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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입설’에서 생각한 것

청신(清新)

【정견망】

정문입설(程門立雪)이란 “정씨 집 문 앞에 서서 눈을 맞았다”는 뜻으로, 고인(古人)이 스승을 공경하고 배움을 간절히 구하는 자세를 표현하는 고사성어다.

북송(北宋)시기 유학자 양시(楊時)와 유초(游酢)가 어느 날 정이(程頤 북송의 성리학자로 주자의 정신적인 스승)를 스승으로 모시기 위해 그의 집을 찾아갔다. 창문 밖에서 보니 선생이 방안에서 가부좌하는 모습을 보았다. 이에 두 사람은 스승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고 그렇다고 배움의 기회를 포기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저 문 밖에 공경히 서서 스승이 일어나실 때까지 기다렸다. 그런데 마침 하늘에서 함박눈이 내렸고, 눈은 갈수록 더 많이 내렸다. 하지만 두 사람은 쌓이는 눈을 맞아가며 스승이 깨어날 때까지 서 있었고 문 밖의 눈은 어느 덧 한 자 두께로 쌓였다. 이것이 바로 “정문입설” 일화인데 이후 천 년 간 스승을 공경하고 도(道)를 중시하는 전범이 되었다.

“스승이란 도를 전하고 가르쳐 미혹을 풀어주는 사람이다.”(한유의 《사설(師說)》)

즉 스승이란 지식을 전수하고 학업을 가르치며 의혹을 풀어주는 사람으로 한 개인의 성장에 있어 스승은 훈도, 교육, 인도 등에서 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여기까지 말하자니 필자는 또 자공(子貢)이 스승을 공경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자공은 공자의 뛰어난 제자로 공문(孔門) 72현인의 하나였다. 그는 학자이자 관료였고 또한 뛰어난 사업가로 천금을 지닌 큰 부자였지만 이익보다는 의리를 중시하는 유상(儒商 유가의 도덕을 지키는 상인)의 원조였다. 자공은 스승의 은혜에 보답해 유학을 널리 알렸다.

자공의 스승 공경은 비교할 대상이 없었으며 스승을 공경하는 정도는 “마음에서 우러나왔고 진심으로 간절했다.” 스승을 마치 부모처럼 여기되 더욱 존중했고 언제 어디서나 늘 스승을 생각했다. 만인궁장(万仞宫墙 만 길이나 되는 아주 높은 궁궐 담장이란 뜻)에 대한 이야기는 자공이 스승의 학문을 얼마나 높이 평가했는지 잘 보여주는 일화다.

한번은 노(魯)나라 대부(大夫)가 여러 사람들 앞에서 공자를 폄하하면서 자공을 추켜세웠다. 자공이 이 말을 듣고는 몹시 화를 내며 즉시 집으로 자신과 스승을 비유했다. 즉 스승님의 집은 벽이 몇 장 높이에 달해서 집안은 아주 부유하고 웅장하여 일반인들은 안을 들여다 볼 수 없지만 자신의 집은 어깨 높이에 불과해 한눈에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스승을 해와 달이 널리 사람을 비추는 것에 비유하면서 속인이 뛰어넘을 수 없는 위대한 분이라고 했다.

나중에 공자가 세상을 떠난 후 제자들이 모두 시묘살이를 했는데, 다른 제자들은 3년 상을 치르고는 서로 예를 갖춰 작별하고 떠났다. 하지만 자공만은 혼자 3년을 추가해 6년간 시묘살이를 했다. 사람들은 이에 자공이야말로 명실상부 지극한 효도의 모범이라고 말했다.

역사적으로 스승을 공경함에 모범이 된 수많은 명군(明君)과 현신(賢臣)들이 존재해왔다. 예를 들면, 민족의 영웅 남송의 악비(岳飛)는 스승을 존경해 늘 스승의 은혜를 잊지 않았다. 대당(大唐)의 태종 황제는 자식을 교육하고 스승을 공경하는데 직접 모범이 되어 후인들에게 아름다운 일화를 남겼다.

고대인들은 스승을 천(天), 지(地), 임금(君), 부모(親)과 나란히 함께 공경했다. 일찍이 황정견(黃庭堅)은 “단 하루라도 스승으로 모셨으면 평생 아버지처럼 모셔야 한다.”고 했다.

