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많은 동수들이 모두 시간을 다그쳐 세 가지 일을 잘하고 있는데 이 동수들은 매일 시간을 다그쳐 먹고 잠자는 시간마저도 아주 적다. 하지만 또 많은 동수들은 정법(正法)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마비되어 나태해지고 느슨해졌다.
어떤 이는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보고, 어떤 이는 매일 아이를 돌보느라 바쁘고, 어떤 이는 책을 내려놓기만 하면 속인의 일로 잡담하는데 조금도 법에 있지 않다. 또 어떤 이는 장기간 병업상태에 처해 있으면서도 집착을 찾지 못한다. 나 자신은 장기간 연공을 느슨히 했다.
사부님께서는 여러 차례 설법에서 “수련을 처음같이 하면, 반드시 성취한다!”, “시작부터 끝까지 처음과 같은 그러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으면 당신은 반드시 성취한다.”(《각지설법 13》〈〉2014년 샌프란시스코법회설법)라고 말씀하셨다.
수련 초기 상태를 돌아보고 나서야 나는 비로소 사부님의 이 단락 법이 진심으로 고심하신 것으로 깊은 뜻이 담겨 있음을 체회(體會)했다.
나는 1998년 5월 1일 법을 얻었다. 당시 고등학교 2학년에 진급했는데 어문(語文) 선생님이 내게 대법을 소개해주었다. 그녀는 나를 자기 집으로 불러 《전법륜》 책을 한 권 주었다. 나는 당시 아무런 의문도 없었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는데 마치 내가 이것을 기다려온 것 같았다.
나는 심지어 선생님 집 거울 속의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법을 얻었으니 지금부터 내 인생은 달라질 것이다.”
이 일은 아주 자연스러우면서도 아주 중요하게 느꼈다. 당시 그 느낌을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마치 밖으로 다년간 유랑하며 의지할 곳 없이 떠돌다가 마침내 엄마와 집을 찾은 것 같았다.
수련을 시작한 후의 그런 흥분과 격동은 정말이지 말로는 형용할 방법이 없다. 바로 수련을 제1위에 놓았고 속인의 오락, 취미, 애호 따위는 모두 필요로 하지 않았는데 그 어떤 일도 대법만큼 중요하지 않았다. 날마다 날이 밝기도 전에 연공장에 가서 연공했는데, 학교 정문이 열리기도 전에 추위나 더위도 아랑곳없었고 비바람도 가로막지 못했다. 한가하면 다리를 눌러가면서 가부좌 연습을 했는데 마침내 결가부좌를 하고 나서 아주 기뻤다. 가부좌할 때면 마음이 몹시 괴롭고 통증이 너무 심해서 온몸이 덜덜 떨렸지만 일 초 일 초 견지해나갔다. 당시에는 날마다 싱글벙글하는 꿈을 꾸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연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하는 둥 마는 둥 성명쌍수(性命雙修)의 법리를 소홀히 했다. 이는 법공부가 너무 부족하고 법리를 똑똑히 몰라, 고생을 두려워하고 정진 의지가 부족해서 나태한 마성을 장기간 제거하지 못한 것이다. 예전과 비교해보면 수련의 초기 그런 상태는 어디로 갔는가? 나는 반드시 처음 수련을 시작할 때의 그런 열정을 되찾아야 한다.
그때 동수들은 함께 법 공부 홍법하고, 함께 북경에 가서 호법(護法)했는데, 서로 만나면 마치 가족 같았고 동수들이 오히려 가족보다 더 친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모두들 그런 느낌이 없고 도리어 서로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데 그저 동수의 문제와 부족만을 본다. 보고 나서는 또 앞에서 말해주는 게 아니라 배후에서 동수에 대해 뒷말을 하고 동수에 대한 선입견과 개인관념으로 동수를 평가하는데 동수에 대한 선(善)이 없다.
내가 느끼기에 동수 사이의 연분은 일종의 성연(聖緣)으로 모두 정법시기에 법을 얻어 수련하는 이것은 만고(萬古)의 기연(機緣)이다. 동수는 같은 대법을 수련하고 공동으로 조사정법하면서 함께 이 위대하고 수승(殊勝)한 일에 참여하는데 이 얼마나 소중한 연분인가! 대법제자는 하나의 정체(整體)이니 서로 못마땅하게 여기거나 깔보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오직 뭇신들에게 무시를 당할 것이다. 게다가 또 간격을 형성할 수 있어 정체에 이롭지 못하다. 이 방면에서 우리는 처음 수련할 때의 상태를 되찾아야 하지 않겠는가?
수련시간이 길어지자 마비되고 나태해졌기 때문인데, 수련에 대해 말하자면 하나의 강대한 장애이자 집착이 아닌가? 만약 과거에 산굴 속에서 고생스럽게 수련하던 그런 수련인이 이와 같다면 아마 단 하나도 수련 성취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과거에 소법소도(小法小道)를 수련하고 사부의 점화도 없지만 아울러 수십 년을 하루처럼 견지할 수 있었다. 하물며 우리는 우주대법을 수련하는 것이 아닌가? 수많은 신선들이 모두 우리를 부러워하니, 마땅히 마비되어 느슨한 상황이 나타나지 말아야 한다!
동수들이 모두 처음처럼 수련하는 상태를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77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