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심(趙樹深)
【정견망】
이것은 최근에 발생한 작은 일이다.
동수 A는 ‘생리통’이 심했다. 마침 내가 그녀를 찾아갔을 때, 그녀가 이를 악물고 있는 것을 보고 매우 걱정이 되었다. 이치에 따르자면 수련인은 그 어떤 일을 당해도 모두 우연이 아니니 마땅히 정확하게 대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사람 마음을 움직였다.
“집에 찜질팩이 있는데 가져다 드릴까요?”
동수는 내 말을 거절했는데, 알고 보니 그녀의 집에 빈 병이 하나 있었는데 더운 물을 부으면 찜질팩처럼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런데 나는 반대되는 주장을 했다.
“왜 그런 말을 하죠? 뜨거운 물병을 수건으로 싸서 아랫배에 갖다 대도 30초도 안되는데.”
그녀가 다급히 말했다.
“아니 안 돼요, 찜질하면 안하느니만 못해 더 아파요.”
나는 명백해져서 이렇게 말했다.
“사부님께선 수련인은 병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속인들은 전열기를 사서 아랫배에 대고 의사도 그렇게 권하지만 당신은 오히려 반대로 뜨거운 것을 참지 못하네요. 보아하니 오직 법(法)만이 우리 수련인의 일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고 나서, 동수 A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고 상태가 꽤 좋아졌다.
우리 수련자들이 직면하는 것은 정말이지 속인의 수단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수련하는 사람은 확실히 병이 없다. 하지만 만약 사람의 ‘계산’을 움직인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또 한 가지 일은, 동수 B가 직접 내게 들려준 것이다.
동수 B의 무릎이 아프다고 하니 여동생과 가족들이 좋은 약을 사다 주면서 약을 먹으면 어떠어떠하게 좋다고 말했다. 수련인이라, 비록 자신은 병이 없음을 알았지만 가끔 견디기 힘들면 여전히 사람의 생각을 움직일 수 있다. 그날 그녀도 무릎 관절약을 먹어 보았다. 약을 먹은 당일, 그녀는 내게 효과가 정말 좋다고 말했고 바로 아프지 않았다!
그러나 하룻밤 자고 나서 이튿날 그녀는 너무 아파서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했다. 정말 아파서 죽을 것 같았다. 그녀는 수련인은 마땅히 사람의 길을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을 즉시 깨달았다. 그 이후, 약은 한 알도 먹지 않았다. 지금은 아무 문제도 없고 또 속인 환자를 돌볼 수 있다.
두 가지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써서 독자들에게 사람 마음으로 수련의 길에서 가상(假象)을 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일깨우고자 한다.
사부님의 점화에 감사드립니다!
허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4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