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북 대법제자
【정견망】
동수들의 교류 문장에서 흔히 이런 체득을 보게 되는데, 예를 들면, 뒤에서 동수의 험담을 하면 다른 공간에서는 바로 뒤에서 칼로 찌르는 것과 같으며, 동수 사이의 간격은 마치 거대한 회색 산과 같다든가, 수련자가 화를 내면 공덕(功德)의 숲을 불태우는 등등 수련자의 의념이나 행동이 다른 공간에서는 매우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심지어 우리 이 공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내가 수년 전에 겪었던 작은 일이 아마도 이를 증명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일이 구체적으로 언제 발생했는지는 나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어쨌든 내가 법을 얻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인데 당시 나는 아직 학생이었다. 방학이라 나는 집에서 밭일을 했는데 물을 댈 준비를 했다. 부모님이 집에 가서 물을 줄 때 쓰는 펌프, 파이프, 비닐 호스 등을 가지러 가셨다. 나는 밭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하는 심심해서 우물가에 쭈그리고 앉아 고운 모래를 가지고 모래 쌓기를 하며 놀았다. 놀다보니 어찌된 일인지 그 모래더미가 마치 해골처럼 만들어버렸다. 나는 그때 이 물건이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곧 망가뜨렸다.
그런데 그날 물을 주는 데 큰 문제가 생겼다. 물을 주는데 갑자기 비닐 호스에서 대량의 모래가 흘러나와 물을 줄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잠수 펌프로 뽑아내야 했다. 하지만 펌프도 진흙 속에 빠져서 모래를 빼내지 못했다. 아버지가 사람을 불러 힘들께 모래를 뽑아냈지만 뽑고 나서도 펌프에 연결된 파이프에 토사가 많이 들어갔다. 그런데 파이프는 아주 단단하고 또 가늘어서 동그랗게 감겨져 있어서 안에 들어간 모래를 빼낼 수 없었다. 때문에 온갖 방법을 생각했고 온 가족이 큰 힘을 들여서야 겨우 안에 있는 토사를 털어낼 수 있었다.
그때 나는 어렴풋이 내가 해골을 가지고 논 것과 관련이 있다고 느꼈지만, 함부로 말할 수는 없었고, 말을 해도 사람들이 믿지 않았다. 아버지는 이런 건 정상이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당시 내가 집에 있던 다년간 해마다 밭에 물을 주었고, 또 1년에 몇 차례나 물을 주었지만 이런 일은 이후 단 한 번도 생긴 적이 없다.
당시 나는 법을 얻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구체적인 법리도 똑똑히 몰랐고 그저 흐리멍덩하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없다고만 생각했다. 지금 문득 이 일을 회상해보고는 마침내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게 되었다. 대법을 수련하는 사람은 에너지가 거대한데 설사 방금 법을 얻었다고 해도 그렇다. 때문에 정말 좋지 않은 말이나 좋지 않은 행동을 해선 안 되며 심지어 좋지 않은 생각조차 해선 안 된다. 당신은 다른 사람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른 공간에서는 거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 심지어 속인 중에 번거로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