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몇 년 전, 소욱이 사는 건물 아래에 상가가 임대용으로 나왔으나 꽤 오랜 시간 동안 나가지 않았다. 하루는 마침내 임대가 되었는데, 상가가 아주 컸고 앞쪽에는 주차 공간도 있어 제법 번지르르했다.
마침 이때, 소욱은 파룬따파(法輪大法) 수련 중에서 약간의 소능소술(所能小術)이 나타났다. 비록 소능소술이긴 했으나, 완전히 봉폐된 인류 사회에서는 대단한 일이었다.
단지 주민들은 서서히 이상한 소음, 즉 쿵쾅거리는 거대한 소리를 알아차리기 시작했다. 호사가들은 이 집에서 도대체 무슨 공법을 수련하기에 온 건물이 이토록 덜덜 울리게 하는지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누구의 입에서 나왔는지, 이 집에서 수련하는 것이 파룬궁(法輪功)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아마 이웃이었을 것이다. 위층 아래층이니 소문이 돌기 마련이었다.
파룬궁! 사람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경악했다. 지금도 파룬궁을 수련하는 사람이 있다니! 이 단지 주민들은 마치 마법에 홀린 듯 매일같이 이 집이 수련하는 것이 파룬궁인지 아닌지를 토론했다.
기괴한 거대한 소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온 단지 주민들의 입에서 입으로 이 집이 수련하는 것이 아마도 파룬궁일 것이라는 소문이 퍼져나갔다! 순식간에 온 단지가 펄펄 끓는 가마솥처럼 시끄러워졌다. 이곳은 상업 지역이라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았고, 소문은 이내 도시 전체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소욱은 주변의 변화에 대해 별다른 감흥이 없는 듯 온종일 가부좌를 틀고 수련에 매진했다. 하지만 타심통(他心通) 공능이 열림에 따라 주변 사람들의 마음이 들썩이며 쑥덕거리는 소리들을 엿듣게 되었고, 점차 주변 환경의 변화를 감지하게 되었다.
사람은 이름이 나면 피곤하고(모난 돌이 정 맞는다), 돼지는 살이 찌면 잡히는 법이다. 하물며 파룬궁임에랴. 단지의 파출소 경찰들도 경계하기 시작했고, 단지 안에는 이리저리 서성이는 경찰들이 드문드문 눈에 띄었다.
이때 새로 이사 온 아래층 상가 임차인도 소식을 알게 되었다. 이 임차인 세 식구는 부부가 사무용 소모품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딸이 파룬궁에 큰 관심을 보였다. 매번 소욱의 아래층을 지나갈 때마다 큰 소리로 외쳤다.
“파룬궁, 난 당신을 지지합니다!”
이 소리는 단지 온 울타리를 뒤흔들었다. 원래 사람들은 이곳이 정말 파룬궁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외침은 마치 그것이 파룬궁임을 확정해 주는 것 같았다.
소욱은 집 안에서 이 외침을 듣고 마음속으로 깜짝 놀랐다. ‘이렇게 큰 소리로 외치다니, 이건 내 파룬궁 신분을 폭로하는 꼴이 아니냔 말이다! 아니, 네가 이걸 어떻게 알았지? 이건 나를 지지하는 걸까 아니면 모함하는 걸까? 너는 그야말로 작은 마녀(小魔女)로구나!’
하하, 작은 마녀! 그럼 그냥 소마녀(小魔女)라고 하자! 단지 사람들은 마치 소욱의 의념(意念)을 모두 들을 수 있는 것 같았고, 그리하여 ‘소마녀’라는 이름은 순식간에 온 단지에 쫙 퍼지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