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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세기의 일식’ 등 4대 천문 현상이 하루에 집중

리옌

【정견뉴스】

2026년 8월 12일, 부르고스주(Burgos province) 로도소(Lodoso)에서 관측된 개기일식의 전식(全食) 단계.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면서 태양의 코로나가 빛을 발하고 있다. 이번 일식은 1905년 이후 스페인 본토에서 처음으로 관측된 달의 궤도에 의한 태양 차단 현상이다. (Cesar MANSO / AFP via Getty Images)

수요일(8월 12일), 전 세계는 최근 보기 드문 ‘기이한 천문 현상이 중첩되는 날’을 맞이했다. 이른 아침의 ‘행성 직렬’부터 한낮의 일식, 그리고 자정 무렵의 초승달 속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극대기까지 4대 천문 현상이 같은 날 릴레이로 펼쳐지며 전 세계 천문 애호가들에게 다시없을 하늘의 성연을 선사했다.

2026년 8월 12일 스페인 과달라하라(Guadalajara)에서 촬영된 개기일식 풍경. 1905년 이후 스페인에서 처음으로 관측된 개기일식이다. (Pablo Blazquez Dominguez / Getty Images)

2026년 8월 12일 스페인 팔렌시아(Palencia)에서 촬영된 개기일식 형성 과정. (Leon Neal / Getty Images)

2026년 8월 12일 발레아레스 제도(Balearic Islands) 마요르카(Mallorca)의 루크마요르(Llucmajor) 아레날 해변(Arenal beach)에서 관측된 개기일식 전식(全食) 단계.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고 태양 코로나가 빛을 내뿜고 있다. (Jaime REINA / AFP via Getty Images)

1. 스페인 ‘세기의 일식’ 맞이… 유럽 전역에서 관람 열풍

8월 12일 현지 시간으로 일몰 무렵 태양, 달, 지구가 정확히 일직선으로 정렬해 유럽 대낮에 어둠이 찾아왔다. 이는 100여 년 만(1905년 이후 처음)에 스페인 본토에 상륙한 개기일식으로, 전 세계에서 몰려든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관람을 위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2026년 8월 12일 산세바스티안(San Sebastian)의 수리오라 해변(La Zurriola beach)에서 관측된 개기일식 초기 단계, 달이 태양을 부분적으로 가리고 있다. (Thomas COEX / AFP via Getty Images)

2026년 8월 12일 부르고스주(Burgos province) 로도소(Lodoso)에서 관측된 개기일식 초기 단계의 태양 차단 모습. (Cesar MANSO / AFP via Getty Images)

2026년 8월 12일 프랑스 북동부콩트르뱅(Contz-les-Bains)에서 포착된 부분일식 기간 중 태양 시각 가장자리를 지나는 달의 모습. 프랑스에서 다음 개기일식을 보려면 55년 뒤인 2081년이 되어야 한다. (Jean-Christophe VERHAEGEN / AFP via Getty Images)

전식 단계는 약 1분에서 2.5분 동안 지속되었으며, 경로는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스페인 본토 및 포르투갈 일부 지역을 거쳐 지중해에서 마무리되었다.

2026년 8월 12일 스페인 산미얀데로스카바예로스(San Millán de los Caballeros)에서 일식 도중 달이 태양 앞을 지나가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Bill Ingalls/NASA via Getty Images)

2026년 8월 12일 덴마크 마리아에르 피오르(Mariager Fjord)에서 관측된 부분일식 풍경. (Bo Amstrup / Ritzau Scanpix / AFP via Getty Images)

2026년 8월 12일 스페인 팔렌시아(Palencia)에서 촬영된 개기일식의 장관. (Leon Neal / Getty Images)

스페인 북부 도시(빌바오,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등)와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의 호텔 숙박비는 폭등했다. 특히 아이슬란드는 수도에서 가시적인 개기일식을 맞이한 것이 1433년 이후 처음이다.

