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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구(無求)

글/ 정원(淨源)

【정견망】

수년 전에 꿈을 하나 꿨는데 꿈속에 두 수도인(修道人)이 있었다. 한 사람은 몹시 정진하고 표정도 아주 엄숙했으며 자신에 대한 요구도 대단히 엄격했지만 결과적으로 최후에 수련성취하지 못했다. 반면 다른 한 사람은 겉으로 보면 그다지 정진하지 못했고 생활 속에서도 일반인과 큰 구별이 없었으며 아주 자연스럽게 살았지만 도리어 수련 성취했다.

꿈의 마지막에 사부님께서는 내게 “너는 앞으로 자연히 원만한다!”라고 한마디 하셨다. 꿈에서 깨어난 후 나는 뭔가 명확하지 않았는데 왜냐하면 내 마음속에서 수련 성취할 수 있다고 여겼던 인물의 형상은 줄곧 전자(前者 역주: 꿈에서 처음 본 수도인)였기 때문이다.

2003년 나는 박해를 끝내고 집에 돌아오던 중에 한 차례 피가 끓어올라 일을 많이 하려고 생각했고 한번 기세등등하게 하고 싶었다. 하지만 한동안 현지 동수들과 연계되지 못했기 때문에 이렇게 끓어올랐던 마음도 서서히 식어가기 시작했다. 이어서 끊임없이 책을 보면서도 또 자신의 사상을 끊임없이 정리하면서 나는 자신이 박해받게 된 한 가지 주요원인이 바로 구하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임을 알게 되었다.

무엇을 구했는가? 바로 대법 중에서 각종 좋은 것을 얻기를 구했다. 물론 인간세상의 것은 아니었고 수련성취 된 후의 각종 좋은 점이었다. 예를 들면 지옥에 떨어지는 게 두려웠고, 업을 짓는 게 두려웠으며, 원만에 집착하고 위덕(威德)에 집착하는 등등이었다. 나는 이런 사람마음을 줄곧 법리(法理)의 일부이자 정진하는 동력으로 삼았다.

세 가지 일을 하는 가운데 사심(私心)이 섞이면 쉽사리 충동되거나 과격해져서 박해받기 쉬워진다. 납치된 후에도 나는 또 이를 업을 없애고 관(關)을 넘기는 것으로 여겼고 박해를 제고하는 좋은 기회로 여겼다. 하지만 비록 아주 참혹하게 박해 받았음에도 무슨 수확을 얻었다는 느낌이 없자 얼마간 미망(迷茫)에 빠졌다.

나는 점차적으로 구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그 어떤 목적도 품지 않고 《전법륜》을 매일 한 강을 읽었다. 비록 단체 환경이 없어서 때로 연공에 나태해지기도 했지만 매일 제고를 느꼈고 매번 책을 읽을 때마다 늘 법리를 볼 수 있었다. 어느 하루 나는 건물 아래 경찰차가 있는 것을 보고 아주 두려워졌다. 이때 갑자기 전에 없던 정념(正念)이 내 머릿속에서 나타났다.

“진선인(眞善忍)을 수련하는데 어찌 박해를 받을 수 있는가?”

나는 평온하면서도 진실한 이 일념에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지금껏 이런 경계(境界)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는 줄곧 박해는 피할 수 없는 거라 여겼고 수련자는 오직 박해 속에서 감당할 수 있을 뿐이며 박해라는 이 큰 강을 건너야만 비로소 피안(彼岸)에 도달할 수 있다고 여겨왔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그런 성자(聖者)들을 돌아보면 어느 한 분도 박해받지 않은 적이 있는가? 때문에 나는 줄곧 내가 이 박해를 부정할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고 심지어 그런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점차적으로 나는 사부님은 기독교나 불교의 그런 역사적인 각자(覺者)들과 다름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우리는 과거에 속하지만 사부님께서는 미래에 계신다.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신우주(新宇宙)의 법이며 이 법리를 우리는 지금껏 알지 못했는데 생명 층차가 제아무리 높을지라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인정하는 진리는 구우주의 그런 진리에 불과하며 만약 우리가 그 어떤 목적을 품고 대법을 배운다면 모두 진경(眞經)을 얻을 수 없다.

점차적으로 나는 자신이 그 어떤 관념도 고수(固守)할 수 없으며, 어떤 일을 만나든 모두 조용히 관찰하며 그 어떤 관념으로도 가늠하지 말아야 함을 알게 되었다. 3가지 일을 할 때 개인의 집착을 더하지 말아야 하며 일을 하되 구하지 말아야 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69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