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 : 연꽃[荷花]
장취영(章翠英)
[정견망] 연꽃은 얕은 물 속에서 생장하는데 꽃, 잎, 뿌리, 종자의 네 부분으로 이루어져있다. 꽃―하화(荷花)는 대개 백색(白色)인데 분홍색이나 홍색 또는 황색으로 된 것도 있다. 입―하엽(荷葉)은 크고 둥그렇다. 뿌리―우(藕)는 매 뿌리마다 여러 개의 마디가 있는데 과일이나 채소로 쓴다. 씨―연봉(蓮篷)은 녹색으로 껍질을 벗긴 후에 연자(蓮子)를 먹을 수 있다. 종자 중에서 연심(蓮芯)은 맛이 쓰고 성질이 서늘하여 마음을 시원하게 하고 눈을 맑게 하는 효능이 있어 차로 마시거나 한약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연꽃은 단지 꽃이 아름다울뿐만 아니라 잎이 향기로우며 종자와 뿌리 및 심(芯)까지도 먹을 수 있지만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고결한 “품격(品格)”에 있다. “진흙 속에서 나왔으나 오염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연꽃은 중국역대의 시인과 화가들의 사랑을 받았다.
(英文版:http://www.pureinsight.org/pi/articles/2003/12/1/1938.html)
장취영 회화 해설―연꽃[荷花]
글 /무한인(武漢仁)
【대기원 6월 15일 소식】
연꽃은 중국, 월남, 인도 등 국가의 남방 호수나 연못에서 생장하는 식물로서 꽃, 입, 뿌리, 종자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있다. 꽃―하화(荷花)는 주로 백색인데 분홍색과 황색도 있다. 잎―하엽(荷葉)은 둥글고 한 척이 약간 넘는데 실제는 녹색이지만 중국화에서는 보통 흑색으로 그린다. 뿌리―우(藕)는 백색(실제는 연한 갈색이다)이며 매 뿌리마다 여러 개의 마디가 있는데 무게는 약 500g∼1kg 정도 되며 과일로 먹거나 오래된 것은 채소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종자―연봉(蓮 )은 녹색인데 껍질을 벗긴 후에 연자미(蓮子米)는 먹을 수 있다. 한가운데 있는 연심(蓮芯)은 맛이 쓰고 서늘하여 마음을 시원하게 하고 눈을 맑게 하는 효능이 있어 차로 마시거나 한약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연꽃은 부처, 보살이 서 있거나 혹은 앉아 있는 연화(蓮花)가 아니다. 연화는 연꽃과 비슷하지만 다른 공간에 존재하며 근본적으로 꽃이 아니고 불가(佛家) 각자(覺者)의 과위를 상징하는 것이다.
“이 연꽃 그것은 인간의 공간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그 荷花(연꽃)은 蓮花(연꽃)과 같다고 여기나 蓮花가 아니다. 蓮花는 부처세계에서 생긴 것이며 蓮花는 부처세계에서 한 가지 꽃으로 간주하는 것이 아니라 과위와 부처의 위덕으로 간주하고 있다. 蓮花는 사람 개념 중의 꽃이 아니지만 꽃으로 비길 수 있다. 지금 불교 중에서는 荷花로 성결(聖潔)을 비유한다. 진흙탕 속에서 나왔지만 오염되지 않고 진흙 속으로부터 자랐지만 오히려 오염되지 않고 그렇듯 깨끗하고 성결하다는 것이다. 한 가지 비유로 간주한다. 하지만 그것은 절대 부처의 蓮花가 아니다. ”
(《법륜불법(미국 서부법회에서의 설법)》)
연꽃은 단지 꽃이 아름다울뿐만 아니라 잎이 향기로우며 종자와 뿌리 및 심(芯)까지 먹을 수도 있지만 가장 귀한 것은 바로 고결한 품격에 있다. “진흙 속에서 나왔으나 오염되지 않았다. 연꽃은 비록 수전(水田)에서 생장하고 더러운 못 속에서 생장하지만 영원히 아주 깨끗하고 미려(美麗)하며 향기롭고 성결(聖潔)하다. 하엽(荷葉)과 하화(荷花)위에는 모두 가는 털이 있어서 물에 전혀 젖지 않는데 비닐로 된 우비보다도 낫다. 아무리 더러운 흙탕물을 뿌려도 마치 수은주처럼 작은 공모양으로 변해서 한번 털면 바로 떨어진다. 그러므로 연꽃은 중국 역대의 시인들과 화가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금 우리 사회는 마치 더러운 진흙탕 못과 같이 대단히 더럽다. 망나니(流氓), 갱단, 사기꾼, 기생, 마약범, 동성연애, 탐관오리, 범인 등……도대체 무슨 즐거움이 있는가?
