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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수련 이야기 —홍포 두 개

수련생

【정견망】

한 동수 아들의 결혼식이 있었는데 우리 집이 본가(本家)라 신랑이 친척 동생이 된다. 우리 지역에서는 홍포(紅包 명절이나 행사 때 주는 붉은 돈 봉투)를 주는 풍습이 있는데 우리도 가서 혼례 일을 도와주고는 농담으로 홍포를 달라고 했다. 당시 별 생각이 없었는데 동생과 제수씨가 아주 흔쾌히 내게 홍포를 하나 주었다.

나는 당시 돈이 얼마나 들었는지 확인하지 않았고 홍포를 받은 후 다른 일을 하러 갔다. 집에 돌아 와서 봉투를 열어보니 2백 위안(역주: 우리 돈으로 약 3만 6천원)이 들어 있었다. 당시 나는 뭔가 문제가 있다고 느꼈다. 내가 어찌 남의 돈을 요구할 수 있는가? 비록 홍포라 해도 이렇게 많은 돈을 주다니 나는 몹시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동수는 평소 생활이 아주 검소해서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음을 알기 때문이다. 아들이 외지에서 돈을 벌어 막 집을 샀고 또 결혼하느라 분명 자금이 빠듯할 것이다. 10위안이나 20위안이면 충분했을 것이다. 이에 저녁을 먹고 나서 나는 곧 그 200위안을 돌려주었다.

동수가 미안해하면서 내게 또 작은 홍포를 하나 주었는데 안에는 20위안 진상화폐가 들어 있었다. 나는 이것을 받아왔다. 집에 온 후 생각해보니 생각할수록 옳지 않았다. 나는 수련인인데 어찌 이 돈을 받는단 말인가? 이는 이익심(利益心)이 아닌가? 나는 또 사부님의 법(法) “큰 뜻을 품고서도 작은 일에 소홀하지 않으며(懷大志而拘小節)”(《정진요지》〈성자〉)를 떠올렸다. 이는 수련에 누락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이에 나는 이 작은 홍포를 다시 되돌려주었다. 그러자 동수가 감격해서 말했다.

“이게 바로 수련인이 아니겠는가! 속인이라면 아무리 많이 주어도 부족하다고 했을 겁니다!”

나는 깨달았다. 수련하는 사람으로서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우리는 마찬가지로 법(法)으로 대조해야 하며 절대 수련의 길을 잘못 걸어서는 안 된다! 정진하고 착실히 수련해 사부님의 자비하신 고도(慈悲苦度)를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

허스(合十)!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6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