는 것이 보였다. 통로에 과일 껍질이 있으면 줍고, 남의 집 대문 앞에 쓰레기가 있으면 그것도 들고 갔다.

그가 할머니 문 앞에 이르렀을 때, 쓰레기봉투에서 더러운 채소 국물이 흘러나온 것을 보고 가방에서 종이를 꺼내 바닥을 깨끗이 닦은 뒤 문 앞의 쓰레기를 들고 가려 했다.

이때 갑자기 손 하나가 쑥 나오더니 그의 손목을 덥석 잡았다.

그가 고개를 드니 인자한 할머니였다.

할머니가 웃으며 말했다.

“총각! 내가 드디어 잡았네! 도대체 누가 매일 우리를 위해 쓰레기를 버려주고 복도를 청소하나 했더니, 바로 자네였구먼!”

그도 웃으며 말했다.

“별거 아닙니다.”

할머니가 웃으며 말했다.

“총각 정말 부지런하네! 나중에 자네 아내는 참 복 받겠어!”

그는 웃으며 말했다.

“아직 멀었습니다!”

“총각, 정말 고마워! 자네 출근하느라 바쁘지, 퇴근하고 할머니 방으로 오게. 할머니가 만두 빚어줄게!”

그는 연신 감사를 표한 뒤 할머니에게 말했다.

“할머니, 저는 파룬따파를 수련합니다. ‘파룬따파하오 쩐싼런하오’를 기억하시면 몸이 건강해지실 거예요.”

할머니의 눈에 감탄의 기색이 비치더니 연신 말했다.

“그래! 그래! 파룬따파하오! 고맙네 총각!”

그는 허리를 굽혀 모든 쓰레기를 들고 할머니와 작별한 뒤 낡은 복도를 걸어 나갔다. 그리고 다시 허리를 굽혀 모든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던져 넣었다.

그는 손의 먼지를 털고 허리를 곧게 펴고 늠름하게 걸어갔다……

……

밤새 비바람이 지나간 뒤 지상의 꽃과 풀들은 비록 생기를 되찾았으나 상처 입은 것들도 있었다.

그녀는 벽색(碧色) 긴 치마를 입고 숲길을 천천히 걷다가, 무심결에 길가에 바람에 꺾여 허리가 굽은 난초 한 포기를 보았다.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몸을 굽혀 가녀린 손을 뻗어, 숨이 넘어갈 듯한 이 난초를 부축했다. 눈빛에는 안쓰러움이 넘쳐흘렀고 그녀가 말했다.

“너 정말 아프겠구나.”

그녀가 손으로 머리카락 사이를 훑더니 머리끈을 풀어 상처 입은 난초를 감싸주고 뼈를 맞추어 주었다.

폭포 같은 긴 머리가 쏟아져 내리고, 맑은 바람이 스치자 선량하고 부드러운 얼굴이 드러났다.

숲속 나무 위의 이슬방울이 그녀의 눈썹에 떨어져 분홍빛 뺨과 어우러지니, 마치 연꽃이 이슬을 머금은 듯 아름답고 순결했다.

“다 됐다.”

그녀는 자신의 가벼운 비단 머리끈으로 상처 입은 난초에게 예쁜 나비매듭을 묶어 주었다.

그녀는 다시 난초에게 말했다.

“여기서 잘 치료하고 있으렴, 내일 다시 보러 올게. 말 한마디 한마디에 배려와 사랑이 가득했다.”

그녀는 천천히 일어나 머리끈을 잃어 머리를 풀어헤친 것이 조금 품위 없음을 알고, 수려한 머리카락을 한쪽으로 모아 쥐고 고개를 숙인 채 가벼운 발걸음으로 떠나갔다……

이때 천상의 신(神)이 말했다.

“창세주께서 천체를 완전히 바로잡으신 후 정법(正法)이 서서히 삼계(三界)로 옮겨오면서, 그들 둘이 수련을 다시 시작했으니 지난 몇 년간 정말 많이 변했군.”

다른 신이 말했다.

“대법은 천지를 환골탈태시킬 수 있어요. 오직 대법만이 이런 위력이 있으니까요.”

또 다른 신이 말했다.

“애초 그들 둘을 만나게 한 것은 결합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치우친 부분을 폭로하여 부족한 점을 전부 표면으로 돌아 나오게 해서 스스로 보게 하기 위함입니다.”

다른 신이 말했다.

“맞습니다, 서로 등진 음양(陰陽)은 억지로 결합할 수 없으니 반드시 먼저 분리되어 각자 바로잡힌 후에 다시 합쳐야 합니다. 그때라야 음양이 자리를 바로 잡게 됩니다.”

……

천상에서 층차가 매우 높은 두 대도(大道)가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중 한 도가 말했다.

“보게, 저 원숭이가 복지(蔔遲)인가?”

이곳은 매우 외지고 물이 부족한 산골 마을로, 사방 수 리 안에 우물이 단 하나뿐이었다. 산에는 들원숭이 몇 마리가 있는데 그들은 자주 마실 물을 찾지 못했다. 날씨가 더울 때는 어떤 원숭이들은 갈증으로 죽기도 했다.

어린 원숭이 한 마리가 아주 영리해 보였는데, 인간을 흉내 내어 우물가에서 물을 길어 올렸다. 아무리 영리해 보여도 결국 원숭이일 뿐이지 사람은 아니었다.

이 어린 원숭이는 뜻밖에도 대나무 바구니를 들고 우물가에서 물을 긷고 있었다. 한 통 한 통 계속 길어 올리느라 땀을 비 오듯 흘렸지만 끝내 물을 마실 수 없었다.

다른 대도가 이를 보고 말했다.

