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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산 등 여러 지역 홍수 피해 심각, 베이징 10만명 대피

뤄야(駱亞)

【정견뉴스】

수리부는 10일 베이징, 톈진, 허베이 3개 성·시를 대상으로 홍수 방어 Ⅳ급 비상대응을 가동했다. (동영상 캡처 / 에포크타임스 합성)

7월 11일 저녁 제5호 태풍 바위가 어떻게 상륙할지 외부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허베이성 탕산(唐山)과 청더(承德) 등 여러 지역은 이미 11일 오전부터 ‘침수 상태’로 접어들었다. 베이징에서는 이에 앞서 전날(10일) 이미 10만 명에 가까운 인원이 대피했으며, 11일 저녁 옌자오(燕郊) 일부 구간은 물이 허리까지 차올랐다. 12일 아침 베이징은 시 전역의 권역별 폭우 적색경보를 해제했으나, 일부 동부 및 동남부 지역에는 여전히 비교적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허베이성 탕산 등 여러 지역 폭우·산사태 적색경보 발령

7월 11일 이른 아침, 탕산시 펑룬(豐潤)구, 쭌화(遵化)시, 첸안(遷安)시 등 최소 3개 지역에 폭우 적색경보가 발령되었으며, 북부 지역에는 이미 100mm 이상의 비가 내렸다.

7월 11일 낮부터 밤사이에도 비가 지속해서 내렸으며, 탕산시 중북부 각 현(시·구)에는 여전히 대우(많은 비)에서 폭우가 내렸고 일부 지역은 대폭우를 기록했다.

시내 및 쭌화, 첸시, 첸안, 위톈(玉田), 펑룬 등 일부 지역의 24시간 누적 강우량은 200mm 이상에 달했고, 특정 관측소는 250mm를 초과하기도 했으며, 시간당 최대 강우 강도는 50~80mm에 달했다.

11일 오전 11시, 허베이성 수리청(水利廳)과 기상국은 산사태 재해 기상 위험 예보를 공동으로 발표했다. 11일 11시부터 12일 11시까지 첸시현과 쭌화시에는 산사태 적색경보를, 위톈현, 펑룬구, 첸안시에는 황색경보를, 롼저우(灤州)시에는 청색경보를 발령했다.

탕산 쭌화시에 거주하는 왕화(王華·가명)는 11일 저녁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당일 정오 전부터 도로가 대거 침수되어 차량 운행이 매우 어려웠고, 서행하며 물을 건너 전진할 수밖에 없었으며, 홍수가 이미 현지의 일부 교량 표면을 집어삼켰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녀는 “대피하라는 통보를 받긴 했지만 어디로 대피하란 말인가? 모든 교량이 홍수에 잠겼다”며 “우리는 원래 산에 살고 있어서 어디로도 갈 수 없는 처지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타지에 머물고 있는 또 다른 탕산 주민은 당일 저녁 기자에게 “마을 단체 대화방에 올라온 소식을 보니 물이 엄청나게 불어났다고 했다. 처음에는 가족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애를 태우다가, 나중에서야 가족들이 다른 주민의 집으로 대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서 “기상 예보를 보니 앞으로 며칠 동안 계속 큰비가 내린다고 해서 매우 걱정된다”고 말했다.

허베이성 창저우(滄州)는 폭우 적색경보가 발령되지는 않았으나, 큰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했다. 현지 주민은 11일 저녁 기자에게 “어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매우 강하게 내렸는데, 중간에 두 번이나 멈췄다. 한동안 내리다 말다 하더니 밤이 되어서야 잦아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밖에서 다시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비가 또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며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성 옌자오는 폭우가 내린 후 침수 피해가 심각했다. 12일 현지 주민들이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거리의 자동차들이 대거 창문 높이까지 물에 잠겨 있었다. 영상을 촬영한 이는 비만 오면 옌자오가 재앙을 겪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허베이성의 한 내부 사정 소식통은 기자에게 “이는 옌자오가 어느 곳에서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삼불관’ 지역에 속하기 때문”이라며 “하수도 등 도시 인프라가 매우 열악하고, 대대적인 보수나 교체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베이징·톈진·허베이, 홍수 방어 Ⅳ급 비상대응 가동

수리부는 10일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 등 3개 성·시를 대상으로 홍수 방어 Ⅳ급 비상대응을 가동했다. 수리부는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만나 발생하는 기상 영향으로 7월 10일~11일 베이징, 톈진, 허베이 중북부 등지에 폭우에서 대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하이허(海河) 유역의 롼허, 차오바이허(潮白河), 베이윈허(北運河), 지윈허(薊運河), 융딩허(永定河), 다칭허(大清河) 등 주요 하천의 수위가 눈에 띄게 상승할 것이며, 그중 차오바이허는 대규모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폭우 지역 내 일부 중소 하천에서도 비교적 큰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허베이성의 홍수 피해와 관련해 중국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한 누리꾼은 “허베이가 베이징을 대신해 너무 많은 것을 감당하고 있다. 베이징은 물을 주변으로 끌어들여 홍수를 방류함으로써 자신들만 보존하려 한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또 다른 허베이 누리꾼 역시 “베이징에 홍수가 나기만 하면 허베이가 가장 먼저 침수된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댓글 창에서 누리꾼들의 토론이 이어졌으며, 대다수는 “앞으로는 배를 사야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허베이성 탕산은 하이허 유역 전체의 하류에 위치해 있어 하이허 홍수 방어 체계의 일축을 담당하고 있다. 베이징과 허베이 상류에서 유입되는 수량이 증가하면, 탕산 영내의 롼허, 도우허(陡河) 등 하천과 저수지도 유역 전체의 수량 조절에 참여하게 된다.

허베이 당국도 최근 “올해 본격적인 장마철의 중점 방어 대상은 융딩허, 베이싼허(北三河), 롼허이며, 이들 하천에서 비교적 큰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베이징, 최근 10만 명에 가까운 주민 대피

공식 정보에 따르면 베이징은 10일에만 10만 명에 가까운 주민이 대피했고, 산간 지역의 민박은 일제히 영업을 중단했으며, 180여 곳의 관광지도 임시 폐쇄되었다. 베이징시 수방 부문은 당일 베이징 관팅(官廳)저수지, 자이탕(齋堂)저수지, 하이쯔(海子)저수지, 바이허부(白河堡)저수지, 사위커우(沙峪口)저수지 등 20개 대중형 저수지의 하류 방류량을 선제적으로 늘려, 약 5억 ㎥ 규모의 홍수 조절 용량을 미리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칭허(清河), 베이윈허, 도시 하천 및 호수에서도 사전 방류를 시작하여 약 1049만㎥의 하천 및 호수 홍수 수용 공간을 조기에 확보했다.

원래 폭우 적색경보 지역에 포함되었던 먼터우거우(門頭溝)는 11일 밤 10시 30분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현지 시민들은 영상을 촬영하며 “학수고대하던 폭우가 마침내 왔다”고 비꼬임이 섞인 농담을 던졌다.

당일 밤 베이징 많은 지역에 일제히 폭우가 쏟아졌으며, 시 전역에서 가장 많은 강우량을 기록한 곳은 핑구구 젠거우허(澗溝河)로 186.1mm에 달하는 폭우가 내렸다.

12일 기자가 기사를 송고할 시점까지는, 당국이 예고했던 차오바이허의 홍수 상황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오늘(12일) 오전 베이징은 시 전역의 권역별 폭우 적색경보를 해제했으나, 핑구구만 유일하게 적색경보를 유지하고 있다. 기상대는 일부 동부 및 동남부 지역에 여전히 비교적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에포크타임스에서 전재)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3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