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견뉴스】

캡쳐화면
UFO라는 화제에 관해 미국 의회는 청문회를 개최하고, 펜타곤은 보고서를 발표하며, 심지어 어떤 이들은 외인에게 납치된 적이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일상생활에서 이 화제는 좀처럼 사람들의 토론 열기가 되지 못한다. 인류의 과학적 인식을 뒤엎을 가능성이 있는 화제가 어째서 오히려 다소 썰렁하게 느껴지는 것일까? 심리학자들이 그 분석을 내놓았다.
미국 심리학자 제니스 빌하워(Jennice Vilhauer)는 《사이콜로지 투데이》(Psychology Today) 잡지 기고문을 통해, 다큐멘터리 《폭로의 시대》(The Age of Disclosure)가 전현직 미국 정부 관료 수십 명이 제공한 UFO 정보와 증언을 수집했으며 그 내용이 상당히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사람들이 이에 대해 기이할 정도로 침묵을 지키는 것은 단순히 증거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심리적 기제와 더 많은 관련이 있다.
첫째는 ‘인지 부조화’다. 새로운 정보가 우리의 뿌리 깊은 신념을 타격할 때 심리적인 불편함과 긴장감이 발생한다. 따라서 특정 화제에 대해 언급을 피하는 것은 사실 인류의 일종의 정서 조절 방식이다.
둘째는 ‘사회적 낙인’의 영향이다. 오랫동안 UFO나 외계 문명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비이성적이거나 과도한 망상을 하는 것으로 간주되곤 했다. 인류 사회의 이러한 모습은 심리학에서 ‘규범적 사회 영향’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사람들이 자신의 언행을 사회 주류 관점에 일치시키려 하며 너무 독특하거나 남다르게 보이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의미다.
셋째는 불확실성이 가져다주는 불안감이다. 현재 공개된 자료들은 많은 심오한 문제를 제기하지만, 대다수는 명확한 답이 없다. 인류의 뇌는 완벽하고 명확한 서사 구조를 선호한다. 정보가 모호할 때 대부분의 사람은 미지의 영역에서 탐구하기보다는 능동적인 회피를 선택하곤 한다. 사실 이것이 천재와 평범한 사람의 차이점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더 깊은 층위의 인지적 충격이다. ‘인류는 우주에서 유일한 생명체가 아니다’라는 명제 자체가 우리가 가진 생명의 의미, 인류의 기원, 그리고 현대 과학에 대한 기본적 인식을 도전하고 있다. 이는 과학에 관한 문제일 뿐만 아니라 종교와 생명 가치에도 닿아 있다. 많은 사람에게 이러한 심리적 충격은 너무나 거대해서, 잠시 회피하는 것이 오히려 일종의 자기보호가 된 셈이다.
심리학자는 역사상의 많은 획기적인 사상들이 냉대와 의구심에 직면했던 적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사람들의 침묵이 반드시 무관심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며, 소화하고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미지에 대한 인류의 반응 그 자체가 탐구할 가치가 있는 학문이다.
(NTD)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15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