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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소유가 아니다

소문(小文)

【정견망】

사람은 모두 아름다운 소망을 추구하는데, 모두 행복과 즐거움을 원한다. 하지만 진정한 즐거움은 오히려 내려놓는 것으로, 사념(私念)을 내려놓고, 점유를 내려놓아 남을 행복하게 하고, 남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사람의 행복은 사실 다른 사람의 축복에서 비롯되는데 오직 다른 사람이 즐거워야만 우리를 축복할 수 있다.

글자 표면의 뜻을 보자면 옹유(擁有 역주: 간체는 拥有)에서 소유한다는 ‘옹(拥)’은 ‘用+手’로 즉, 손으로 움켜잡는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손으로 꽉 움켜쥔다고 행복을 얻을 수 있는가?

우리는 기쁘게 지저귀는 새를 좋아하지만 일단 새를 새장에 가두면 새장 속의 새는 자유를 잃고 우리 역시 새의 기쁨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을 모른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자신이 좋다고 여기는 모든 것을 다 주고 심지어 남에게 상처를 끼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는 비바람을 겪어야만 진정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모르는데 온실 속의 화초는 환경에 적응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일본 학자 에모토 마사루가 저술한 《물은 답을 알고 있다》는 책에 나오는 실험 중에 유동(遊動)하는 물 결정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일단 저수지나 호수로 유입되면 곧 나빠지거나 심지어 매우 추한 결정을 형성한다. 일단 자유를 잃게 되면 물마저도 행복하지 않은데 그럼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물을 마신다면 역시 즐겁지 않을 것이다.

아더 왕의 친구이자 충성스런 신하인 거웨인이 마녀를 아내로 맞이한 이야기는 아주 유명하다.

[역주: 아더가 이웃 나라와 전쟁에서 패하자 이웃 나라 왕은 그에게 1년 기한을 주며 여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의 정답을 내놓으면 풀어주기로 한다. 결국 아더는 한 마녀의 도움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정답은 바로 ‘자신의 삶을 스스로 주재하는 것’이다. 마녀는 자신이 도와주는 조건으로 아더의 친구이자 가장 충성스런 신하인 거웨인을 남편으로 달라고 요구하자 거웨인이 흔쾌히 이를 수락했다.]

마녀는 신혼 첫날 밤 남편인 거웨인에게 이렇게 물었다.

“당신은 내가 낮에는 추한 마녀로 있고 밤에 아름다운 미녀로 있는 게 좋은가요, 아니면 낮에는 아름다운 미녀로 있고 밤에 추한 마녀로 있는 게 좋은가요?”

그러자 거웨인이 대답했다.

“기왕에 당신이 여자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자신의 운명을 주재하는 것이라고 말했으니 당신 스스로 결정하시오.”

이에 마녀는 낮에도 밤에도 늘 미녀가 되기로 선택했다.

거웨인은 이렇게 친구인 아더 왕에게도 또 아내에게도 가장 좋은 선택을 했다. 그의 좋은 점은 아내의 선택을 존중했다는 것이다. 진정한 행복은 사실 남이 잘 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남의 선택을 존중하고 이해해주는 것이다. 오직 남이 잘 되고 남이 행복해져야만 가장 좋은 일면이 당신 앞에 펼쳐져 나올 수 있고 그럼 당신은 이것 때문에 행복해질 수 있다.

아마도 삶에서 절대적으로 좋고 나쁜 것은 없을 것이며 모두 한 삶의 선택일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의 선택을 존중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눈에 가장 이해심이 많고 가장 좋은 사람으로 보일 것이며 그 자신도 이 때문에 행복을 느낄 것이다.

역사의 마지막 순간 대법제자는 사부님의 인도 하에 사람을 구하고 있다. 이는 가장 좋은 일임을 다 아는데, 또한 다른 사람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 물론 선택은 한 생명의 향방을 결정한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다른 사람을 대신해 선택할 권리는 없다.

행복이란 사실 아주 간단한 것으로 남을 존중하고 그의 뜻을 이해하며 자신의 의사를 남에게 강요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다.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사람은 사실 자신이 가장 행복하다. 왜냐하면 당신은 상대방의 가장 큰 선의(善意)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아이의 선택을 존중한다면 최고의 부모가 되고,
당신이 부모님의 선택을 존중한다면 최고의 자녀가 될 것이며,
당신이 부하 직원의 선택을 존중한다면 최고의 상사가 될 것이다.

행복이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주고 감당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6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