2026년 8월 12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Salzburg)에서 촬영된 부분일식 풍경. 이날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하늘을 우러러보며 대자연의 가장 장관인 현상 중 하나인, 유럽 대륙을 휩쓸며 대낮을 잠시 흑암으로 바꾼 희귀한 개기일식을 목격했다. (BARBARA GINDL / APA / AFP via Getty Images)

2026년 8월 12일 라리오하 자치주(La Rioja region) 산아센시오(San Asensio)에서 관측된 개기일식 전식 단계의 태양 코로나 모습. (Ander Gillenea / AFP via Getty Images)

때마침 유럽 전역에 기온이 35°C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진 가운데, 스페인 당국은 ‘텅 빈 스페인(Empty Spain/España Vaciada)’이라 불리는 인구 희소 내륙 시골 지역의 관측 포인트에 3만 3천 명 이상의 인력을 전면 배치해 인파 몰림, 담배꽁초 무단 투기, 화기 사용 등으로 인한 산불 발생을 엄격히 단속했다.

2. 북미 및 전 세계: 4대 천문 현상 릴레이 등장

2026년 8월 12일 부르고스주(Burgos province) 로도소(Lodoso)에서 관측된 개기일식의 여러 단계를 보여주는 조합 사진. 이날 수백만 명의 유럽인들이 경외심을 품고 하늘을 바라보며 스페인 대다수 지역을 기묘한 대낮의 어둠 속으로 몰아넣은 희귀한 개기일식을 지켜보았다.

일식의 주무대는 유럽이었지만, 북미를 비롯한 세계 각지의 주민들도 이날 환상적인 ‘천문 4중주’를 함께 만끽할 수 있었다.

1. 새벽: 행성 직렬(Planetary Parade)

시간: 이른 아침 일출 몇 시간 전.

현상: 6개의 행성이 일렬로 늘어서는 현상이 동쪽 하늘에서 관측됨.

2. 한낮: 부분일식(Partial Solar Eclipse)

시간: 미 동부 시간 오전 11시 34분 시작, 오후 1시 46분 식분 최대.

현상: 북미(미국 알래스카~노스캐롤라이나주, 캐나다 대부분 지역), 유럽 대부분 지역 및 북서부 아프리카에서 부분일식 관측 가능.

미 항공우주국(NASA)의 묘사에 따르면 북미에서 바라본 태양은 마치 ‘한 입 베어 문 과자’ 같은 모양을 나타냄(반드시 일식 전용 안경을 착용하고 관람해야 함).

3. 심야: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극대기(Perseids Peak)

시간: 8월 12일 초저녁부터 13일 아침까지 지속.

현상: NASA가 “올해 최고의 유성우”로 꼽았으며, 극대기 동안 시간당 50~100개의 유성이 떨어짐.

4. 밤하늘: 이상적인 신월(New Moon)

현상: 유성우 극대기와 신월이 겹치면서 달빛의 간섭이 전혀 없어 밤하늘이 유독 어둡고 캄캄해져, 수년래 가장 완벽한 유성우 관측 배경을 제공함.

3. NASA의 과학적 추적 관측과 전 세계 생중계

일식은 단순히 눈으로 즐기는 천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최고 수준의 과학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NASA는 일식 기간 동안 여러 고고도 및 대기 과학 실험을 가동했다.

WB-57 고고도 연구기의 일식 추적: NASA는 고고도 연구기 WB-57을 출동시켜 달의 그림자를 쫓으며 일식을 추적했고, 이를 통해 태양 코로나(Sun’s corona)의 역동적 변화를 심층 연구했다.

고고도 기구 대기 탐사: NASA가 지원하는 ‘전국 일식 기구 프로젝트(Nationwide Eclipse Ballooning Project)’는 미국 다수의 대학생들을 아이슬란드와 스페인에 파견해 일식 전후 및 진행 중에 과학 기구를 쏘아 올리며 일조량 급감이 지구 대기층에 미치는 영향을 실측했다.

글로벌 생중계 일정(미동부 시간 ET)

* 오후 1시 15분: NASA 공식 생중계 시작 (nasa.gov/live)

* 오후 1시 45분: 아이슬란드 개기일식 돌입

* 오후 2시 28분: 스페인 개기일식 돌입

NASA는 전 세계 대중이 소셜 플랫폼을 통해 전문가들에게 실시간으로 질문할 수 있도록 열어두었으며, 플리커(Flickr)를 통해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했다.

(에포크타임스에서 전재)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3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