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 대법제자 낙원(樂園)
【정견망】
이른 아침, 여든셋의 한 노동수(老同修)가 우리 집을 찾아왔다. 고개를 숙이고 한 손으로 눈을 가린 채 문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나는 그녀가 앉는 것을 도와 주면서 놀라서 물었다.
“언니, 눈이 어떻게 된 거예요?“
그러자 노동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아! 처음 며칠 동안 아무 이유 없이 눈이 아팠고 또 눈물이 나서 글자를 읽을 수 없어. 당시 어디서 잘못을 저질렀는지 모르겠어. 나는 연공인이니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 그러니 신경 쓰지 말자고 생각했어. 그런데 뜻밖에도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다른 쪽 눈도 아프고 안구가 빨갛게 충혈되었어. 마치 눈앞에 겹겹으로 막이 쌓인 것 같아서 글자를 읽을 수도 없어.”
내가 살펴보니 동수의 양쪽 눈이 뿌옇고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고 여전히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동수는 휴지로 끊임없이 눈물을 닦으며 걱정스럽게 내게 물었다.
“어떻게 하지? 내 수련 어디에 누락이 있는 걸까? 오늘은 서둘러 나가지 말고 내가 어디서 잘못했는지 찾아서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줘.”
내가 뭐라고 대답하기도 전 동수는 책상 위에 놓여 있던 대법 서적 필사본을 보더니 다가와서 책을 집어 들고는 말했다.
“동생, 네 필사가 나보다 훨씬 낫구나.” 그러면서 페이지를 넘겼다.
내가 물었다.
“아, 언니도 법을 베끼나요?”
동수는 이미 《전법륜》을 세 번이나 베꼈다고 했다.
내가 다시 물었다.
“어떤 종이를 사용하세요?”
“아들이 준 종이인데 격자가 없고 그냥 흰 종이야.”
나는 서둘러 그녀에게 물었다.
“《전법륜》 격식의 표준에 따라 베끼셨어요? 매 줄과 글자 하나까지 틀리지 않게 정확히 베꼈나요?”
동수는 고개를 저으며 재빨리 설명했다.
“아니. 《전법륜》은 한 줄에 22개의 글자가 있어. 한 줄에 다 베끼지 못하면 다음 줄에 이어서 베꼈어. 세 번 베끼니 두께가 10센티미터가 넘을 정도로 많은 종이를 사용했지.”
내가 또 물었다.
“베낀 후 후 동수를 찾아가 《전법륜》을 검토했나요? 잘못 쓴 글자가 있는 지 찾아보셨나요?”
동수는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검토도 하지 않았고 틀린 글자도 찾지 않았어.”
나는 그녀가 대법 서적 베끼는 것을 엄숙하게 대하는 이 일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음을 깨닫고 말했다.
“빨리 집에 가서 언니가 베낀 대법 책 한 권을 가져와 보세요.”
노동수는 즉시 집에 가서 책 한 권을 가져왔는데 나는 그 책을 열어보고 충격에 입을 다물 수 없었다! 한 페이지에 틀린 글자가 16, 17개나 있었다. 6~7페이지를 연속으로 넘겨보니 ‘진(真)’이란 글자에 가로획이 하나 빠졌고, ‘수(修)’라는 글자에서는 세로획이 하나 누락 되었으며, ‘덕(德)’이란 글자에서는 가로획이 하나 빠졌고, ‘구(具)’라는 글자에서도 가로획이 하나 누락 되었다. 또 ‘연(炼)’라는 단어의 오른쪽 부분에 가로획이 하나 빠져서 ‘동(东)’으로 표기되어 있었다. 이런 식으로 곳곳에 빠진 글자가 있었다. 이렇게 베껴 쓴 책은 한 구절도 제대로 읽을 수 없다! 이것은 그야말로 명백한 난법(亂法) 행위가 아닌가?
나는 동수에게 아주 엄숙히 말했다.
“사부님께서는 대법제자들에게 대법 책을 베낄 때 ‘만약 한 글자를 잘못 베꼈다면 처음부터 시작하여 다시 베낀다.’[1]고 하셨습니다. 대법제자의 수련은 대단히 엄숙한 것으로 대법 책을 베끼는 것은 멋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이런 식으로 대법 책을 베끼면 구세력이 구실을 잡고 틈을 탈 수 있습니다. 빨리 돌아가서 그것을 불에 태우세요!”
“내가 잘못했어!” 그녀는 즉시 집에 가서 태우기로 동의했다.
사흘째 되던 날, 노동수가 고개를 들고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우리 집에 왔다. 눈은 예전의 반짝임을 되찾았으며 눈병도 완전히 치료되었다. 그녀가 말했다.
“그날 다행히 사부님께서 동생을 시켜 나를 일깨워 주셨고, 나도 법을 베끼는 것을 반드시 엄숙하게 대해야 함을 알았어. 반드시 사부님의 요구에 따라서 해야 하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구세력이 틈을 타고 구실로 잡아 박해한다는 것을 깨달았어.”
내가 물었다.
“어떻게 처리하셨어요?”
노동수가 감격해서 내 손을 잡고 말했다.
“어제 아들이 나를 도와 그 필사본을 강가에 가져가서 다 불태웠어. 동생도 봤다시피 내가 난법한 그것들을 불태운 것과 동시에 나의 빈틈을 탔던 구세력도 깨끗이 제거되었어.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 눈이 전혀 아프지 않았고 글자도 아주 선명하게 보여. 나는 사부님께서 내가 옳게 깨달은 것을 보시고 나를 도와 눈병을 고쳐주신 것임을 알아. 내 눈은 완전히 좋아졌어. 오늘 가장 먼저 사부님께 감사드렸지! 또 내가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준 동수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러 왔어!”
나는 기뻐서 말했다.
“우리 함께 자비롭고 위대한 사부님께 감사드려요!”
주:
[1] 리훙쯔 사부님 저작 《파룬따파의해》〈베이징 파룬따파 보도원회의에서 하신 건의〉)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8593
