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天宇)
【정견망】
나는 늘 어떤 일에 대해 아주 투철하게 볼 수 있고 어떤 사람에 대한 견해도 아주 정확하다고 여긴다. 스스로 옳다고 여기는 이런 느낌은 나로 하여금 많은 고생을 겪게 했다. 지금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조금 명백해진 것 같은데 자신이 소위 똑똑히 본다고 해도 좋고 정확히 본다고 해도 좋은데 사실 자신의 관념이 이 육신(肉身)을 시켜 일을 하게 한 것이다. 이는 마치 괴뢰(傀儡 꼭두각시)와 마찬가지로 이쪽의 소위 동작이며 표정이란 사실 배후의 요소에서 내원한 것이다.
그런데 왜 법(法)으로 가늠하지 못했는가?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상태는 자아(自我)를 제1위에 놓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법(法)의 가지(加持)가 없어서 대법을 운용해 대조할 수 없게 된다. 사상과 경지가 모두 사람 이 차원에 있으니, 다른 공간의 일체는 다 모르고 또한 볼 수도 없기 때문에 자신의 판단과 느낌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더욱 믿게 된다. 사(私)의 기점에 서서 또 자신의 고집을 견지한다면, 이는 마치 한 사람이 차폐복을 입고 자신을 위사(爲私)한 틀 속에 완전히 차폐시킨 것과 같다.
우주의 그 어떤 생명이든 다 대법이 육성했기 때문에, 대법은 모든 생명을 가늠할 수 있는 유일한 표준이다. 대법제자는 법에 동화(同化)해야 하는 것으로 사람을 구할 사명이 있는 것이다. 사람 속에서 무심코 생각한 일념이 다른 공간에서는 바로 천지가 뒤집히는 변화가 될 수 있다. 자신이 법으로 가늠하지 않고 바르지 못한 사상이 만연하게 하면, 단지 자신을 닦지 못할 뿐만 아니라, 중생에 대해서도 책임지지 않는 것이다. 인간세상이란 이 미혹의 공간에서는 생명이 똑똑히 보거나 똑똑히 보지 못한다는 말이 없는 것으로 왜냐하면 이곳은 허환(虛幻)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 공간의 존재는 바로 이번 정법(正法)을 위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 공간에서 발생한 일체가 우연일 수 있겠는가?
나의 깨달음은 자신의 주관적인 상상을 내려놓고, 자신의 소위 판단을 고집하지 않아야 한다. 속인 이 공간의 일체를 중시하지 말아야 하며, 대법에 따라 자신을 대조하고, 대법에 따라 자신을 바로잡으며 우주 특성에 순응해 우주의 운행법칙에 따라 일하고, 구함이 없는 상태에 도달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스스로 수련을 처음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간단한 수련 체득이니, 부당한 곳이 있다면 자비로 바로잡아 주기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794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