진대(晉代)의 갈홍(葛洪)은 《근학(勤學)》에서 “밝은 스승님의 은혜는 진실로 천지(天地)보다 크고 부모님보다 더 무겁다”라고 했다. 다시 말해 현명한 스승님의 은혜는 천지보다 더 박대(博大 넓고 크다)하고 부모님이 주신 것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밝은 스승[明師]은 길을 알려주는 등불로,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길을 잃지 않도록 방향을 인도한다. 또한 밝은 스승은 봄비처럼, 만물을 적시되 소리 없이 만물을 윤택하게 해주며, 아침 햇살처럼 사람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며 앞길을 밝혀준다.

사람이 스승을 공경하지 않는다면 은혜를 망각한 것이니 어찌 도(道)를 이룰 수 있겠는가? 자고로 선철(先哲)과 성현(聖賢)들은 몸소 마음을 비우고 스승을 공경하며 도를 중시해 후세의 모범이 되었고 후인들이 따라 배우고 우러러보게 했다.

고인(古人)은 인간 세상의 지식과 기능을 배움에도 이렇듯 스승을 존중하고 도를 중시한 것을 생각해보면 정말로 감탄과 함께 깊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지금은 마침 우주 성주괴멸(成住壞滅)의 말후(末後)로 신구(新舊) 우주가 교체하는 시기로 주불(主佛)께서 대법을 전해 중생을 구하시니 이 얼마나 크고 거대한 은혜인가!

사존(師尊)께서는 제자와 중생들의 크고 작은 모든 일에 대해 자비롭게 가호하고 가지(加持)해주셨다. 단지 사람 표면 이 한 층에서 대법을 수련하는 사람, 진상을 똑똑히 아는 중생이라면 모두 몸과 마음에 수익을 얻었다. 어떤 이는 난치병에 걸린 몸이 건강을 회복했고 어떤 이는 깨어진 가정이 다시 화목해졌다. 어떤 이는 자녀가 복을 얻었는데 학업에 뛰어난 성취를 보여 좋은 대학에 진학하거나 또는 원하는 좋은 직장을 얻는 등등.

보다 깊은 층차에서 사존께서는 제자들에게 더욱 많은 것을 주셨다. 우리를 지옥에서 건져 올리셨고, 우리를 대신해 죄업(罪業)을 짊어지셨으며, 우리에게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파룬(法輪)을 넣어주셨고, 우리가 반본귀진(返本歸真)의 길에서 걸어갈 수 있도록 보호해주시는 등등이다. 하지만 아직 우리가 모르는 보다 많은 것들이 있다.

사부님께서는 우리에게 알려주셨다.

“나는 또 당신에게 法輪(파룬)만 넣어주는 것이 아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라. 수련하지 않는 사람이, 수련에 필요한 기제(機制)가 없는 신체로 무엇을 연마해 낼 수 있겠는가? 法輪(파룬)은 내가 당신에게 준 모든 일체 것들의 뿌리이다. 또 당신의 업력을 제거해 주고, 당신에게 인간세상과 각 층 공간의 은혜와 원한(恩怨)과 각종 연원(淵源)관계를 매듭지어 주고, 당신에게 체내 체외에서 당신의 전반 신체를 이끌어 변화할 많은 기제(機制)를 주고, 또한 당신의 그 단전(丹田) 등 부위에 물체를 넣어주어야 하는바, 씨앗처럼 만 가지가 넘는 것들을 생기게 하고, 장래에 또 당신들을 지옥에서 제명해 주어야 한다. 이는 당신들에게 알릴 수 있는 것이며, 또 더욱 많고 더욱 많은 것들을 당신들에게 해주어야만 당신들은 진정으로 수련할 수 있고 대법(大法) 중에서 진정으로 수련해 낼 수 있다.”(《휴스턴 법회설법》)

오늘날 우리는 다행히 대법 속에 들어와 수련하며 정법시기 대법제자가 되어 조사정법(助師正法)하고 중생을 구도하는데 이는 얼마나 큰 행운이자 영광인가! 만고(萬古)의 기연(機緣)이 아닌가! 주불(主佛)의 성은(聖恩)과 은전(恩典)이 아닌가! 인류의 언어를 다 동원해도 사존에 대한 제자의 감은(感恩)을 표현할 방법은 없다! 사부님 은혜는 갚기 어렵다!

사존의 호탕하신 홍은(洪恩)과 자비하신 보도(普度)에 감은(感恩)드립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6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