“맞습니다, 이것이 복지의 삼백 번째 겁이니, 이 겁의 이름은 자량겁(自量劫)입니다. 이는 제 분수도 모르고 함부로 설친 죄를 갚는 것이죠.”

방금 그 대도가 고개를 끄덕이며 또 말했다.

“당시의 구세력은 일진천(逸眞天)의 혜희(慧曦)와 복서국(福西國) 왕자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분수도 모르고 멋대로 행동하고 멋대로 안배했었죠.”

다른 대도가 말했다.

“그렇습니다, 결과적으로 사족을 그린 격이 되어 일을 그르쳤고, 대나무 바구니로 물을 긷는 헛수고만 했지요. 사실 모든 것이 창세주의 지혜 안에 있거늘.”

그렇다면 일진천의 혜희와 복서국의 왕자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우리는 일진천의 혜희가 바로 삼계법왕(森界法王)의 전세(前世)임을 알고 있다.

우리는 이전에 삼계법왕이 창세주를 완전히 믿음으로써 그 위의 세 거대한 천체 체계의 주(主)들의 마음을 뒤흔들었으며, 그 뒤 이 세 천체 체계가 삼계와 관련을 맺게 되었다고 말했다.

관련이 생기는 바로 그 순간, 또 다른 대궁법왕(大穹法王)의 세계가 갑자기 이러한 연결을 감응했다.

그렇다면 그는 왜 이런 감응을 했을까? 그의 세계와 삼계(森界)는 또 어떤 관계일까? 그는 또 누구일까?

혜희는 어디서 복서국을 보았을까? 복서국은 어디에 있는가? 한 그루 거대한 대룡수(大龍樹) 안에 있다. 이 대룡수는 누구의 전생(轉生)인가? 바로 삼계(森界)법왕의 복룡장(伏龍杖)의 전생이다.

복룡장 안에는 무엇이 있는가? 홍묘(洪淼)가 있다.

이 ‘홍묘’는 삼계에서의 표현은 물이지만, 더 미시적인 곳에서는 삼계(森界)보다 더 광활하고 박대하며 섬세하고 층차가 더 높은 대궁(大穹) 우주다.

이 우주가 바로 ‘현묘은궁(玄渺垠穹)’이다.

현묘은궁의 외곽은 삼계(森界)이지만 삼계보다 층차가 높고 더 크다. 사람의 그런 단순한 개념이 아니다. 예를 들어 나중에 삼계에 홍묘가 다 쏟아졌다고 해서 현묘은궁이 파멸했다는 뜻일까? 당연히 아니다. 마치 인체와 같아서 사람의 육신은 사망해도 사람의 원신(元神)은 존재하며, 사람은 다른 수많은 공간에 여전히 존재하지만 분자라는 이 한 층만 소멸한 것과 같다. 현묘은궁과 홍묘도 이와 유사한 개념이다.

현묘은궁은 삼계(森界)보다 층차가 높고 또 삼계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당시 삼계법왕은 그 세 천체 체계와의 연결을 느끼지 못했지만 현묘은궁의 법왕은 그것을 느꼈다.

그는 삼계(森界)를 바라보며 모든 것을 보았고 창세주와의 인연을 열었으며, 마침내 창세주를 따라 하세했던 것이다.

복서국까지 하세하자 이 인연의 선이 그녀와 그를 이끌어 처음 만나게 했다.

그러니 말하자면, 구세력이 함부로 설친 셈이다. 일진천은 원래 복서국 왕자와 인연을 맺을 필요가 없었고 혜희와 인연을 맺기만 하면 되었다. 그들 둘은 모두 대법제자이며 긴밀한 관련과 연분이 있다. 연분이라는 선은 하나만 당기면 전부 연결되는 법인데, 굳이 스스로 안배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일을 엉망으로 만들어 자신을 해쳤을 뿐만 아니라 많은 생명이 구도받지 못하게 했다.

구세력이 자신을 구하려 했던 그 일념(一念)이 바로 천도(天道)에서 벗어난 가장 큰 불순함이다.

“아……” 대도가 탄식했다.

그 어린 원숭이가 매번 대나무 바구니로 물을 긷고 매번 물을 마시지 못하다가, 결국 우물가에서 갈증으로 죽는 것을 보았기에 탄식한 것이다.

다음 생은……

…………

“유(劉) 선생님, 또 복숭아 사시네요!”

유 선생님이 고개를 들어 눈앞에서 인사하는 처녀를 보고는 잘 알아보지 못하다가, 갑자기 그녀임을 알아보고 반가워했다.

“下一世……”

…………

“너였구나! 십여 년 만에 보는데 이렇게 예쁘게 자랐네!”

소요가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고, 유 선생님이 말했다.

“너 어릴 때 길가에서 복숭아 팔 때 피부가 까멓게 탔었는데, 지금은 이 얼굴이 껍질 벗긴 천도복숭아처럼 희고 보드랍구나!”

유 선생님과 소요는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선생님네 집안이 요 몇 년간 점점 좋아지고 있으며, 전염병 봉쇄 3년 동안에도 그들 가족에게는 별 영향이 없었다고 했다.

“어려움에 만날 때마다 나는 ‘파룬따파하오’를 외우는데, 그러면 반드시 길이 열리더구나. 네가 나에게 알려준 것을 줄곧 기억하고 있단다.” 유 선생님이 말했다……

십여 년 전의 꿈 장면이 다시 소요의 눈앞에 펼쳐졌다.

“낭랑께서 이번에 세간에 내려가시는데 사명은 무엇입니까?”

“말세의 인간 세상은 반드시 음양이 반대로 뒤집힐 것이다. 이번에 세상에 내려가 세상의 음양을 바로잡으려 하노라……”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7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