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대륙 대법제자 천우(天宇)
【정견망】
한번은 어떤 사람을 만났는데 그녀가 호의로 내게 말했다.
“필요한 게 있으면 뭐든 말씀하세요. 괜찮습니다.”
하지만 나는 아주 거칠게 곧바로 거절했다.
“필요 없어요.” 그리고는 또 대충 둘러대는 말을 했다.
당시 나는 아무것도 보아내지 못했는데 아들이 보고는 돌아와서 내게 말했다.
“남에게 이렇게 대답하는 건 그리 좋지 않아요.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뭔가 쓸모없게 느끼게 해요. 엄마는 또 남의 호의를 감사히 여기는 대신 거칠게 거절하셨어요.”
내가 해명했다.
“나는 그 사람에게 번거로움을 주지 않으려고 그런 거지. 나도 그녀가 좋은 뜻인 줄은 알지만 말을 하다 보니 그런 말이 나왔고 또 늘 이런 잘못을 저지르는구나.”
아들이 말했다.
“바로 거절하지 말고 마땅히 예의 있게 남의 호의에 감사드렸어야 해요. 그리고 나서 하지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말씀 하셨어야죠.”
나는 아들의 말에 이치가 있다고 보는데 나는 왜 이 방면에서 잘하지 못하는 걸까? 며칠 전에도 유사한 일이 발생했었다. 지금 나는 자신의 어떤 마음 때문에 조성된 것인지 생각해보고 정말로 잘 찾아보아야 한다.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은 사람이 마땅히 따라야 할 사람 이 층의 이치다. 이점에서 나는 심지어 사람 이 한 층의 이치조차 해내지 못했으며 법(法)의 요구와는 차이가 너무나 멀었다. 관건은 자신이 이 방면의 부족을 여전히 발견하지 못한다는 것인데 어떤 물질이 자신이 바로잡는 것을 가로막고 있는 게 아닌가?
나는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할 때 자신의 심리상태를 자세히 생각해보았다. 이때 종종 무례하게 보일 정도로 남의 호의를 거칠게 거절하는 배후에는 서로 다른 목적이 숨겨져 있음을 발견했는데, 각기 다른 정도에서 자신의 이기적인 마음을 보호하려는 것이었다. 이 사념(私念)이 자신에게 하나의 범위를 설정해 놓았는데 이렇게 규정한 선을 넘으면 그럼 자아를 보호하려는 사심(私心)이 곧 뛰쳐나와서 가로막는다.
겉으로 체현되어 나오는 것은 바로 아주 단호하고 무례하게 남의 말을 거절하는 것이다. 그런데 왜 나는 장기간 이를 관찰하지 못했는가? 왜냐하면 이 사(私)는 가아(假我)가 구성한 것으로 우주 진선인(真・善・忍) 특성과는 상반된 것이라 법에 있지 않은 행동을 하면 바로 끊임없이 부면(負面)적인 요소를 강화하기 때문이다. 이때 오성(悟性)이 사(私)에 의해 덮이고 억제되어 사람 이 면이 마비된 것이다. 사부님께서는 한 가지 작은 일을 배치해 나더러 아주 깊이 숨겨진 사를 보게 하신 것이다.
자신이 법을 잘 원용하지 못하고 타인의 감수를 고려하지 않았음을 깨달았을 때 불성의 일면이 곧 드러났다. 이때서야 나는 자신이 몹시 부끄러웠는데 수련이 너무 차해서 세인들 앞에서 대법의 아름다움을 펼쳐내지 못했다. 오늘 이 교류를 써 내고 또 이 방면의 정념을 강화해서 법에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바로잡고 생활 속의 작은 일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일깨워주고자 한다. 왜냐하면 수련에 작은 일이란 없기 때문이다.
작은 깨달음(體悟)를 써내 여러분들과 교류하고자 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752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