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 : 운개(雲開)
[정견망]
명나라 때 소(蘇)씨 성을 가진 도사가 있었는데 이름은 그리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원래 호남 사람으로 출가하여 도를 닦았으며 서령(西寧)에서 운유(雲遊)하다가 장(張)씨 성을 가진 제자를 받아들였다. 이때부터 사제 두 사람은 서령의 서원산(西元山) 일대에서 수도했다. 최후에 만력 연간에 모두 신선이 되었는데 신기한 전설을 남겼다. 그러므로 민간에서는 그들을 ‘소 신선(蘇仙)’, ‘장 신선(張仙)’ 또는 소 진인(眞人), 장 진인이라 부른다. 또 서원산을 서현산(西玄山) 또는 남삭산(南朔山)이라고도 했는데 도교의 동천(洞天 도교 명산의 승지) 중 하나이다. 나중에 불교가 흥성하게 되자 남불산(南佛山)으로 고쳐 불렀다.
소, 장 두 선인이 서원산에서 수도할 때의 일이다. 두 사람이 탁발하면서 서령 황수만(黃樹灣) 부근에 이르렀다. 몹시 목이 마르던 차에 마침 마을 사람들이 물을 길어 돌아가는 것을 보고 소 진인이 그 중 한 사람에게 예를 올리며 말했다.“시주님, 저희 둘이 여기까지 탁발을 나왔는데 목이 매우 마르니 물을 좀 마실 수 있겠습니까?
그 사람이 보니 두 사람의 행색이 옷은 남루하고 온몸에는 때가 묻어있었으므로 그들에게 침을 뱉고 경멸하며 그대로 지나갔다. 소 진인은 또 다른 사람에게 말했다. “시주님, 자비를 베풀어 우리에게 마실 물 좀 주실 수 있습니까?”그 사람 역시 물을 주지 않았다. 그래서 사도 두 사람은 몇 번이나 물 먹기를 간청했지만 사람들은 역시 같은 태도였다.
그런데 나중에 한 젊은 여자가 물을 길러 왔다. 소 진인이 다가가서 말했다. “여 시주님, 물 한 모금만 주십시오!”
그러나 그녀는 얼른 바가지를 들더니 물통에서 물을 한 바가지 퍼주며 말했다. “두 분께서는 실컷 마시세요. 이 물 한통을 다 마셔도 됩니다. 저는 다시 길어오면 되니까요.”
두 선인은 물을 충분히 마셨는데 소 진인은 일부러 바가지에 먹다 남은 물을 통속에 쏟아 부으며 말했다. “실례합니다, 여 시주님. 제 잘못으로 당신의 물통 물을 더럽혔습니다!”그러자 그녀는 상냥하게 말했다. “도장께서는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사람의 입이 어찌 더럽겠습니까? 더구나 출가인은 비리고 냄새나는 것을 먹지 않는데 어찌 제 물통의 물을 더럽힌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소, 장 두 사람은 그녀의 태도에 매우 감동했다. 소 진인은 코를 찡긋하며 말했다. “됐습니다. 지금부터 아래 위 십리 안에 물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유독 여 시주님 집에만 물이 있을 것입니다. 여 시주님이 집으로 돌아가서 물을 독에 부어놓으면 이 독에는 물이 영원히 마르지 않고 있을 것입니다. 다만 주의할 것은 절대 물독의 물을 다 비우면 안 됩니다.” 이렇게 말을 마치고 두 사람은 사라졌다. 여자는 그때야 자기가 정말 신선을 만난 걸 알고 얼른 예를 갖추어 감사를 표했다.
이때부터 황수만 부근에는 물이 점점 마르기 시작했다, 심지어 샘물도 다 말라 버려 주위 마을 사람들은 모두 10리 밖 멀리까지 물을 길러 가야 했다. 그러나 유독 소, 장 두 선인에게 물을 준 그 여자 집의 물독에서는 물이 샘처럼 솟아났으며 항상 마르지 않았다. 어느 날 이집 시어머니가 물독 바닥에 진흙이 묻은 것을 보고 좀 씻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독 안의 물을 모두 쏟아 버렸는데 서쪽 벽 아래 물을 쏟은 자리에서 삽시간에 맑은 샘물이 솟아나면서 물이 콸콸 넘쳤다. 그러나 그 독 안에 다시는 물이 고이지 않았다.
이 이야기에서 두 진인의 갈증을 위해 물을 희사한 여인은 집안에 늘 맑은 샘이 솟아나왔지만 물을 마시지 못하게 했던 다른 주민들은 물을 구하기 위해 멀리까지 가야만 했다. 진인은 수련하여 도를 얻은 사람을 말한다. 그러므로 수련인을 선량하게 대해야 함을 알 수 있다. 오늘날 중공의 박해를 받고 있는 파룬따파 제자들은 모두 진정한 수련인이다. 독자 여러분이 진심으로 파룬따파를 인정하고 파룬따파가 좋다는 것을 믿으며 대법제자들을 선량하게 대하고 도와준다면 미래에는 반드시 복을 받을 것이다.
발표시간 : 2012년 9월 2일
정견문장 : http://www.zhengjian.org/node/112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