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목검(桃木劍)으로부터 말해 보자
작자: 도희(道喜)
[정견망] 옛날 책에서는 흔히 수도하는 사람이 도목검(桃木劍-복숭아 나무로 만든 검)으로 요귀를 굴복시켜 사악을 소멸하는 이야기를 볼 수 있다. 그 때 나는 “이 나무로 어떻게 칼을 만들 수 있을까”, “그것이 어찌 전쟁터에서 쓰는 그 보검보다 더 대단할까”라고 줄곧 생각했다.
수련을 하면서 나는 단번에 이 이치를 알게 됐다. 한 연공인이 일을 하면 공능으로 하게 되며, 표면적인 것은 다만 속인의 형식에 부합될 뿐이다. 진정으로 작용을 일으키게 되는 것은 그가 쓰고 있는 공능이다.
그 도목검을 가진 사람이 눈으로 본 것이란 바로 나무로 검의 형상을 만든 것이지만 다른 공간의 그것은 수도하는 자가 마음대로 운용하고 있는 법기(法器)였다. 물론 이 역시 사람의 사유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진정한 기공사가 병을 보는데 손을 쓰지 않아도 그 병을 제거할 수 있다. 사람들은 “손이 닿으면 병이 없어지고, 약이 닿으면 병이 없어진다”고 말하는데 실제로는 기공사가 사용한 것은 공능이지만 이 공능은 사람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기공 치료가 아주 허황하다고 여기며 어찌하여 병이 낫게 됐는지 모른다.
그럼 대법제자가 오늘날 하고 있는 일부 일들도 역시 마찬가지로서 가령 보다 높은 고층차의 그 공능과 공력을 구비하지 못했다면 하는 일이 마땅히 있어야 할 효과를 일으키지 못할 것이다.
똑같이 가서 삼퇴를 권하는데 수련을 잘 한 사람은 몇 마디 말만 하면 사람들이 기쁘게 탈퇴한다. 이 똑같은 몇 마디 말은 누구도 다 할 줄 안다. 하지만 당신이 말한다고 해서 꼭 효과가 좋은 것은 아니다. 차이가 어디 있는가? 차이는 수련의 정도에 있고 차이는 사상 경지에 있으며, 차이는 일을 하는 출발점과 기점에 있다. 수련을 잘 한 사람의 몇 마디 말은 중생이 구원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를 해체해 버릴 수 있는데 그것은 수련한 경지의 체현이다.
그러므로 발정념하고, 자료를 만들고 배포하며, 전화를 거는 일 등등의 효과는 수련의 경지에 따라 기본상 결정된다. 그러므로 수련하는 사람이 만약 세 가지 일을 함에 형식에 그친다면 효과를 일으킬 수 없는 것이며 심지어 부정적인 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속인 중에는 “금강석이 없이는 도자기 수리하는 일을 하지 말라”고 했다. 진정한 공력(功夫)이 없이는 많은 일은 해낼 수 없는 것이고, 한다 해도 그런 효과가 없으며 마땅히 있어야 할 작용을 일으키지 못한다.
대법제자는 사람을 구하려 한다. 그런데 매 사람의 배후는 모두 방대한 생명군과 연계돼 있고, 모두 그에 서로 대응된 좋지 못한 요소가 가로 막고 있어 그렇게 큰 능력이 없다. 그럼 표면상으로 보건대 아주 평범해 보이는 사람을 구하지 못하게 된다.
법력은 끝이 없고 대법제자 일체는 모두 법에서 와야 하는데 이래야만 비로소 위력이 있고 힘이 있다. 그러므로 대법제자의 법공부는 지극히 중요하다. 이래야만 비로소 끊임없이 제고할 수 있고 비로소 진정으로 정법 노정을 따라갈 수 있으며 자신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훌륭히 완수할 수 있다.
발표시간: 2011년 9월 18일
정견문장: http://zhengjian.org/zj/articles/2011/9/18/7743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