“그러나 그것이 좋지 못할수록 오히려 우리 수련에 하나의 가장 좋은 수련환경을 제공해 주었다. 복잡한 환경일수록 비로소 고인을 수련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 그러나 우리는 오히려 이 대 염색독[染色缸] 속에서 수련하고 접촉한 일체는 모두 이런 것이므로 우리가 만약 탈태하여 나올 수 있다면 당신은 바로 대단한 것이 아닌가?! 당신은 왜 높이 수련할 수 있는지를 당신은 아는가? 이것은, 당신이 높게 수련됨을 촉성시키는 하나의 가장 기본적 보증이 바로 이 속에 그것이 너무나 난잡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만약 나올 수 있고, 설령 당신이 오늘날 수련하고 싶다고 마음만 좀 움직인다고 해도 당신은 다 대단하다. 이런 하나의 환경 중에, 고생 중에 잠겨있는데 당신은 아직도 이런 마음이 있을 수 있다니 말이다. 이 복잡한 환경은 당신이 고층차에로 수련될 수 있는 하나의 가장 좋은 조건이 되었다. 그럼 반대로 말한다면 이 대법도 오직 이런 가장 좋지 못한 형식하에서 만 비로소 그 위력을 나타낼 수 있다. “(《법륜불법(스위스 법회에서의 설법)》)
우리는 법륜공(法輪功)을 배우며, 진선인(眞善忍)을 말하고, 반본귀진(反本歸眞)을 말하는데 홍진(紅塵) 중에서나 더러운 못 속에서, 대 염색독과 같은 사회 속에서, 마치 장취영과 같이 자신을 수련하여 올라가 진흙에서 나왔으되 오염되지 않는 한 떨기 순결하고 고아한 연꽃이 되어야한다. 이런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이 사회는 더욱 아름답게 변할 것이며, 심지어 경찰도 필요없을 것이다. 실재로 일부 개별적인 나쁜 사람들을 처리하기도 아주 쉬울 텐데 그렇지 아니한가?
장취영은 어릴 때부터 연꽃을 보기를 좋아했고 연꽃을 즐겨 그렸는데, 운좋게도 당시 상해의 각 공원에는 어디서나 연꽃을 볼 수 있었다. 그녀는 적지 않은 연꽃을 그렸는데 예를 들면 《하당청취(荷塘淸趣)》 등이다. 그녀가 그린 《청량세계》라는 한 폭의 그림에서는 한 선녀(仙女)가 손에는 연꽃을 들고 하당(荷塘, 연꽃이 자라는 못) 주변에 앉아있는데, 이 그림을 그릴 당시 그녀는 불과 18세였다. 나중에 스승이 그녀에게 채행(采荇, 우리말로는 순채라고 한다)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는데, 채행이란 행채(荇菜) 또는 행(荇)이라고 부르거나 일명 접여(接余)라고도 하는 것으로 못에서 자라는 수생식물의 일종이다. 채행(采荇, 역주 : 순채와 장취영을 의미한다)이 연꽃을 그리기를 좋아하니 정말로 너무나도 자연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순채는 연꽃과 같이 자라므로 자기의 이웃을 그린 것이 아니겠는가?
(참고자료 http://www.daijiyuan.com/gb/2/6/15/n196695.htm)
역주 : 채행이란 우리말로는 순채(Brasenia schreberi J.F. Gmel.)라고 하는데 수련과 (Nymphaeaceae)의 수생식물이다.
연못에서 자라는 다년생 수초로서 근경(根莖)이 옆으로 가지를 치면서 자라고 원줄기는 수면을 향해 길게 자라며 드문드문 가지를 친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이며, 뒷면은 자줏빛이 돌고 중앙에 잎자루가 달린다. 잎이 자랄 때는 어린 줄기와 더불어 우무 같은 점질로 둘러싸인다. 꽃은 5∼8월에 피고 검은 홍자(紅紫)색으로 잎겨드랑이에서 자란 긴 꽃대 끝에 1개씩 달리며 지름 약 2cm이다. 암술은 6∼18개이고 유두상(乳頭狀) 돌기가 있으며 수술은 많다. 열매는 난형이며 꽃받침과 암술대가 남아 있다.
발표시간 : 2002년 8월 18일
문장분류 : 서법회화>중국회화
원문위치 http://zhengjian.org/zj/articles/2002/8/18/1816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