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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國君)과 심군(心君)

원형(源馨)

【정견망】

옛 말에 이르길 병을 치료하는 것은 나라를 다스리는 것과 같다고 했다. 사실 우리의 마음[心君]은 인체에서 바로 국군(國君 임금)과 마찬가지로 전신을 주도하는 작용을 한다. 가령 마음이 일단 유혹되어 뭔가에 가려지면 마치 어리석은 군주가 나라를 다스리는 것처럼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서유기》 제46회 〈외도가 힘을 믿고 정법을 기만하니 심원이 신성함을 드러내 뭇 사(邪)들을 멸하다(外道弄強欺正法 心猿顯聖滅諸邪)〉에서 손오공이 차지국(車遲國) 국군에게 한 차례 따끔한 교훈을 주는데 한번 깊이 생각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일단 관련 대목을 인용해보자.

[국왕이 용상에 기대 샘솟듯 눈물을 펑펑 쏟으며 밤늦도록 그치지 않았다. 손오공이 앞으로 나가 목청을 높여 외쳤다.

“어찌 이다지도 사리분별을 못하십니까! 저기 누워 있는 도사들의 시체를 보십시오. 하나는 호랑이고 하나는 사슴이며 양력(羊力)이란 놈은 영양입니다. 못 믿겠으면 뼈를 가져다 확인해보십시오. 그게 어디 사람의 뼈입니까? 그놈들은 본래 정령이 된 산짐승들인데 합심해서 당신을 해치러 왔다가 아직 당신의 기수(氣數)가 왕성한 것을 보고 감히 손을 쓰지 못한 겁니다. 만약 2년이 더 지나 당신의 기세가 쇠락해졌다면 그것이 당신의 목숨을 해치고 이 강산까지도 그것들이 다 차지했을 겁니다. 다행히 우리들이 일찍 와서 사악한 요괴들을 없애고 당신의 생명을 구했는데 왜 우시는 겁니까? 왜 우시나요? 우리가 갈 수 있게 빨리 통행증명서에 도장이나 찍어주십시오.”

국왕이 이 말을 듣고 나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그러자 문무백관들이 일제히 아뢰었다.

“죽은 자는 정말로 흰 사슴, 누런 호랑이였고 기름 솥 안에는 양의 뼈였습니다. 성승(聖僧)의 말씀을 따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를 통해 본다면 국왕이 진심으로 백성을 애호하지 않으면 필연코 외부의 사(邪)를 끌어들여 공양을 구실로 국가 재산을 빼앗고 여러 사람들에게 재앙을 끼쳤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의 수단이 아무리 대단할지라도 수련자의 화안금정(火眼金睛)을 속일 수는 없다. 다만 애석한 것은 권력에 눈이 멀어 연연하는 사람들은 마음이 미혹되어 위험이 아주 심각해진 것도 모르며 여전히 어리석게도 그것들이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오공의 명백한 훈계에 깨어난 국왕이 깜짝 놀라 온몸에서 식은땀을 흘리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다행히 그의 나라에는 여전히 ‘불법승(佛法僧)’ 삼보(三寶)와 민중들의 바른 신앙이 있었기 때문에 호법신(護法神)이 비로소 오공 일행을 이곳으로 인도해 요마(妖魔)들을 제거하고 나라를 구원하게 한 것이다.

여기서 보자면 실질적으로 한 나라를 태평하게 만드는 것은 정법(正法)이며 무슨 금전이나 권술(權術 통치술) 따위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알아야 할 것은 이렇게 요사한 것이 사람의 심지(心智)를 대신할 때면 사람 몸에서 소위 향유하는 것은 사실 전부 그것에게 통제당한 것이다. 마치 마약을 흡입하는 것처럼 생명을 해치는데 어찌 스스로 편안함을 바랄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오직 사람의 마음이 올발라야만 삿된 것을 초래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 지혜로운 사람들은 다 이 이치를 똑똑히 안다. 더욱이 불법(佛法)을 비방하는 그런 사악한 주장이 인류에 대한 해악이 얼마나 큰지 생각해보면 진실로 두렵기 짝이 없다.

중의(中醫)에서는 “훌륭한 의사는 나라를 고치고 중간 정도 의사는 사람을 고치며 수준이 낮은 의사는 병을 고친다(上醫醫國,中醫醫人,下醫醫病)”고 했다. 인류 도덕이 부패할 때 진정으로 나라를 고치고 사람을 고치며 병을 고치는 것은 분명 정법(正法)을 수련하는 사람들이 전하는 진언(真言)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3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