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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룬궁 정보 수집했던 중국계 미국인, 미 국적 박탈 위기

린옌(林燕)

【정견뉴스】

지난 월요일(10월 5일), 미국 법무부는 이미 미국에 귀화한 40명의 미국 국적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중공(중국 공산당)을 위해 파룬궁 수련자들의 정보를 수집해 온 61세의 중국계 남성 리핑(李平 Ping Li)이 포함되어 있다. 그는 외국 정부 대리인으로 활동한 죄로 징역 4년 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리핑은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지 30년이 넘었으며 이미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플로리다주에 정착했다. 그는 사우스플로리다 대학교(University of South Florida) 수학 및 컴퓨터과학을 복수 전공한 석사 출신이다. 1998년부터 버라이즌 비즈니스(Verizon Business)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했으며, 2018년부터는 인도 정보기술 기업 인포시스(Infosys Ltd)로 자리를 옮겨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해왔다.

그러나 2012년부터 리핑은 중공 국가안전부 요원의 지시에 따라 미국 내에서 중공 정부가 관심을 갖는 정보들을 장기간 수집해 왔다. 여기에는 중국 반체제 인사와 민주화 운동가, 파룬궁 수련자, 그리고 미국의 비정부기구(NGO) 관련 정보가 포함되었으며, 그는 이 정보를 중공 국안부에 보고했다.

뿐만 아니라 리핑은 두 곳의 전직 고용주로부터 민감한 정보들을 빼내 중공 국안부에 팔아넘기기도 했다.

미 법무부, 리핑의 국적 박탈 요구

월요일, 미국 법무부는 플로리다주 중부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리핑의 미국 국적 취소 및 귀화 시민권 박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법전 제18편 제371조와 제951조 a항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법무부는 성명에서 “리핑의 행위는 그가 미국에 귀화할 당시 미국 헌법의 원칙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미국의 건전한 질서와 행복을 원하지 않았음을 확실하 증명한다. 이에 미국은 단일 혐의 소송을 제기하여 그의 귀화 시민권 취소 절차를 밟는다”고 밝혔다.

이는 리핑이 형기를 모두 마친 후 조만간 중국으로 강제 추방될 것임을 의미한다.

리핑, 10년 넘게 중공 국안에 정보 제공

《에포크타임스》가 확보한 21페이지 분량의 유죄 인정 합의서에 따르면, 리핑은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을 당시 초기에는 후베이성 우한 국안부 소속 인물과의 접촉 및 정보 제공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FBI가 증거를 제시하자, 그는 취업 중인 회사의 내부 사이버 보안 자료를 포함한 정보 전달 행위를 시인했다.

리핑은 2012년부터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해 국안 관리들과 회동했으며, 그들의 지시에 따라 정보 수집 활동을 벌였다. 수집 대상에는 파룬궁 수련자들의 동향, 미국 기업 정보, 비정부기구(NGO)의 운영 메커니즘 등이 포함되었다. 국안과의 통신 과정에서 리핑은 자신의 행적을 숨기기 위해 가짜 이메일 계정을 사용했다.

2017년과 2022년에 리핑은 국안의 요구에 따라 자신이 재직 중인 회사의 사이버 보안 교육 자료를 건넸다. 이 외에도 그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적색수배범(인터폴 적색수배)을 추적해 달라는 요구를 받기도 했다.

그의 변호인인 다니엘 페르난데스(Daniel Fernandez)는 지역 언론인 《탬파베이 타임스(Tampa Bay Times)》와의 인터뷰에서, 리핑과 해당 국안 요원은 어린 시절 친구 사이였으며 초기에는 안부를 묻는 가벼운 대화 위주였으나 점차 ‘올려치기’에 휩쓸려 넘어갔다고 밝혔다. 리핑은 나중에 정보 제공을 멈추면 자신과 가족이 해를 입을까 두려워했다고 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리핑의 노모는 여전히 중국에 거주하고 있다.

파룬궁 수련자들의 중공 고관 해외 소송 관련 정보 수집

2012년 8월 12일, 국안부는 리핑에게 이메일을 보내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파룬궁 수련자들이 중국(중공) 관료들을 상대로 제기하려는 소송의 최신 진행 상황을 알아봐 줄 수 있는가? 민주화 운동가들의 최근 동향도 함께 알아봐 달라. 아는 사람이 누구누구 있나? 성함과 배경 같은 정보를 제공해 주기 바란다.”

당시 ‘장쩌민(江澤民) 심판을 위한 글로벌 연맹’은 중공 전 당 두목 장쩌민과 30명 이상의 중공 고위 관료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었다.

