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그림/ 대법제자
【정견뉴스】
1
밝은 달빛이 아름다운 그림자 비추는데
한 가닥 매화가지 추위에도 굴하지 않노라.
천하를 거스름에 뉘라서 비교할 수 있으리!
앙상해도 아름다운 마음만은 만고에 전하리라
麗影清輝照月寒
一枝獨放傲霜天
逆流天下孰能比
瘦骨瓊心萬古傳
2
말겁의 시절에는 마가 어지러이 날뛰나니
건곤과 만물 부패해 흠결이 있노라
형세가 날로 나빠지는데 누가 거스를 수 있으랴
혹독한 겨울이 오면 몇이나 온전할까
삭풍에 떨어지는 꽃을 묵묵히 참고 바라노니
유독 푸른 매화만이 봄이 돌아옴을 알려주네
바라건대 그대 매화의 혼 머물게 하여
정신을 길이 지켜 새로운 세상 맞이하세
末後時節魔逞亂
乾坤萬物敗世殘
江河日下誰能逆
嚴冬將來幾能全
忍看朔風吹花落
獨有青梅預春還
盼君喚取梅魂駐
長保精神迎新天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71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