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简体 | 正體 | English | Vietnamese

60년 공덕을 쌓아 신선이 되다

유효(劉曉)

【정견망】

옛말에 “덕(德)을 쌓아라, 덕을 쌓아”라고 하고 노인들은 “음덕(陰德)을 쌓아라!”라고 하는데, 다시 말해 어떤 사람이 남몰래 좋은 일을 하고도 남이 알지 못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사람은 몰라도 하늘은 이를 낱낱이 기록하고 또한 그에 상응하는 복을 준다.

명청(明淸) 시기 강남에 서범애(徐泛愛)란 뱃사공이 있었는데 나룻배로 강을 건네주며 생계를 꾸렸다. 그는 천성이 인자해서 가난한 사람을 태우면 돈을 많이 주든 적게 주든 따지지 않았다. 매일 번 돈은 가족들의 생활비 외에는 모두 동물을 사서 방생하는데 썼다. 20여 년 동안 방생을 멈추지 않았다.

어느 날 서범애는 아들과 함께 배를 타고 강가로 가다가 여우와 산토끼가 큰 구멍을 뚫어 파괴된 고분을 보게 되었다. 그는 차마 보지 못하고 아들과 삽으로 흙을 파서 고분을 다시 묻었다. 묻는 과정에서 그는 썩은 관 속에서 금은이며 보물이 드러난 것을 보았다. 그는 아들에게 이런 부정한 재물은 도리상 가져가지 말아야 하지만 물건의 주인이 없으니 그냥 땅에 묻기보다는 좋은 일을 하는데 쓰는 것이 낫겠다고 했다.

이에 아들과 재물을 집으로 옮겼고, 그로 인해 큰 부자가 되었다. 하지만 그는 개인 생활에 만족하기보다는 오히려 좋은 일을 하려고 애썼다. 그는 “하늘이 내게 이런 재물을 갖게 한 것이다. 만약 사람마다 모두 내 행동을 안다면 이는 하늘의 은혜를 가져다 인정(人情)으로 삼는 것이다. 때문에 나는 마땅히 좋은 일을 해도 남들이 모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범애는 네 성문 앞에 쌀가게를 차렸고, 옷도 식량도 없는 가난한 사람들, 고아와 과부와 굶주린 사람들, 집이 무너질 것 같은 집에는 그들의 필요에 따라 그들 집 앞에 표(票 일종의 거래 증빙서)를 놓았다. 그들이 돈이나 쌀을 가지러 가게에 올 때, 담당자는 표만 보고 바로 물건을 주었고, 그들의 이름이며 주소를 묻지 않았다.

서범애는 특히 몰락한 대갓집 자제나 가난한 독서인을 더 챙겼다. 그는 늘 사람들에게 말했다. “장사꾼이야 힘만 있으면 하루 10문을 벌어 가족을 충분히 부양할 수 있지만, 이 두 종류의 사람들은 어깨에 물건을 멜 줄 모르고 손에 들지도 못한다. 또 체면을 중시하다보니 정말 궁하다.”

그래서 그는 매년 섣달그믐이면 몰래 쌀 한 섬과 500문의 돈을 주어 그들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미혼의 나이 많은 남자와 여자, 돈이 없어 죽은 사람을 묻을 수 없고, 남에게 돈과 식량을 빚진 사람들에게도 서범애는 필요에 따라 자금을 지원했다. 그의 친척 친구 중 백여 명이 그의 도움으로 생활했다.

이렇게 서범애는 많은 사람을 후원했다. 그가 80세였을 때, 그는 여전히 정정하고 청년 같았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한 선인(仙人)이 그에게 말했다.

“당신은 60여 년 동안 덕을 쌓아 공(功)을 누적했다. 이제 세상에서의 수명이 다 되었으니, 나를 따라 봉래선도(蓬萊仙島)로 가서 생명을 마칠 때의 고뇌를 면하도록 하라.”

서범애는 곧 선인을 따라 나섰고, 그의 자손들이 미처 쫓지 못했다.

몇 년이 지난 후, 한 이웃이 사천(四川)에 가서 장사를 하다가 아미산에서 서범애를 만났다. 그는 학발동안(鶴髮童顔)에 수염이 한 자 남짓해보였다. 서범애는 가족들의 안부를 묻고는 산꼭대기로 날아올라 잠시 후 보이지 않았다. 아마 그도 신선이 되었을 것이다. 또 그 음덕으로 서 씨 집안의 자손이 번성하여 여러 해 동안 쇠퇴하지 않았다.

자료출처: 《환구명인덕육보감(寰球名人德育寶鑒)》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78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