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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유유: 원공이 선한 보답을 받다(4가지)

작자/ 엄근(嚴謹)

【정견망】

1. 원공이 선보를 얻음이 이렇게 빠르다

청나라 때 이틈(李闖)이 난을 일으켰을 때 섬서성의 원공(袁公)이 난리를 피하다 부자가 흩어졌다. 원공은 홀로 강남에 떨어졌는데 첩이라도 얻어 후사를 이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여자를 한명 사왔다. 하지만 그녀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등을 돌리고는 울기 시작했다.

원공이 까닭을 물으니 부인이 말했다. “다른 원인이 아니고 집안이 가난하여 먹을 것이 없고 남편이 너무 굶어서 자살하려고 하니 제가 몸을 팔아서 남편을 구하려 한 것입니다. 오늘 부부의 정이 깊고 의가 돈독해야함을 생각하니 상심하여 슬픈 것입니다.”

원공은 그 말에 매우 슬퍼했다. 그래서 서로 등을 지고 해뜨기를 기다렸다 여인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또 일백 냥을 더 주며 부부가 살아갈 수 있도록 했다. 부부는 매우 감격했고 대신 좋은 아가씨를 찾아주려 했으나 줄곧 찾지 못했다.

어느 날 부부가 우연히 양주에 갔는데 그곳에서 준수한 아이를 데려 나와 팔려는 것을 보았다. 부부는 생각했다. ‘여자를 찾지 못하면 우선 사내아이라도 사서 시중을 들게 하자.’ 그래서 아이를 사서 원씨 집에 보냈다. 원공이 자세히 보니 바로 자신의 잃어버린 아들이었다.

2. 육수성이 음란한 짓을 하지 않다

명나라 때 운간(雲間)에 육수성(陸樹聲)이란 사람이 있었다. 신축년에 과거를 보러 북경에 올라갔다.

그의 고향 지방관 왕공화(王公華)는 꿈에 많은 사람들이 성황 앞에 육수성을 착한 사람이라고 추천하는 것을 보았다.

낮에 아문에 출근한 왕공화는 사람을 보내 육수성의 장인 이(李)씨를 불렀다. 그리고는 육수성이 평소 대체 어떤 좋은 일을 했는지 물었다.

그는 “다른 것은 잘 모르겠지만 결코 음란하거나 구차한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육수성은 회시(會試)에 1등으로 붙었다. 또 그의 아들 육언장은 기축년에 진사가 되었다.

3. 당고가 창문에 시를 쓰다

당고(唐皋)가 젊었을 때 등불 아래서 책을 읽고 있었다. 그런데 어떤 여자가 창밖에서 그를 유혹하며 창호지를 뚫었다. 이에 당고는 창호지를 고쳐놓고는 시를 썼다.

“창호지를 뚫은 건 수리하기 쉽지만 사람이 손해 본 덕은 고치기가 가장 어렵다.”

나중에 한 스님이 그의 집을 지나가다 문에 장원급제의 현판이 걸려있는 것을 보았다. 좌우에는 등롱이 걸려 있었고 등롱에 시 두 구절이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이런 것이 보이지 않았다. 바로 스님이 천목으로 본 것이다.

스님이 이상하게 느껴 그에게 원인을 물었다. 당고는 승려에게 몇 마디 해주었다. 나중에 당고는 과연 장원급제했다.

4. 평생 음란함이 없었던 장외암

명나라 때 강음(江陰) 사람 장외암(張畏岩)이 꿈에 큰 집으로 들어가 《과거급제명부》를 한권 보았다. 명부 속에는 많은 빈칸과 빠진 줄이 있었다. 옆 사람에게 이게 무엇인지 묻자 그 사람은 “이것이 올해 《과거급제명부》요.”라고 대답했다. “허면 왜 이렇게 이름이 빠진 데가 많습니까?” “과거는 3년마다 한번씩 열리는데 음덕(陰德)을 쌓았으나 과실을 범하지 않은 사람만이 명부에 오를 수 있소. 앞에 이름이 빠진 것은 모두 과거에 붙었어야 하는데 덕을 잃는 일을 하여 천신(天神)이 이름을 삭제한 자리요.” 또 뒷면의 한 줄을 가리키더니 “당신은 평생 음란한 짓을 하지 않았으니 아마 이 줄에 들어갈 수 있을 거요. 조심하시오.”라고 했다.

과연 장외암은 105명을 선발하는 그 해의 과거에 붙었다.

(출처: 《불가록(不可錄》)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2016/07/12/15366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