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해정(莫海定)
【정견뉴스】
스페이스닷컴은 2025년 7월 3일 오하이오 주립대학이 이끄는 전천(全天) 자동 초신성 조사(ASAS-SN)가 지난 6월 12일 이리자리에서 평범한 별의 밝기가 극적으로 급상승하는 것을 감지했다고 보도했다. 후속 관측 결과, 이 별의 밝기가 이전에는 희미했던 +22 등급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약 +5.5 등급까지 급격히 증가한 것은 현재 V462 루피로 명명된 강력한 신성(新星) 폭발로 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별의 등급은 천문학자들이 밤하늘에 있는 천체의 밝기를 추적하는 데 사용하는데 등급이 낮을수록 더 밝다는 뜻이다. 어두운 밤하늘에서 인간의 눈은 약 +6.5 이상의 등급을 가진 별을 감지할 수 있다.
그로부터 2주도 채 지나지 않은 6월 25일, 남반구 밤하늘에 두 번째 신성이 나타났는데, 이번에는 벨라 자리였다. 나중에 V572 벨로룸으로 명명된 이 신성은 +5.5의 비슷한 최고점까지 빠르게 상승하여 마치 적도 남쪽 하늘에 갑자기 두 개의 새로운 별이 나타난 것처럼 보였다.
남반구 하늘에서 발생한 두 차례 신성 폭발. (이미지 크레디트: 엘리엇 허먼)
베테랑 과학 커뮤니케이터이자 기상학자인 조 라오는 “하늘에서 동시에 두 개의 육안으로 관측가능한 신성이 빛나는 것은 매우 드문 현상이며, 16세기부터 시작된 밝은 신성을 나열한 노턴 차트를 참조한 결과, 두 개의 신성이 서로 가까이에서 폭발한 사례는 1936년 9월 25일에 독수리 자리에서 V368이 폭발하고 불과 8일 후 궁수자리에서 V630이 폭발한 것이 유일하다.”
뉴욕 헤이든 천문관 강사이자 초청 강사인 라오는 1936년 폭발한 두 개의 신성은 밝기가 정점에 도달한 후 너무 빨리 사라져 아마 동시에 관측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별 관측 웹사이트 Earthsky.org에 따르면 천문학자 스티븐 제임스 오메아라도 2018년 두 개의 신성이 같은 날 정점을 찍고 육안으로 볼 수 있었던 사건을 발견했다고 한다.
남반구의 관측자들은 밤하늘의 희미한 부분에서 이 두 개의 신성에서 나오는 빛을 관측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한편, 미국 남부의 관측자들도 10X50 쌍안경으로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이리자리 V462 신성을 살짝 볼 수 있다.
자료출처: https://www.space.com/stargazing/an-exceedingly-rare-event-see-a-pair-of-nova-explosions-shining-in-the-southern-sky-this-week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76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