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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전하는 비하인드 스토리: 쑨이는 목숨을 걸고 촬영했다

【정견뉴스】

중국 노동 수용소 수감자들의 비인도적 처우를 다룬 다큐멘터리 ‘마싼자에서 온 편지’가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 이야기는 2012년 할로윈 선물을 준비하던 한 미국 여성이 중국에서 온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레온 리는 이 영화의 주인공인 쑨이가 목숨을 걸고 촬영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했다.

2012년, 중국 마싼자 노동 수용소에서 보낸 편지가 온라인 구매 상품 안에 숨겨져 바다를 건너 미국으로 배송되었고, 구매자 줄리 키스(Julie Keith)가 이를 발견했다.

이 편지는 마싼자 노동 수용소의 감춰진 사악을 폭로했다. 편지가 발견되자 많은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CNN은 이후 이 편지를 쓴 쑨이와 익명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중국 공산당이 파룬궁 수련자들을 박해한 진상을 폭로했다.

마싼자 노동교양소는 중국에서 가장 전형적이면서도 가장 악명 높은 노동교양소 중 하나다. 그렇다면 누가 도움을 요청하는 이 편지를 썼을까? 그리고 그는 어떻게 이 편지를 몰래 밖으로 보낼 수 있었을까? 캐나다 다큐멘터리 감독 레온 리는 이 편지를 영화로 만들어 외부 세계에 중국의 진실한 상황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레온 리 감독: “이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은, 당연히 쑨이가 감당해야 했던 위험입니다. 당시 그가 중국에 있었기 때문인데 만약 촬영 중 발각되었다면 그 결과는 매우 심각했을 겁니다.”

레온 리 감독과 쑨이는 이메일로 비밀리에 촬영 세부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쑨이는 카메라로 중국에서 자신이 겪은 경험을 기록했다. 중국 공산당의 전체주의 통치 하에서 중국 전역은 마치 대규모 노동교양소와 같다. 나중에 중공 정권은 노동 수용소 제도를 폐지하긴 했지만, 박해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쑨이 “저는 영화의 형식으로 마싼자 수용소의 사악을 폭로하고 싶습니다.”

레온 리: “아마도 그가 전문 영화감독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영화를 만든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기술로 영화를 찍는다면, 그는 자신의 생명으로 찍은 겁니다. 그가 촬영한 많은 장면에서 이 이야기를 전하고자 하는 그의 강렬한 소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크게 감동하는 이유는 이런 장면 배후 쑨이의 모습과 그가 세상에 알리고자 하는 강렬한 소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레온 리는 촬영 중 쑨이와 긴밀한 연락을 유지해야 했다고 회상했다. 한동안 소식이 없으면 쑨이의 안전이 걱정되어 극도로 불안했다.

레온 리: “쑨이가 체포된 후 한 통의 메일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그의 예전 영상을 편집하고 있었는데, 더 이상 작업을 이어갈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의 휴대폰에 영상이 저장되어 있어서 매우 걱정되었습니다. 체포되면 휴대폰 잠금이 해제되어 영상을 볼 수 있을 것이고, 이는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가 보석으로 풀려났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쑨이는 목숨을 걸고 중국에서 비밀리에 영상을 촬영했다. 그는 또한 마싼자 노동교양소 출신 수감자들을 인터뷰하여 직접적인 정보를 얻었다. 영화에는 쑨이가 마싼자 노동교양소에서의 경험을 묘사한 손으로 그린 삽화도 포함되어 있다.

레온 리: “영화에서는 촬영된 영상의 일부만 공개했습니다. 사실 마싼자 노동교양소 피해자 들중 생존자분들도 자신의 경험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이분들의 경험을 웹사이트 특집이나 DVD 제작에 수록할 예정입니다.”

레온 리는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여러 상황과 압박에 직면했지만, 쑨이의 용기, 의지력, 그리고 낙관적인 태도 덕분에 굴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레온 리: “지난 몇 년간 중국 인권에 관한 영화를 여러 편 만들면서, 쑨이처럼 자신의 신념을 조용히 지키고 세상에 현실을 알리는 사람들이 중국에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해외에 나온 중국 동포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이해하고 열린 마음을 유지하는 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을 통해 우리는 중국인의 진정한 정신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2018년 4월 27일, 제25회 핫독스 캐나다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마싼자에서 온 편지’가 세계 최초로 공개되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레온 리는 이는 관객들이 중국 인권에 대해 얼마나 우려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며, 쑨이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설명한다고 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43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