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핑(施萍)
【정견뉴스】

9월 4일, 제8회 NTD 국제 피아노 대회 지정곡 편곡자이자 미국 션윈(神韻) 예술단 작곡가 친위안(琴媛)이 본선을 관람하고 있다. (NTD)
9월 4일 제8회 ‘NTD 국제 피아노 대회’ 본선 현장 관객석에는 무대 위 선수들이 연주하는 작품이자 이번 대회 지정곡인 《신의 소환(神的召唤)》의 편곡자이자 미국 션윈 예술단 작곡가 친위안이 조용히 앉아 선수들의 연주를 경청하고 있었다. 그녀는 때로 두 눈을 감은 채 선수들의 음악이 자신의 머릿속에 각양각색의 풍경을 그려내도록 했다.
“이 가곡의 가사는 원래 천국 세계의 아름다운 풍경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시작 부분의 가사부터가 ‘하늘하늘 춤추는 고운 소매, 선녀처럼 우아하고 아름다워라(飄飄舒廣袖,玉立美似仙)’로, 이는 매우 아름다운 천국 세계를 표현합니다.” 친위안은 “어떤 때는 눈을 감고 들으면 정말로 다양한 화면이 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느끼는데, 아주 신기합니다. 긴 소매를 휘날리는 선녀도 있고, 아주 영롱하며 작은 날개를 단 천사도 있습니다…. 대회 참가자들의 연주를 들을 때 바로 이런 느낌이 들며, 그들은 정말이지 아주 생동감 있게 연주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친위안은 《신의 소환》은 션윈 예술단 예술총감독인 D.F. 선생이 창작한 노래를 주선율로 삼아 피아노곡으로 편곡한 것으로, 이번 대회의 지정곡으로 사용하여 선수들이 본선에서 연주하도록 지정된 곡이라고 소개했다.
친위안은 편곡할 때 연주자들에게 아주 큰 창작 공간을 주어, 연주자 스스로 어떤 중국 악기의 소리를 모방할지 상상하도록 했다.
“중간에 비파의 ‘윤지(輪指)’ 기법을 모방한 구간이 있는데, 선수들이 이를 아주 훌륭하게 표현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떤 선수는 321, 321의 운지법을 사용했지만, 어떤 선수는 333, 222, 111을 사용했습니다. 저도 깜짝 놀랐는데, 이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는 그들만의 방식이 있습니다. 어쨌든 그들은 곡이 표현하고자 하는 의경(意境)을 충실히 살려냈고, 그들의 음악은 우리 모두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그중 두 참가자는 개별적인 부분을 너무나 아름답게 처리했고 너무 아름다워 눈에 눈물이 맺힐 정도였습니다.”
친위안은 또 “그들의 음악 연주를 통해 저는 그들이 아주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진정으로 마음을 쏟았고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이러한 깊이를 체득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들의 노고는 아주 작은 노력 정도가 아니라 상당한 수준의 헌신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끈기 있게 이어진 창작 과정
작곡자이기도 한 친위안은 이 곡을 창작하던 과정을 떠올리며 자신도 힘겨운 과정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이 곡은 중국 전통 음악이며, 자신의 바람은 한갈래 전통적인 길을 찾아내 이 곡을 표현해 내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것은 정말로 상당한 난이도가 있습니다. 순수한 서양식 창작 기법을 사용해 온전한 중국의 선율에 화성을 붙인다는 것은 사실 서로 조화를 이루기가 쉽지 않습니다.” 친위안은 “그래서 저는 대위법, 대위(對位), 그리고 주조(主調)와 속조(屬調) 등 조성 배치와 같은 전통적인 방식을 채택해 편곡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 난관이 거듭되었다. 참가자들에게 악보를 배포해야 할 마감일이 점점 다가오는데도 친위안은 아직 제대로 된 아이디어를 찾지 못해 애가 탔고, 그녀는 끊임없이 시도를 거듭했다. “그 느낌은 마치 몇 번이고 쓰러졌다가 몇 번이고 다시 일어나는 것, 또다시 쓰러졌다가 일어나는 것 같았습니다.”
친위안은 이 편곡 과정이 자신에게 있어 마치 “하늘의 시험”과 같았다고 여겼다. 그녀가 과연 해낼 수 있는지, 포기하지 않는지, 계속 해나갈 것인지를 시험하는 것 같았다는 것이다.
아주 길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친 어느 날, 친위안은 D.F.의 노랫말 중 한 구절에서 계발을 얻었다.
“노랫소리 묵은 기억 깨워주고 하늘로 돌아가라 구절마다 호소하네(歌聲啟塵封,聲聲喚回天)”였습니다. 저는 이것이 신이 주신 계시임을 깨달았습니다. 우리에게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일깨워주시는 것이죠.” 친위안은 “이 주제를 찾은 후 저는 대략 사흘 만에 전체 곡을 완성해 낼 수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친위안은 다음과 같이 소감을 전했다. “과정 속에서 얼마나 힘들었든, 얼마나 좌절했든 상관없이, 오직 신의 발걸음을 따르고자 하는 마음과 끝까지 해내겠다는 결심만 품고 있다면, 신께서는 결국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고 영감을 주시며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친위안은 결선 이후 축하 만찬에서 선수들에게 건넨 축사에서 중국 문화든 서양 문화든 모두 신이 주신 문화라고 강조했다.
“음악 역시 신(神)이 전하신 것이며, NTD가 개최하는 이 대회는 바로 이 전통으로 돌아가는 길 찾는 것입니다.” 그녀는 “이 지정곡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발전하고 전개된 끝에 마침내 다시 그 주제로 돌아옵니다. 그렇다면 우리 각자의 인생에도 주제가 있지 않을까요? 우리 인류에게도 주제가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그 주제를 찾게 된다면, 중간에 어떤 어려움과 좌절, 고난을 겪더라도 우리는 그 주제만을 기억한다면 결국 마침내 그 주제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제 생각에 인생과 음악은 정확히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친위안은 마지막으로 모든 참가 선수들과 NTD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비로소 이 지정곡이 비로소 원만하게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에포크타임스에서 전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