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小文)
【정견망】
대법제자는 일에 부딪치면 안으로 찾아야 한다. 오늘 아침에 사무실에 출근했는데 화장실에서 물소리가 들려 가보니 변기 레버가 어딘가에 걸려 밤새 물이 흘렀다. 아마 물 값이 백 위안 정도는 나왔을 것이다. 나의 첫 일념은 역시 안으로 찾는 것이다.
얼마 전에 회사 고객에 대한 견적 문제로 사장님과 의견을 나눴다. 사장님은 가격을 좀 낮춰 제시하려 했는데 이렇게 해야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고 회사 이익도 좋아질 거라 생각했다. 반면 나는 이윤이 줄어들면 일을 많이 한다 해도 꼭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아니라며 반대 의견을 냈다. 화장실 물이 새서 회사에 약간의 금전적인 손실을 입혔으니, 더 높은 단가로 견적을 내라고 건의한 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인 것 같았다.
그러나 진정으로 마음을 조용히 하자 이 문제가 아님을 발견했다. 진정한 원인은 역시 사심(私心)이었다. 사장님이 일을 많이 맡으면 내가 할 일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나는 정해진 월급을 받기 때문에 일을 많이 한다고 수입이 느는 게 아니라서 자연히 달갑지 않았고 불평하는 마음이 생겼다. 이 사심이야말로 문제의 본질이었다.
사부님께서는 《북미 제1기 법회 설법》에서 “당신이 정말로 자신을 수련하는 사람으로 여길 수 있다면 당신이 부딪히는 그 어떤 일, 번거로운 일, 당신 마음속으로 불쾌하게 여기는 일은, 표면상 당신이 옳든 그르든 모두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아야 하는데”라고 말씀하셨다.
처음에 내가 소위 안으로 찾아 회사가 돈을 많이 벌게 하려는 것은 가짜였고 진상(真相)이 아니었다. 자신의 진짜 목적은 번거로운 것이 싫고 게으른 것으로 자신의 이기와 나태가 진상이고 또 이것이 내가 제거해야 할 사람 마음이다.
나는 최근 몇 년간 문제에 부딪히면 안으로 찾았다. 또한 이렇게 안으로 찾는 문제도 많이 겪었다. 내 경험에 따르면 자신의 부족과 이기적인 일면을 찾는 것만이 진정으로 안으로 찾음이 이다. 한참을 찾아도 늘 자신의 좋은 일면만 찾았다면, 그것은 진정한 의미에서 안으로 찾는 것이 아니다.
작고 얕은 인식을 써내어 여러분과 나누고자 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6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