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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념(一念)이 하나의 세계”

심정(心净)

【정견망】

어느 날 오후 알람 소리에 놀라 깨어났지만 나는 비몽사몽간에 그것을 꺼버렸고 속으로 ‘좀 더 눕자!’라고 생각했다. 이 염두가 나오자 내 머릿속에서 문득 한 구절이 떠올랐다. “일념이 하나의 세계다.” 나는 곧장 놀라 일어났고 그 순간 잠이 달아났으며 정신이 번쩍 들었다.

최근 한동안 늘 졸려서 알람을 맞춰놓고도 제때 일어나지 못했다. 아침에 일어나 연공하는 것도 그렇고 늘 시간을 끌거나 심지어 때로는 자신도 모르게 알람을 끄고 계속 잠에 빠졌다.

나는 생각해보았다. “일념이 하나의 세계”란 게 무슨 의미일까? 방금 ‘좀 더 눕자!’라는 일념이 있었는데 그럼 이 일념을 형성한 그 세계는 과연 어떤 모양일까? 이렇게 분석해보다가 나는 문득 자신이 약속을 위배했음을 알았다. 그 세계는 약속을 위배해서 조성된 것이다. 약속을 위배하는 자체가 바르지 못한 행위이니 그렇다면 그 세계를 형성한 것 역시 바르지 못한 것으로 청리할 필요가 있다.

만약 자신이 졸려서 더 자고 싶었다면 그럼 알람을 맞추지 말고 시간을 좀 미루면 된다. 하지만 스스로 알람을 맞춰놓고 시간이 되어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이것은 알람 시간과 약속을 위배한 것이다. 우리는 시간이 신(神)임을 아는데 신과 약속을 함부로 어길 수 있단 말인가?

알람은 비록 나 스스로 정한 거지만 내심에서 말하자면 사실 남과 약속한 것과 마찬가지이며 그것이 내 대뇌 속에 부면(負面)적인 물질을 생기게 할 수 있다. 자신이 늘 이런 행동에 습관이 된다면 그럼 신용을 중시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머릿속에 이런 부면사유가 자신을 통제하는 부분이 갈수록 많아지면 일어나기가 더욱 싫어진다.

​알람은 일어나기 위해 정한 것이지 잠을 더 자기 위한 게 아닌데, 이는 자기 진아(真我)의 정념이다. 반면 알람이 울린 후 일어나고 싶지 않은 것은 자신이 약속을 어기게 만드는 후천관념으로 이것은 가아(假我)이자 부면적인 사유다. 만약 세밀히 구별하지 않는다면 모두 자신의 사상이라 여기게 되는데 이것은 사실 동일한 생명이 내보낸 지령이 아니다.

만약 우리가 잠을 탐하는 것을 자신으로 여긴다면 그럼 진짜와 가짜를 똑똑히 가리지 못하는 것이다. 사람의 가장 큰 약점은 바로 자신을 쉽사리 용서하는 것이다. 이렇게 잠을 탐하면 한 번 두 번 거듭 미루게 되고 나중에는 없애고 싶어 하지 않게 된다.

우리가 약속을 어긴 후 생성된 그 시공(時空 세계)에 생존하는 것은 과연 어떤 미시적인 생명일까? 잠을 탐하고, 나태하며, 안일한 등등 마성(魔性)의 것으로 이것은 하나의 업력 덩어리가 아닌가? ‘더 눕고 싶다’는 것은 가아(假我)가 내보낸 지령이자, 졸음이 자신에게 형성한 관념인데 그 졸음은 누구인가? 바로 삼계 내의 한 신(神)이다. 우리 수련인은 수련해서 삼계를 벗어나야 하는데 늘 그것에게 통제 당한다면 어찌 가능할 수 있겠는가?

5~6년 전의 일이 기억난다. 일찍이 나는 자신을 단속해서 자신에게 이런 규정을 내린 적이 있다. “알람 소리가 들리면 반드시 일어나야 하며 물러날 생각을 하지 말 것.” 머릿속에 이런 긴장이 있으니 그래도 쓸모가 있어서 더 미루지 않게 되었다.

내 기억에 그 당시 한차례 기묘한 감수가 있었다. 그날 알람을 들은 후 일어났고 그 후 곧바로 화장실에 가서 세수하니 머리가 아주 청성했다. 정신이 나서 마치 졸리지 않은 것과 같았고 머릿속에서 아무리 해도 내가 일어나기 전에 잤던 그 시간을 찾을 수 없었다. 마치 어제부터 오늘까지 줄곧 이렇게 정신이 든 것 같았다. 애석하게도 그때 이 특이한 감수를 겪은 후 나는 오히려 ‘이게 대체 어찌된 일일까? 늘 이렇게 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하면서 두려워했다. 그러므로 나중에 나는 더 이상 자신에게 그렇게 요구하지 않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래도 자신을 엄격하게 요구했어야 한다. 그것은 일종 처음처럼 수련하려고 정진하는 상태로 마치 태양이 뜨고 지는 것처럼 그렇게 시간을 준수하며 나태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수련 성취하려는 것은 각성한 초상(超常)적 생명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생각(人念)으로 만들어낸 것은 모두 심성제고에 영향을 주는 집착과 장애로 이는 수련인이 반드시 제거해야 할 것들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신념(神念)으로 장차 아름다운 세계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일념(一念)이다.

내 층차에서 작은 깨달음이니 부당한 곳이 있다면 여러분들의 시정을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77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