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루(蕭路)
【정견뉴스】
초신성은 우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격렬한 천문 현상이다. 거의 매초마다 우주에서 한 번의 초신성 폭발이 일어난다. 대부분의 초신성은 며칠 내에 밝기 최댓값에 도달한 후 몇 주 내에 점차 어두워지며 사라진다. 그러나 이보다 더 격렬한 과도적 초신성이 존재하는데, 영어로는 ‘fast-evolving luminous transient (FELT)’라고 부른다. 이것들은 폭발에서 사라지기까지 불과 1~2주의 시간만 걸리며, 마치 우주에서 갑자기 피어난 불꽃처럼 순식간에 사라진다.

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제작한 애니메이션은 빠르게 진화하는 발광 과도 현상(FELT)이라 불리는 희귀한 초신성 유형을 묘사한다. 출처: NASA / JPL-Caltech

빠르게 진화하는 발광 과도 현상(FELT)의 진화. 이것은 일반 초신성보다 별이 죽는 속도가 10배 더 빠른 희귀하고 강렬한 초신성이다. 출처: NASA
이것들은 수명이 매우 짧기 때문에 일반적인 망원경으로는 FELT의 폭발 신호를 포착하기 어렵다. 2018년 3월 26일자 《네이처》 학술지의 자매지인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서 천문학자들은 케플러 망원경을 이용해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지속된 FELT를 성공적으로 발견했으며, 이는 이러한 극단적인 현상의 베일을 벗길 가능성이 높다. 이 초신성의 번호는 KSN2015K로, 지구에서 약 13억 광년 떨어져 있다. 이것은 매우 격렬한 변화를 보여 불과 2.2일 만에 밝기 최댓값에 도달했으나, 최댓값 밝기의 절반을 유지한 시간은 6.8일에 불과했다. 이처럼 격렬한 변화는 초신성 중에서도 극히 보기 드문 것이다. 천문학자들이 모델을 만들어 분석한 결과, 이 초신성은 백색왜성이 물질을 흡수해 폭발한 초신성도 아니고, 폭발로 생성된 블랙홀이나 마그네타가 에너지를 공급하는 방식도 아니었기에 기존의 초신성 이론에 거대한 도전이 됨을 발견했다. 따라서 이 발견은 이를 설명할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필요로 한다.
해당 논문의 모델링 분석에서는 이 FELT가 초신성이 극도로 밀집된 성간 환경에서 폭발하여 발생한 충격파로 인한 과도적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이러한 극단적인 현상을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관측 증거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