8월 23일, 국안부는 리핑이 제공한 플로리다 변호사 관련 정보에 감사를 표하며 추가 정보를 요구했다. “편할 때 현지 화인(華人) 사회에 접촉해 (중공) 제18차 당대회 개최 전 민주화 운동가들의 동향을 살펴보라. 아울러 당신이 아는 사람 중에 CIA나 FBI에서 일하는 사람이 있는지 여부도 주의 깊게 보라.” 이에 리핑은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답했다.

2013년 4월 27일, 국안부는 파룬궁 관련 도서를 집필한 이스라엘인 작가 2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을 요구했다. 4월 29일, 리핑은 해당 작가들과 그들의 소셜 미디어 공개 자료를 전달했다.

2014년 9월 15일, 국안 관료는 리핑에게 중국 후베이성 출신의 한 인물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며 그의 캘리포니아 거주 주소, 전화번호, 차량 브랜드와 모델을 포함한 개인 배경 정보를 건넸다. 국안 관료는 이 인물이 파룬궁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주 중공 영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인 적이 있다고 밝혔다.

8월 18일, 리핑은 국안부에 답장을 보내는 동시에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St. Petersburg)에 거주하는 한 파룬궁 수련자의 개인 정보를 제공했다. 리핑은 국안부에 이 인물이 플로리다 변호사이며 파룬궁 관련 매체에 글을 기고했고, 리핑의 아내에게 파룬궁 관련 서적을 빌려주기도 했다고 보고했다.

기소장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파룬궁이 주장하는 이념을 전복적인 사상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국내외를 막론하고 파룬궁 수련자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당일 리핑은 이 인물에 관한 정보를 국안부에 보고했다. 9월 17일, 리핑은 추가적인 인터넷 검색을 진행한 뒤 그 결과를 국안 관료에게 발송했다.

고용주 정보도 제공

2015년, 그는 자신의 고용주 정보를 중공 국안에 넘겨주었다.

2017년 3월, 중공 국안국 관료는 리핑에게 사이버 보안 교육 지도 계획을 요구했다. 같은 해 4월, 리핑은 해당 자료를 자신과 국안 관리가 공유하는 온라인 계정에 업로드했으며, 국안국 관리에게 자료를 읽은 후 삭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회신했다.

2021년, 중공 관료들은 리핑에게 이메일을 보내 미국 기업들을 겨냥한 ‘솔라윈즈(SolarWinds)’ 해킹 사건 관련 정보를 요구했다. 여기에는 ‘중공 정부가 대형 미국 기업을 상대로 벌인 고위급 해킹 공격’ 건도 포함되어 있었다. 리핑은 사흘 만에 미 정부의 해킹 공격 대응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3월, 리핑은 해당 관료에게 자신의 새로운 고용주 정보를 발송했으며, 여기에는 사이버 보안 교육 자료가 포함되어 있었다.

검찰: 리핑 사건은 다른 불법 외국 대리인들에게 보내는 경고

2024년 7월 20일, 리핑은 체포되었다. 같은 해 8월 19일, 리핑은 플로리다주 법원에서 법무부 장관에게 사전 통보하지 않은 채 중공 정부의 대리인으로 활동한 혐의인 ‘외국 대리인 공모’ 죄를 인정했다.

11월 25일, 리핑은 징역 4년 형과 벌금 25만 달러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양형 준비 서면에서 “10년 넘는 기간 동안 피고인은 미국의 국가안보를 파괴하려는 적대적인 외국 정보기관과 고의적으로 협력해 왔다. 중공의 정보 활동은 미국의 국가안보, 지식재산권, 경제적 활력에 대한 가장 장기적인 위협 중 하나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니엘 마르셋(Daniel Marcet) 미국 연방 검사는 법정에서 리핑이 징역형을 수용한 것은 “미국 영토 내에서 비밀리에 활동하는 외국 첩자들에게 명백하고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당신들은 체포될 것이며, 자신의 행위에 대해 엄중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핑은 법정에 서서 선고를 받을 때 떨리는 목소리로 “내가 저지른 모든 일에 대해 후회하며, 내가 사랑하는 미국에 깊은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리핑은 당시 자신의 행위가 미국 법을 위반하는 것인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돌이켜보면, 당시 제가 얼마나 어리석고 무지했는지 깨닫게 됩니다.” 그가 말했다.

그러나 스티븐 D. 메리데이(Steven D. Merryday) 주심 판사는 리핑의 변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판사는 리핑에게 다음과 같이 일갈했다. “한마디하자면, 당신이 지금 당신이 도왔던 그 나라의 법정에 서 있지 않다는 것이 정말 다행입니다.” “당신도 알다시피, 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그 터무니없는 나라의 법정이었다면 당신은 어떤 판결을 받았겠습니까?”

(에포크타임스에서 전재)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4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